도쿄 이야기148 도쿄도 시나가와구 카미오오사키(上大崎)의 몽고탄멘 나카모토 메구로점 지난글보기지난글보기 유난히 지난글이 많은 포스팅. 메구로역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서 늦은 오후에 왔다가, 마침 이곳에 항상 줄이 긴 나카모토 메구로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럭키! 점심시간을 좀 넘긴 늦은 오후라 역시나 줄이 없었다.신주쿠점과 달리 완전 전산화(?) 된 메뉴. 매움도가 3부터 10까지 있지만 8할이 매움 8이상.지난번에 먹어본 몽고탄멘은 매움 5였다.주문 후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나온, 새빨간 북극라멘의 모습.돼지고기 건더기에 もやし(모야시, 일본식 숙주나물)가 약간 올라가 있는, 평범한 구성이다. (색깔은 평범하지 않다.) 한 젓가락 들어올리니 고춧가루의 매운내가 확 풍겨온다. 먹어본 감상은..입에 대는 순간부터 씹을 때와 목에 넘길 때까지 다 맵다.물론 매운 것에 내성.. 2025. 1. 6. 2000년대 연식의 일본 아파트(맨션) 구경해 보기 ② 지난글보기 지난번 소개한 쵸후 시(調布市)의 맨션에 이어, 이번엔 하치오지 시 남쪽의 미나미오오사와(南大沢) 역 근방의 UR맨션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갑자기 연락을 받고 헐레벌떡 뛰어갔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느긋하게 구경을 하게 되어 주변 주택가부터 한 바퀴 둘러보았다. 너무 평화롭고 집들이 예뻐서 오늘 갈 맨션이 아니라 이 주택가에 살아보고 싶을 정도. 저 멀리 오늘의 목적지가 보인다. 오늘 소개할 맨션은 2000년에 지어진 하치오지 시 벳쇼(別所)의 UR맨션. 1960년대부터 시작된 타마 뉴타운 계획의 마지막 구역으로, 서쪽 끝이 이 곳이고 동쪽 끝의 이나기 시(稲城市)에 같은 디자인의 맨션이 있다. 다음 포스팅에 이나기 시의 타마 뉴타운 관련 정보가 조금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살펴보시기 바.. 2025. 1. 2. 2024. 12. 30 하드오프 하치오지 오오와다(八王子大和田)점② 지난글보기지난글보기 올해의 마지막 포스팅은 고독한 수집가!연말을 맞아 오랜만에 들른 하치오지 오오와다점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처음 간 날 다음 포스팅이 가장 최근이라니, 그간 찍어 온 사진들이 아우성을 치는 듯 하다. 하지만 최신정보라는 데에 의미가 있겠고, 5년간 진행된 레트로 게임의 가격변동을 느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에코타운 입구정문의 매장입구 전경. 건물이 모두 세 동으로 구성되어 있어, 카메라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다. 스스로 이 곳을 에코 타운이라고 칭하고 있는 하드오프 그룹. 하드오프는 가장 중심부에 있다. 입구 왼쪽을 보면 무라우치 빌딩 2번관(弐番館)이라 쓰여 있다. 왜 무라우치일까? 그것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다. 지역 굿즈와 재생 공방이 .. 2024. 12. 31. (번외편) 도쿄도 고쿠분지 시 혼쵸의 수타우동/소바 진고로(甚五郎) 지난글보기춥지만 맑은 겨울날, 주오 선(中央線) 고쿠분지 (国分寺) 역으로 나들이를 갔다. 쿠니타치 역(国立駅)과 비슷하지 않을까 했던 예상은 가볍게 빗나가고, 높디높은 쌍둥이 타워맨션이 반겨주었다. 역 북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니 면 식당 쿠니오(麺食堂くにを) 라는 곳이 있어서 약간 줄을 서고 들어갔다.그런데 식권을 뽑으려고 보니 가장 기본이 되는 라멘이 1,100엔이었다. 개인적으로 라멘은 1000엔 이하의 원가 내에서 승부하는 요리라는 지론이 있는 지라 관두고 다른 곳을 좀 더 찾아보기로 했다. 한 번 관두고 나면 결정하기가 여간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다. 조금만 걸어서 둘러보니 아기자기한 맛집들이 많아서 역시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디나 다 맛있어보여서 좀처럼 고를 수가 없어 곤혹스러.. 2024. 12. 27. 메이지 맛있는 우유 커피맛 메이지 맛있는 우유(明治おいしい牛乳)를 너무 좋아한다.보통 가격의 가공우유인데 다른 우유와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맛있다. 개인 취향으로는 파스퇴르 뺨칠 정도로 맛있다.매일아침 마실 뿐만 아니라, 탄산음료를 찾듯이 그냥 그 맛을 느끼고 싶어서 꺼내 마시기도 한다.이 우유를 또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위스키와의 궁합. 위스키를 마시기 전 위장을 코팅하는 의미로 우유를 한 잔 마시는데, 그 뒤에 위스키를 마시면 달콤한 향이 입 안에 감돈다. 이 맛이 좋아서 우유를 조금씩 마시면서 위스키를 즐길 때도 있다.오늘 편의점에 갔다가 새로나온 메이지 맛있는 우유 커피맛(明治おいしい牛乳コーヒー)를 발견, 맛있는 우유 신봉자로서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보통 우유는 노란 컵, 두유는 초록 컵, 커피는 빨간 컵에 담아 마시.. 2024. 12. 24. 미치도록 앙증맞은 메이커스 마크(メーカーズマーク) 증정컵 오랜만에 동키호테(ドン・キホーテ)에 들른 참에 술 코너를 돌아보았다. 라기보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잭 다니엘도 못 보던 버전이 두 가지나 나와있었고 이 술도 엄청 신경쓰였다. 유키노야도(雪の宿) 맛이라니! 종종 보셨을 이 과자. 과자의 하얀 부분만 가지고 술을 만들었다고 한다. 대체 어떤 맛일까? 이런저런 술에 정신을 팔고있을 즈음, 익숙한 친구가 눈길을 끌었다.바로 메이커스 마크. 증정컵이 달린 판촉모델은 몇 번 봤지만, 실링 왁스가 컵에 달린 건 처음 봤다. 바로 공수해 왔다. 뒤집어져 있는데도 벌써부터 귀엽다. 옆에 오랜기간 방치된 화요 53과 투샷. 53도가 무서워서 까지 못하고 있다. 뒷면의 안내문구를 보니 메이커스 마크의 실링 왁스 뚜껑은 수제로, 같은 모양이.. 2024. 12. 19. 이전 1 2 3 4 5 6 7 8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