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부여행47 어린이날의 세이부엔(西武園) 유원지 ① - 타마 호수(多摩湖) 둑 산책 골든위크 4연휴가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마침 한국도 같은 기간이라 마지막 날 밤인 지금 다들 비슷한 마음일 듯 하다. 피크 3일차인 어린이날에는 너무 사람 많은곳은 싫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는 좀 아쉬울만치 날씨가 좋아서, 쇼와 거리 분위기를 살렸다고 소문난 세이부엔(西武園)에 가 보기로 했다. 오후 4시 입장 티켓을 예매하고 느지막히 출발하는 휴일 오후의 여유만만 코스로. 처음 타 보는 세이부 타마코 선(西武多摩湖線)은 주오 선 고쿠분지에서 타마코 역까지 9킬로밖에 안되는 작은 노선이다. 같은 세이부 철도에서 운행하는 세이부 타마가와선(西部多摩川線)과 비슷하게 열차가 정감있게 생겼다. 타마코 역 구내는 오우메 선(青梅線)과 비슷한 도쿄 외곽 분위기. 여기서 환승해서 세이부엔 유원지(西武園遊園.. 2025. 5. 9. 사이타마 현 도코로자와 시(埼玉県所沢市)의 책 천국, 카도카와 무사시노 박물관(角川武蔵野ミュージアム) 상편 매 주 주말 테레타마(テレ玉, 사이타마 테레비) 에서 80년대 명작 애니메이션을 방영해주는 터에, 주말 저녁은 TV앞에 앉아있곤 한다. 올해 봄부터 기동전사 Z건담을 다시 방영해서 오랜만에 대사 하나하나를 덕스럽게 음미하며 보고 있다. 이미 몇 년 째 반복해 온 루틴인데, 방송 중간에 나오는 사이타마 지역광고 중 항상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쥬만 고쿠만쥬. (十万石饅頭). 전에 란마 1/2을 매주 볼 때 나와서 이제는 우마이, 우마스기루! 가 입에서 줄줄 나오게 되었다. 골든위크 중 앞으로 뚝 떨어진 화요일 휴일. 예정은 없고 날씨는 좋아서 무작정 쥬만 고쿠만쥬를 먹어보러 사이타마로 떠나볼까? 하덛 월요일 밤 쥬만 고쿠만쥬 판매점을 지도에서 찾다가 오래전에 즐겨찾기 해 둔 곳을 발견했다. 사이타마.. 2025. 5. 2. 이자카야 방랑기⑤- 도쿄도 무사시노 시 키치죠지 혼쵸(吉祥寺本町)의 하치죠지마 하마양(八丈島浜やん) 이전글보기 이전 연재보기 7개월만의 이자카야 방랑기 업데이트. 키치죠지에서 오랜만의 약속이 있어 이자카야 방랑기 지도를 펼치니, 무려 1회 방송분의 가게가 나왔다. 이세야 총본점(いせや総本店). 요시다 루이 할아버지가 이렇게 젊다니... 같은 감상도 잠시, 군대에 있을 시절이니 정말 너무나 오래전인 셈이다. 게다가 일본에 살기 시작한 지 몇 달 안 되었을 때 키치죠지에 사는 친구와 함께 갔던 것도 이 가게였다. 사진처럼 노점같은 느낌은 아니고 2층으로 된 큰 건물이었는데.. 뵙기로 한 분도 야키토리를 좋아하시기도 해서, 그렇게 이세야 총본점으로 나섰다. 언제나의 익숙한 남쪽 출구 상점가로 나와서 기다리기로 했다.언제나 번화한 분위기. 언제나 하모니카 요코초를 가서, 남쪽 상점가는 츠카다 농장(塚田農場.. 2025. 4. 23. 도쿄도 쿠니타치 시 나들이② - 쿠니타치에서 타치카와로 이어지는 골목길 상편 지난글보기 쿠니타치 시민 마츠리를 마음껏 즐긴 후 목적지 타치카와로 나서려는데, 아직 시간 여유가 좀 있었있었다. 한 정거장을 타는 것도 별로고, 해가 막 저물기 시작한 때라 저녁노을 풍경을 즐기며 걸어보기로 했다.역사 앞의 유리케이스 같은 상가 건물.JR 동일본(JR東日本)에서 운영하는 역사 쇼핑몰 브랜드 노노와(nonowa) 다. 쿠니타치 뿐만 아니라 무사시사카이(武蔵境), 히가시코가네이(東小金井), 무사시코가네이(武蔵小金井), 고쿠분지(国分寺) 등 주오 선 서쪽의 역에 걸쳐 있다.상가 건물 옆에는 지은 지 얼마 안되는 맨션이 보이는데, 주오 선 선로와 딱 붙어있었다. 상가는 뭐 그렇다쳐도 맨션이 이리 가까이 있어도 되는 걸까?건너편의 빌딩같이 생긴 맨션. 층 수는 일반적인 15층 높이지만 이런 .. 2025. 4. 16. (2025년 최신판) 하드오프(HARD OFF)도쿄, 카나가와, 사이타마 매장 지도 지난글보기 오오와다점에서 하드오프(ハードオフ) 그룹의 수도권 매장 지도를 배포하고 있어서 그대로 실어보기로 했다. 2024년 연말에 입수한 것이니 최신정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점포 리스트는 인터넷에 있지만 이렇게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는 인터넷 상에는 잘 찾기 힘들고, 계열 점포인 하비 오프 (HOBBY OFF), 오프 하우스(OFF HOUSE), 리큐르 오프(Liquor OFF)모드 오프(MODE OFF)가 붙어있는지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훨씬 더 점포가 많을 북오프(BOOK OFF)는 왜 지도에 없나 의아해하실 수 있으나, 실은 북오프와 하드오프 그룹은 서로 다른 회사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드오프 기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라며, 본 블로그에 방문기가.. 2025. 3. 28. 도쿄도 쿠니타치 시(国立市) 나들이① - 가을의 시민 마츠리 지난글보기 저녁에 타치카와에서 약속을 잡은 어느 늦가을. 낮에는 어디서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다가 7년 전에 한 번 가봤던 쿠니타치 역을 떠올렸다. 상경계열은 도쿄대학보다 더 편차치가 높다는 히토츠바시 대학(一橋大学) 이 있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서 한 번쯤 다시 가 보고 싶은 곳이었다. 지난번에는 남쪽출구로만 나갔던 터라 먼저 북쪽 출구로 나가보았다. 북쪽출구로 나섰을 때의 인상은, 고쿠분지와 비슷하면서 좀 더 깨끗하게 다듬어진 느낌. 역 북광장의 풍경과 탁 트인 하늘이 비슷해서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다할 상점가 같은 것이 별로 없어서, 역시 남쪽출구로 가기로 결정하고 돌아왔다. 북쪽출구에 뭐가 있는데 지나쳤나 하고 지도를 찾아보니, JR의 거대한 연구단지와 철도 박물관이 있었다.. 2025. 3. 26.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