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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보기<<< 라면 이야기 20. 몽고탄멘 나카모토(蒙古タンメン中本) 북극라멘(北極ラーメン) 컵라면
유난히 지난글이 많은 포스팅.
메구로역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서 늦은 오후에 왔다가, 마침 이곳에 항상 줄이 긴 나카모토 메구로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럭키! 점심시간을 좀 넘긴 늦은 오후라 역시나 줄이 없었다.
신주쿠점과 달리 완전 전산화(?) 된 메뉴. 매움도가 3부터 10까지 있지만 8할이 매움 8이상.
지난번에 먹어본 몽고탄멘은 매움 5였다.
주문 후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나온, 새빨간 북극라멘의 모습.
돼지고기 건더기에 もやし(모야시, 일본식 숙주나물)가 약간 올라가 있는, 평범한 구성이다. (색깔은 평범하지 않다.)
한 젓가락 들어올리니 고춧가루의 매운내가 확 풍겨온다.
먹어본 감상은..
입에 대는 순간부터 씹을 때와 목에 넘길 때까지 다 맵다.
물론 매운 것에 내성이 많은 한국 사람으로서 그렇게 괴로울 정도는 아니지만, 맛에 그라데이션이 없어서 그냥 계속 매운 맛이 계속된다. 이렇게 감칠맛 없이 스트레이트하게 매운 맛이 한국에는 잘 없어서, 한국 사람이 먹어도 와 이건 맵다! 하고 느끼지 않을까 싶다.
일본에서 지내면서 만난 일본 사람들은 한국 음식이 매운 것에 대해 어떤 공포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나카모토 마니아가 꽤 된다고 하니 두 가지 세계가 공존하는 느낌이 든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약간 실망스러운 맛이었다. 내가 좋아해 온 라멘들은 단순히 매워서 맛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카모토 메구로점은 JR 메구로 역에서 도보 3분이다.
일본의 제대로 된 매운맛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은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물론 북극 라멘은 나카모토의 대표 메뉴이니 메구로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신주쿠점의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를.
지난글보기<<< 일본의 매운 라멘, 몽고탄멘 나카모토(蒙古タンメン中本) 신주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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