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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야기/└ 도쿄 근교 이야기8

사잔 올스타즈의 고향 치가사키(茅ヶ崎) 해변과 히라츠카(平塚) 주변 이자카야 지난글보기치카사키 해변 나들이 그렇게 간단한 나들이를 마치고 역 앞으로 와서 치가사키 해변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해변으로 가는 도로는 낙엽송이 심어저 있어서 강릉 국도를 달리는 듯한 기시감이 들었다. 기억 속의 심연에 있던 낙엽송이란 단어를 나도 모르게 꺼내들었지만 정확한 의미가 떠오르지 않아 찾아보니 원산지가 일본 혼슈라고 한다. 괜히 기시감이 들었던 게 아니었던 셈.   치가사키 해변 도착. 사진만 봐도 가슴이 청량해진다. 곧 여름이 오니 조금만 기다리면 갈 수 있다. 이 날은 수영할 준비를 하고 간 건 아니라서 그저 나들이만 했다. 하늘과 구름이 너무 예뻐서 충분히 즐거웠다. 해변에 있는 바다의 집(海の家, うみのいえ). 이 곳의 이름은 아니고, 일본에서는 해변에 있는 샤워장과 등등을 구비한.. 2024. 6. 23.
이니셜D 드라이브 투어 하편 - 군마현의 아카기 산(赤城山)을 넘어 타카사키 시(高崎市) 아키나 산(秋名山)까지 이전글보기이로하자카의 승부처, 점프 코스 공략본격적인 후반 코스공략 시작. 게임에서 달릴 때도 최고의 집중도가 요구되는 그 코너가 멀리 보인다. 코너 끝 가드레일이 없는, 점프 시작구간. 여기서 가드레일을 지나기 전에 미리 꺾어두면 저 풀 위로 자동차가 달리며 점프!애니메이션에서 카이가 역방향으로 꺾어 액셀을 밟는 그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 간다. 다음 점프를 위한 준비 코너.여기가 승부처로, 쇼부다! 하고 외치며 핸들을 꺾고싶어지는 코너. 바닥에 즐비한 브레이크 자국이 그 기분을 더한다. 온 길을 올려다보니 낙차가 상상 이상이었다. 이러니 86 위로 MR2가 점프할 만도 하다. (아니야) 점점 더 급해지는 경사 정지사진만 보면 레이싱 장면과 꽤 비슷하다. 앞에 CPU 자동차 브레이크등 들어와있는 것도 리.. 2024. 6. 4.
이니셜D 드라이브 투어 상편 - 토치기현 닛코 시(日光市) 이로하자카(いろは坂) 공략 어느 가을날, 자주 점심을 같이 하는 회사 동료분과 잡담을 하다가 이니셜 D 이야기가 나와서 한참 수다를 떨었다. 군마 현(群馬県) 출신인 동료분은 한국에서 이니셜 D가 그렇게까지 인기인 줄 모르셨고, (일본 사람들과 이야기하면 자주 있는 일이다) 오래 전 애니메이션을 보고 게임센터에서 Ver.2~3을 엄청 달렸다고 이야기하는 나에게  '다음 주 쯤 차를 렌트에서 이니셜 D 드라이브 가실래요?' 하고 제안하셨다. 아직 일본 면허증을 발급받지 않아서 드라이브를 해 본 적도 없고, 군마까지 차로 간다니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나는 듣는 순간 'はい!!!!!'하고 느낌표 5개짜리 리액션을 했다. 드디어 아키나(秋名)와 이로하자카(いろは坂)를 실제로 달려볼 수 있다는 생각에 그 주는 유난히도 느리게 시간이 갔다... 2024. 5. 30.
도쿄도 오쿠타마마치(奥多摩町) 나들이 하편 - 히카와 국제 낚시터(氷川国際ます釣り場)와 오쿠타마 호(奥多摩湖) 지난글보기 드디어 낚시터 오후반 개장. 1일권은 3600엔, 오후권은 2000엔으로 1일권을 다 쓰려면 너무 일찍 가야 해서 오후권을 끊었다.일반 낚시는 300엔에 낚싯대를 빌려쓸 수 있고, 루어낚시는 개인낚시대 전용.   미끼는 연어알이 300엔, 포도벌레(ブドウ虫)가 600엔. 연어알이 낚시 미끼로 쓰이는 건 처음 알았다. 포도벌레는 포도유리나방(ブドウスカシバ)의 유충으로,  포도나무의 해충이라고 한다. 찾아보니 나방보다는 쌍쌀벌과 훨씬 많이 닮았는데, 한국에서는 멸종 위기종이라고.  같이 가신 분에 의하면 그게 그거라고 하셔서 일단 연어알로 결정!  오후 입장권. 강 어귀의 구역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다. 오전에 돌탑을 구경한 곳도 낚시터의 일부로, 구역이 적은 것을 보면 3월이라 아직 .. 2024. 4. 14.
도쿄도 오쿠타마마치(奥多摩町) 나들이 상편 - 오쿠타마 공업 히카와 공장과 오쿠타마 공업 예철선 테슬라 타고 떠나는 낚시 나들이 아직은 조금 쌀쌀했던 3월의 셋째 주, 예전부터 한 번 가고자 했던 지인 분의 테슬라 시승길에 드디어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야마나시까지 가자니 너무 멀기도 해서 목적지는 오쿠타마마치(奥多摩町) 로 정했다. 산 속 계곡 낚시터에 간다는 말에 더 설레었다. 시티팝의 대부 오오타키 에이키치(大滝詠一)가 태어나 일생을 보내며 곡을 만들었다는, 훗사 시(福生市)를 지나면서 본 게임센터. 이제는 SEGA가 아니라 GiGO가 더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적응은 됐다. 오우메 가도(青梅街道)를 쭉 달려서 오우메선 고리(古里)역 근처. 계속해서 오우메 가도. 오른쪽에 보이는 철길을 통해 오우메 선 (青梅線) 이 종점 오쿠타마(奥多摩) 역까지 이어진다. 멀리 산이 보이기 시작.. 2024. 4. 8.
요코하마 용과 같이 7 투어! 하편 - 이세자키 몰과 코리아타운 지난글보기>>> 요코하마 용과 같이 7 투어! - 상편 - 요코하마 용과 같이 7 투어! - 상편 - 2020년 1월, 장르를 액션에서 턴제 RPG로 바꾸는 대격변을 시도한 용과 같이 7이 발매되었다. 세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용과 같이 극 특유의 액션이 맞지 않았던 나에게는 RPG로의 선회 willucy.tistory.com 히노데쵸 역 에서 게임의 이동 한계를 꿰뚫는 쾌감을 맛본 뒤, 이세자키 몰 쪽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만 보고는 동선을 알기가 어려워서 부감해 본 오늘의 코스. 도중에 용과같이 7 초반에 카스가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차장과 아주 비슷하게 보이는 곳이 있어서 찍었다. (위치는 전혀 다르다.) 이세자키 몰 남쪽으로 진입. 이 아부라소바 집은 로스트 저지먼트 초반에 기무라 타.. 2024.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