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82 글이 가장 잘 써질 때는 언제일까? 즐거운 블로그 라이프를 누리고 있지만, 종종 너무 글을 쓰기 싫을 때가 있다.그런데 조금 생각해 보면 글을 쓰기 싫다는 것은 1. 생각하기 싫다.2. 생각을 정리하기 싫다. 의 두 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첫번째의 '생각하기 싫다' 는 '기획하기 싫다'는 말로도 치환할 수 있다. 너무나 흥미로운 관심사가 있어서 빨리 글로 옮기고 싶어질 때는 생각해야 하는 단계가 자연스레 해결되기 때문에 글을 쓰고자 하는 허들이 매우 낮아진다. 정신차려 보면 어느 새 글을 쓰고 있다. 마음이 괴롭거나, 일이 너무 바쁠 때는 글을 쓰기가 매우 어려워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기 때문이다. 내 입으로 어떤 글이 그랬다고 직접 말하지는 않겠지만, 이 블로그에도 그런 글이 꽤 있다. 방문 경.. 2025. 1. 8. 티스토리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로 돌아보는 블로그 8개월의 회고) 티스토리 앱을 켜니 재미있는 공지가 보였다. 줄여놓으니 되려 오블완이 뭐지? 하게 되는데, 한 줄 요약하면 11월 7일부터 21일간 블로그 포스팅을 열심히 하면 추첨해서 상품을 준다는 것. 사전 이벤트 참여할 겸 URL을 걸어놓는다.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오늘 블로그 완료!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 쓰고 글력을 키워보세요.www.tistory.com 11월 7일부터 시작이라, 잊지 않도록 알림설정도 가능하다. 상품도 꽤 빵빵한 편. 아이러니하게도, 이 이벤트 덕분에 글쓰기를 대략 10일 정도 쉬기로 했다. (정확히는 10월 30일부터 쉬고 있다.) 2월에 한국에 4주 간 다녀오면서 결심한 것이 .. 2024. 11. 2. 민희진 긴급 기자회견 어록 목요일 오후의 신선한 충격화장실 가는 김에 잠시 유튜브가 톱으로 띄워 준 민희진 긴급 기자회견.통쾌했다부터 저런사람이랑 엮이면 매우 피곤하니 도망가라 등등 구설수가 많다. 민희진을 프로듀서로서 알게 된 것은 작년 이 팟캐스트를 듣고나서였다. 단순히 뉴진스를 만들어 대박을 친 프로듀서가 아닌 아닌, 이전부터 자신만의 길을 추구해 온 크리에이터 였다는 것을 꽤 흥미롭게 들었던 터였다.그리고 목요일, 이 역대급 기자회견이 있었다. 딱 틀어봤을 시점에 본 것이 이 포스팅 마지막에 담은 크리에이터로서의 생각. 인상적인 말들이 많아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끝까지 다 봤다. 이 기자회견이 알린 것 1. 세계 만방에 K-욕의 다이나믹함을 알렸다이미 한국영화가 알려져 있어서인지 일본에서도 인용이 넘쳐나는 중.하지만.. 2024. 4. 26. 티스토리 블로그 접속 제한... 지난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약관을 위배해서 운영했다면서 갑자기 이 블로그의 접속이 막혀 버린 것.특정 게시물만 막힌 게 아니라 블로그 자체의 접근이 제한된 것으로 보아 무슨 스팸 블로그 같은 걸로 분류가 된 것 같았습니다.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문제가 될 만한 글도 없었고, 블로그 스킨 역시 티스토리 공식 제공 스킨을 직접 커스텀해서 쓰고 있는 터라 이상한 태그가 들어갔을 리도 없는데...고객센터에서 안내해 준 내용을 모두 체크했지만 해당되는 게 하나도 없어서 한참을 뒤지다가 결국 [네이버 블로그 검색질]로 해결법을 찾았네요. -_-;;; (고객센터님, 좀 더 상세히 안내해 주세요 ㅠㅠ) 티스토리는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블로그 개설이 가능합니다.우선은 이 블로그의 소유자인 두릅씨의 계정이 해킹되었고,.. 2014. 9. 1. 창조자는 리뷰어일까 아닐까? 장르에 따라 비율은 다르겠지만, 창조자는 아마도 리뷰어일 것이다. 리뷰어가 아닌 사람은 아마도 리뷰어였을 것이다. 게임의 경우에도 어떤 게임을 만들 때 타 게임을 가볍게라도 리뷰해 보는 경우가 많다. 개발 중 동종 장르의 게임이 나오면 당연히 리뷰해 보게 된다. 리뷰에 뛰어난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 성공한 예가 많지 않다는 사실은, 창조자와 리뷰어에게 요구되는 재능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비율에는 차이가 있는데, 문학의 경우에는 작가이자 비평가인 경우가 많고, 영화의 경우에는 평론가이자 감독인 경우가 그보다는 훨씬 적다. 게임의 경우에는 예를 찾아보기가 거의 힘들다. 기술이 많이 요구되는 분야일수록 양 쪽이 되기 힘든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창조자글은 어느 시점에 리뷰어에서 창조자로 돌.. 2014. 6. 13.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것 이야기 1 아버지가 없다. 이것은 나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로, 있는 것이 더 어색하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한 지도 한 10년 이상 지난 것 같다. 그런데 며칠 전 과음한 채 나는 울면서 내 자신에게 자백하고 말았다.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고, 그리고 새싹이를 나처럼 만들지 않겠다고. 꼰대같다고 생각한 그런 마음가짐을 내 속에서 발견한 것이다. 강한 척 했지만 사실은 나약한 나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탓에,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 대로 자라게 한 어머니 덕분에 나는 내 성격에 비해 주도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내 아들은 어떤 사람이 될까? 나와는 분명 다른 환경에서, 다른 경험을 하고 살아갈 텐데 말이다. 나와는 다른 삶을 주도적으로 살았으면 하는 바램은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2013. 8. 17.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