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야기/└ 도쿄 도심 이야기9 아키하바라의 숨은 관광지, 이와모토쵸(岩本町) 역 주변 지난글보기 토에이신주쿠선을 타고 아키하바라에 가면 JR 아키하바라 역 남쪽의 이와모토쵸(岩本町)역에서 내리게 된다.지도에서 보면 꽤 먼 곳에서 내리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JR 아키하바라 역까지는 도보 3분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위에 설명한 경로의 소요시간은 이 도보 시간을 포함한 시간이다.) 이와모토쵸 역 주변은 JR 아키하바라 역에서 전자 상점가로만 다니던 것과는 조금 다른 풍경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초행이 아니라면 일부러라도 토에이신주쿠선을 타고 가 볼 것을 권한다. 역 밖으로 나와보면 우에노로 가는 수도고속도로(首都高速道路, 일본에서는 수도고라고 줄여 부른다)아래로 번잡하면서도 옛스러운 느낌이 나는 거리가 보인다.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칸다가와(神田川)가 보인다. 사진은 그 옆.. 2024. 9. 27. 도쿄도 치요다구 칸다(千代田区神田) 나들이 하편 - 쇼가쿠칸(小学館) 본사와 슈에이샤(集英社) 본사 지난글보기>>> 치요다구 칸다(神田)나들이 상편 - 도쿄대학(東京大学)과 오챠노미즈(お茶の水)에서 진보쵸(神保町)까지오가와마치 쪽의 스타벅스 2쵸메점을 나와서 약속장소인 진보쵸 역으로 향했다.스타벅스 창가 자리에서 대로변은 2시간 넘게 봤기 때문에 일부러 골목으로 꺾어 들어갔다. 한국의 옛날 같으면서도 사실은 그렇지가 않은 이런 빌딩가 좋다. 저 창문이 사진 액자처럼 튀어나온 건 아마도 80년대 양식이겠지? 아까 있던 스타벅스 뒷쪽으로 통하는 길. 골목을 나와 진보쵸 역으로 가는 사거리를 지나는데, 저 멀리 아주 익숙한 세 글자가 보였다. 小学館!!!일본 최대의 출판사 중 하나인 쇼가쿠칸(小学館)의 본사가 여기에 있던 것이다.3대 만화잡지 중 하나인 소년 선데이(少年マガジン)가 1959년 쇼가쿠칸에서 창.. 2024. 7. 29. 도쿄도 치요다구 칸다(神田)나들이 상편 - 도쿄대학(東京大学)과 오챠노미즈(お茶の水)에서 진보쵸(神保町)까지 무더운 한여름이 시작되었지만 날씨는 너무 좋았던 7월 말. 지인 분이 미술관에 가신다기에 함께 따라나섰다.야요이 미술관(弥生美術館) 이라는 곳으로, 오챠노미즈에서 버스를 타고 도쿄 대학 구내로 가는 것이 경로였다. 덕분에 처음으로 말로만 듣던 도쿄대학 캠퍼스 내를 볼 수 있었다. 굉장히 오래된 아치형의 건물. 강의실보다는 연구동이 아닌가 싶다. 건물이 조금 오래된 디자인이지만 세련되어 보여서 찍어보니 제2 식당건물이라고 한다. 야요이 미술관으로 가려면 후문인 야요이 문(東大弥生門)으로 가야 하기에 조금 걸었다. 처음 보는 도쿄대학도 신기하지만 대학교 캠퍼스를 본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표지판의 연식이 세월을 말해준다. 도쿄 대학은 1877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니, 현대가 아닌 근대의.. 2024. 7. 28. 신주쿠 역에서 아키하바라 역까지 편리하고 빠르게 가는 방법 도쿄 여행을 할 때 높은 확률로 이용하게 될 신주쿠 역에서 아키하바라(秋葉原)로 가는 루트. 야마노테 선을 2호선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직선 거리가 7.1킬로밖에 안 된다. 걸어서 가면 1시간 40분이 소요되는데, 도쿄의 강북(?) 을 눈으로 다 보며 갈 수 있기 때문에 날씨 여건이 좋다면 쉬엄쉬엄 걸어서 횡단하는 것도 추천.구글 지도에서 신주쿠 역 → 아키하바라 역을 검색하면 JR 주오・소부센을 타고 가는 경로가 가장 위에 나온다. 그런데 아래에 있는 3개의 경로가 시간이 더 짧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주오선은 쾌속이 올 때 시간이 맞아야 하고 환승 스킬이 필요하니 일단 스킵. 목록 가장 아래에 있는 「Ⓢ신주쿠선」의 경로가 2분 짧게 표시된다. 이것은 토에이신주쿠선.. 2024. 7. 2. 니시신주쿠의 도쿄도청(東京都庁) 나들이 2024 골든위크 전후반 사이에 낀 화요일, 도쿄도청(東京都庁) 전망대를 가 보기로 했다.도쿄도청은 신주쿠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오오에도 선(大江戸線) 도쵸마에(都庁前) 역이 있긴 하지만 니시신주쿠의 마천루 풍경을 보지 않고 굳이 지하로 가는 셈이니 추천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오오에도 선이 분기와 순환을 동시에 하는 골때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헤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도 말로 설명하라 하면 못 하겠다.) 보통은 요도바시 카메라가 있는 서쪽 상점가를 지나서 케이오 플라자 호텔과 마천루를 보며 걸어가지만, 동행에게 다른 목적지가 있어서 미나미신주쿠에서 고슈카이도(甲州街道)를 따라 쭉 걸어갔다. 신주쿠 NS빌딩이 보이면 거의 다 온 것이다.NS가 뭘까 한참 생각하다 니시신주쿠(西新宿.. 2024. 5. 4. 신주쿠역 오다큐 백화점이 사라졌다 재외국민 투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신주쿠 역 니시구치를 지나는데, 묘하게 황량하고 을씨년스러운 기분이 등을 스쳤다. 그리고 보이는 서쪽 출구의 유니클로 옆 공사현장용 바리케이트. 신주쿠역 동쪽 출구야 거의 20년 넘게 이런 풍경이라서 익숙하지만 서쪽이 이랬었나? 하고 묘한 위화감을 느낀 것이다. 잠깐 멍하니 있다가 그제서야 깨달았다.오다큐 백화점이 사라졌다는 것을..그리고나서 먼 곳을 바라보니 신주쿠 타임스퀘어 빌딩이 깔끔하게 보인다. 신주쿠를 꽤 벗어나도 잘 보이는 건물이라 되려 위화감이 없었던 것이다.그 왼쪽의 신주쿠 newWomen빌딩을 포함해서, 본래 있었던 오다큐 백화점으로 스카이라인을 그리면 아예 보이지도 않았을 것이다.오른쪽의 케이오 백화점(京王百貨店) 건물이 마치 오랜 친구를 잃은 것처.. 2024. 4. 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