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후시7 고구려인들의 후예가 살던 곳, 도쿄도 코마에 시(狛江市) 이야기 우연히 발견한 코마에 시의 유래 종종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볼 때가 있는데, '고구려 코마' 라는 검색어가 눈에 들어왔다. 고구려 코마 : 네이버 검색'고구려 코마'의 네이버 검색 결과입니다.m.search.naver.com '고구려 코마' 가 생소한 검색어는 아니다. 작년에 개점한 하드오프 코마가와점(高麗川店) 덕분에 고려(高麗)를 こま라고 읽는다는 것을 이미 배웠기 때문이다. 사이타마 현 한복판에 1300년 전 멸망한 고려인이 이주해서 사는 마을이 있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처음 가는 곳이지만 왠지 더 정감이 가기도 했다. 함께보기>>> 2023.08.13 사이타마 현 히다카 시(日高市)의 하드오프 코마가와점(高麗川店) 2023.08.13 사이타마 현 히다카 시(日高市)의 하드오프 코마가.. 2024. 11. 27. 도쿄 서부의 타마가와(多摩川) 풍경 모음① - 케이오 타마가와 방면 쵸후 시(調布市) ~ 코마에 시(狛江市)의 타마가와 강변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무언가 글을 써 보려고 하다가 항상 사진에 취해서 뭘 써야할 지 모른 채 다시 창을 닫곤 했었다. 도쿄를 대표하는 강이지만 한강에 익숙한 눈으로 보면 참 작고 물도 적다는 이야기라던가, 홍수가 난 2019년엔 강변의 맨션이 침수되었다는 이야기라던가, 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에 나오는 집이 타마가와가 보이는 집이라는 이야기라던가, 봄이 되면 사람은 적고 벚꽃은 만개하는 숨겨진 꽃놀이 스팟이 있다는 이야기라던가, 경륜장도 있고 경정장도 있다는 이야기라던가, 케이오 선은 케이오 타마가와 역에서 강을 건너지만 오다큐선은 이즈마 타마가와 역에서 강을 건너는 이야기라던가, 60년대에는 공해가 너무 심해서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다녔다는 단.. 2024. 7. 24. 2000년대 연식의 일본 아파트(맨션) 구경해 보기 재작년에 아는 분이 내가 살던 동네에 집을 구하러 오신다고 하여 가이드 겸 같이 간 적이 있다. 아내 분은 같이 못 오셔서 가구배치를 가늠할 수 있도록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뒀었는데, 일본 아파트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신 분 들을 위해 포스팅을 작성해 본다. ※들어가기 전에 일본 부동산 상식 몇 가지・일본에서는 아파트를 맨션(マンション)이라고 부른다. 아파트의 직역이라기보단 집합건물 전체를 통칭하는 의미. ・UR이란 일본 국토교통성(国土交通省)에서 관할하는 도시재생기구(都市再生機構)의 약자로, 임대업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자이다. 오늘 가 볼 곳은 2003년에 지어진 쵸후 시(調布市)의 UR맨션이다. UR맨션은 도쿄 23구 내에도 UR이 다수 있지만, 60년대~70년대에 지은 곳이 많고 공실 자체도.. 2024. 7. 21. 이자카야 방랑기③ - 도쿄도 쵸후 시 후다(布田)의 모츠야키 이시이(い志井) 본점 이전글보기여자 이자카야 방랑기(おんな酒場放浪記)의 방랑 맵 페이지에서 무사시노 시(武蔵野市) / 후츄 시(府中市) / 쵸후 시(調布市) 에리어를 검색하면 지난번에 소개한 후츄의 오오사다 바로 옆에 나오는 모츠야키 이시이(い志井) 본점이 오늘의 방랑처다. 케이오 선(京王線) 쵸후 역(調布駅) 앞 풍경. 큰 상점가는 없고 그렇다고 조그만 동네도 아니라서 반대로 조금 이색적인 풍경이다. 케이오 선 본선의 케이오 하치오지행(京王八王子行き)과 케이오 사가미하라선의 하시모토행(橋本行き)이 갈라지는 분기점이 되는 역이다.알기쉽게 설명하면 1호선의 인천행과 수원행의 분기점인 구로역을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신주쿠를 기준으로 외곽으로 15킬로 정도 떨어진 지점이기 때문에 구로역처럼 번화하지는 않다. 쵸후 .. 2024. 7. 9. 도쿄도 쵸후 시 고쿠료쵸(国領町)의 이시카와야(いしかわや) 지난글보기> 도쿄도 쵸후 시 츠츠지가오카(つつじが丘)의 시바사키테이(柴崎亭) 도쿄도 쵸후 시 츠츠지가오카(つつじが丘)의 시바사키테이(柴崎亭)지난글보기첫 번째 라멘 탐방기에 이어 다시 쵸후 시로 돌아왔다.먼저 이 깔끔한 비주얼의 완탕면을 보자. 마치 봉지라면 표지를 보는 듯 한 이 정갈함. 2017년, 일본에 온 지 몇 달 안 되었을 willucy.tistory.com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양파를 잔뜩 넣은 이 메뉴를 솔직하게 '八王子(하치오지)'를 붙여서 부른다는 점이었다. 양파를 저며서 쫙 깔아주는 것은 먹어본 사람은 모두 아는 하치오지 라멘 특유의 스타일인데, 시바사키테이는 그냥 양파 중화소바라고 하고 있다. 평양냉면을 '메밀면수 냉면'이라고 하면 조금 기만적이지 않은가. 또 다른 날 먹었던 .. 2024. 5. 28. 도쿄도 쵸후 시 츠츠지가오카(つつじが丘)의 시바사키테이(柴崎亭) 지난글보기첫 번째 라멘 탐방기에 이어 다시 쵸후 시로 돌아왔다.먼저 이 깔끔한 비주얼의 완탕면을 보자. 마치 봉지라면 표지를 보는 듯 한 이 정갈함. 2017년, 일본에 온 지 몇 달 안 되었을 즈음이다. 퇴근길에 츠츠지가오카(つつじが丘) 역에 일부러 내려 맛집을 찾아 도는데, 고만고만한 가게 사이에 사람들이 늘어선 집이 있었다. 지금은 줄 길게 늘어서면 그냥 다른 데 가지만 그때는 일본에서는 이게 당연한거지 하며 줄을 섰었던 듯.. 그렇게 처음 가게 된 것이 중화소바 시바사키테이(中華そば柴埼亭). 일본에 살기 전에 출장 등에서 먹은 라멘은 대부분 돈코츠를 베이스로 한 짜고 기름진 라멘이었던지라, 주문한 라멘이 나오자마자 이 새초롬한 비주얼에 적잖이 놀랐다. 그리고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절반이 여성 고객.. 2024. 4. 1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