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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야기/└ 고독한 수집가

2014. 5. 11 도쿄도 나카노 구 나카노 브로드웨이의 만다라케 갤럭시(まんだらけキャラクシー)

by 대학맛탕 2024. 8. 28.

 

지난글보기<<< 2024. 07. 13. 도쿄도 미타카 시의 하드오프 미타카 진다이지점(三鷹深大寺店)

 

【 알림 】 고독한 수집가 포스팅은 글 제목에 날짜를 싣습니다. 포스팅의 날짜가 오래될수록 현재 시세와는 상당히 차이가 상당히 날 수 있으니 레트로게임 구매에는 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카노 브로드웨이 나들이 포스팅을 쓰다가 사진이 정말 가공할만치 많아서 결국 게임쪽은 고독한 수집가로 분리했다. 10년 전의 모습을 보니 이 게임들이 이렇게 저렴했다니! 하고 탄성이 나올 지경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나카노 브로드웨이 2층에 있는 중고 게임샵 갤럭시.

입구부터 레어한 포스를 잔뜩 풍긴다.

 

고전 PC MSX용 게임들. 왼쪽에는 코나미의 명작 슈팅 스페이스 맨보우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드래곤 퀘스트의 아버지 호리이 유우지 씨가 만든 미스터리 3부작 중 하나인 '카루이자와 유괴 안내(軽井沢誘拐案内)' 도 있었다.


미스터리 3부작의 나머지 2종이 사실 훨씬 더 유명하다. 스크린샷을 포함한 플레이 후기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함께보기>>> [FC] 호리이 유지 어드벤처 2종(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 홋카이도 연쇄살인 오호츠크에 사라지다)

 

[FC] 호리이 유지 어드벤처 2종(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 홋카이도 연쇄살인 오호츠크에 사라지다)

*본문 중에는 두 게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은 글을 살포시 닫아주세요. 이번 일본행에서 예정에 없었던 물건이었다. 그런데 리버티 8호점 구석탱이에 몇 안 남은 게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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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의 고전 슈팅게임 잭슨을 반다이에서 LSI 게임기로 만든 것. 화면이 궁금하지만 가격이 세금별도 65000엔! 그냥 궁금증을 간직하기로 했다.

 

같은 가격의 스페이스 허리케인! 그 밑에는 슈팅 에로게 스팀 하츠도 보인다. 

 

 

어렸을 때 이런 LCD 액정 게임기들 많았다. 성전사 단바인은 뭘 하는 게임일 지 궁금하다. 

 

건담과 시끌별녀석들(うる星やつら)의 액정 게임기도 있었다. 그밖에도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많은 종류가 있어서 한참을 구경했다.

 

 

1982년 게임 PC의 선구자격 모델 M5용 게임들.  지금은 사라진 회사 소드(ソード)에서 타카라와 협력해서 개발/판매했다. 발매 초기해는 꽤 선전했으나, 83년 패미컴과 MSX의 발매로 급격한 판매부진을 겪어 결국 1984년 시장에서 철수하고 만다.  게임은 커녕 하드웨어도 본 적이 없는데 과연 만다라케의 물품력(?) 가공할 만 하다.

 

게임 공략 비디오 테이프들과 공략집. 80년대의 저 게임들 각각에 공략 비디오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아무래도 렌탈 샵에서 많이 빌려봤을 것 같다. 그 아래에는 포켓몬의 아버지 타지리 사토시(田尻聡)가 만들던 게임 동인지 게임 프릭도 있었다. (이 글을 쓸 때까지 몰랐다.)

 

 

슈퍼패미컴 레어 소프트들. 크로노 트리거와 로맨싱 사가 시절에는 샘플 롬을 미리 배포했었나 보다.

 

 

바이엘로 치는 악보 성검전설 2. 다행히 오기 전에 아마존에서 싸게 구해두었기 때문에 이 때 목에 힘 주고 구경했다.

 

바로 옆의 성검전설 3 바이엘 악보.

 

 

이 포스팅도 본래는 나카노 브로드웨이 이야기를 쓰다가 게임만으로도 너무 길어져 고독한 수집가로 온 것이다. 나카노 브로드웨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함께보기>>> 오타쿠의 성지 나카노 브로드웨이① - 2014년의 나카노 브로드웨이 상편

 

오타쿠의 성지 나카노 브로드웨이① - 2014년의 나카노 브로드웨이 상편

5월에 친구들이 도쿄에 왔을 때 나카노 브로드웨이에 데려가서 만족스런 관광이 되어 포스팅을 하려는데, 문득 10년 전에 처음 갔던 때가 생각나 폴더를 뒤져보니 더 많은 사진들이 있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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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양과 질에서 아키하바라의 어떤 중고샵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10년 전에 네오지오 팩이 이렇게나 저렴했었다.

 

 

패미컴 게임 공략집들.

 

반다이에서 내놓았던 게임기 플레이디아용 소프트들. 그러고 보면 반다이도 이렇게저렇게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려고 갖가지 노력을 해 오지 않았나 새삼 느낀다.

 

위에 걸린 건 아마도 광고 포스터 같은데, 패미컴용 스노우 브라더스와 닌자 거북이, 드림캐스트의 폭렬무적 반가이오가 보인다. 

 

케이스까지 깔끔하게 포장된 패미컴 게임들.

 

돌격 남자훈련소도 패미컴 게임이 따로 있었다. 왼쪽이 혹시 천둥태산인가..?

 

맛의 달인(美味しんぼ)은 무슨 게임일까? 

 

1983년 반다이가 수입해왔던 게임기 아카디아(ARCADIA ) 소프트들. 정말 없는게 없다.

 

MSX 게임들. 톱을 노려라(トップをねらえ!)도 MSX로 게임이 나왔었다. 그 옆에는 성권 소림사의 원조(?) 성권 아쵸(聖拳アチョー)도 있었다.

 

메가드라이브 게임들.

 

다른 중고샵에서는 한두게씩 있는 게임이 몇 개씩 중복으로 꽂혀있다.

 

게임라인에서 널리 이름을 떨친 메가드라이브용 소드 오브 소단. 

 

슈퍼패미컴판 요시의 쿠키는 또 지금 처음 봤다. 

 

이 금색 팩들은 한정은 아닌 것 같고 일부러 개조를 한 걸까?

 

애니메이션과 특촬, 게임음악 CD 코너.

 

게임보다 게임 OST가 훨씬 비싸다. 수요와 공급법칙 상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스내쳐 >> 폴리스너츠라는 앨범도 있었네. 이건 넘나 갖고싶다.

 

나카노 브로드웨이 4층에는 대전격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센터 나카노 TRF도 있었다. (검색해보니 지금도 건재하다!)

 

이 때부터 이미 니코니코 동화에 방송을 하고 있었다. 타츠노코 vs 캡콤이 절찬리에 방송 중이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이라면 게임에 관심이 있으실 테니 4층도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이다.

 

 

 

만다라케 갤럭시는 신주쿠 역에서 주오・소부 선( 中央・総武線)을 타고 11분이면 갈 수 있다. 만다라케 갤럭시도 좋지만 나카노 브로드웨이 만으로 반나절은 충분히 구경할 수 있고, 역 주변에도 볼거리가 많으니 도쿄를 여행한다면 꼭 한 번 가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