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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이야기 31. 맵탱 청양고추대파라면 지난글보기 3월 31일에 보내는 31번째 라면 이야기.지난번 맵탱 흑후추추소고기와 마늘조개 컵라면에 상당히 만족해서, 나머지 한 맛인 청양고추대파라면도 한국에서 공수해 왔다.보통의 라면보다 낮은 460칼로리.맵탱 폰트가 돋보이는 스프. 정호연이 블록버스터급 광고까지 찍는 등, 삼양식품이 맵탱 브랜드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올라온 지 1년 된 영상이지만, 2월에 한국에 다녀올 때까지 맵탱의 존재 자체를 몰라서 이제야 봤다. 진지하면서 빵 터지고 MEP다라는 광고 컨셉까지 일관된 아주 훌륭한 CF.   화끈함에 몰빵한 능력치 배분. 청양고추가 들어갔는데 알싸함은 왜이리 낮은 걸까?끓이 전 스프를 풀어놓으니 벌써부터 매운내가 풍긴다.먹기 전부터 매운 듯한 시뻘건 국물.과연 삼양의 매.. 2025. 3. 31.
(2025년 최신판) 하드오프(HARD OFF)도쿄, 카나가와, 사이타마 매장 지도 지난글보기 오오와다점에서 하드오프(ハードオフ) 그룹의 수도권 매장 지도를 배포하고 있어서 그대로 실어보기로 했다. 2024년 연말에 입수한 것이니 최신정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점포 리스트는 인터넷에 있지만 이렇게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는 인터넷 상에는 잘 찾기 힘들고, 계열 점포인 하비 오프 (HOBBY OFF), 오프 하우스(OFF HOUSE), 리큐르 오프(Liquor OFF)모드 오프(MODE OFF)가 붙어있는지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훨씬 더 점포가 많을 북오프(BOOK OFF)는 왜 지도에 없나 의아해하실 수 있으나, 실은 북오프와 하드오프 그룹은 서로 다른 회사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드오프 기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라며, 본 블로그에 방문기가.. 2025. 3. 28.
도쿄도 쿠니타치 시(国立市) 나들이① - 가을의 시민 마츠리 지난글보기 저녁에 타치카와에서 약속을 잡은 어느 늦가을. 낮에는 어디서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다가 7년 전에 한 번 가봤던 쿠니타치 역을 떠올렸다. 상경계열은 도쿄대학보다 더 편차치가 높다는 히토츠바시 대학(一橋大学) 이 있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서 한 번쯤 다시 가 보고 싶은 곳이었다. 지난번에는 남쪽출구로만 나갔던 터라 먼저 북쪽 출구로 나가보았다. 북쪽출구로 나섰을 때의 인상은, 고쿠분지와 비슷하면서 좀 더 깨끗하게 다듬어진 느낌. 역 북광장의 풍경과 탁 트인 하늘이 비슷해서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다할 상점가 같은 것이 별로 없어서, 역시 남쪽출구로 가기로 결정하고 돌아왔다. 북쪽출구에 뭐가 있는데 지나쳤나 하고 지도를 찾아보니, JR의 거대한 연구단지와 철도 박물관이 있었다.. 2025. 3. 26.
처음 본 일본어 표현 메모 ⑬ - 디플래그! 특집 디플래그!라는 개그만화를 뒤늦게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의 게임 제작부를 소재로 한 만화. 무엇보다 흥미를 끈 점은 모든 등장인물의 이름이 케이오 선(京王線) 역 이름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다. 게임 제작부 부장으로 가장 먼저 소개를 하는 인물이 카라스야마 치토세. 케이오 선의 치토세 카라스야마(千歳烏山) 역을 앞뒤로 바꾼 것. 치토세 카라스야마역은 세타가야 구(世田谷区)에 있는 역으로, 특급을 제외한 모든 열치(준특급, 쾌속, 급행, 구간급행, 각역정차) 가 서는 역이다. 신주쿠에서 동네로 메이지 대학(明治大学)이 있어서 대학생이 많이 거주하고, 혼자 사는 직장인들도 많다. 왜인지 2호선 낙성대역이 겹쳐보일 때가 많다. 만화 자체도 재밌어서 신나게 읽고 있는데, 겨우 30페이지를 읽을 동안 처.. 2025. 3. 24.
처음 본 일본어 표현 메모⑫ 지난글보기 111. 儒教(じゅきょう) - 유교일본 아저씨들과 이야기하다보면 ‘한국은 유교 사회잖아요?’ 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정작 한자를 처음 봐서 남겨둔다. 수요 할 때 쓰는 需(쓸 수)에 사람 인 변을 붙인 것이었다. 112. 一途(いちず) - 한결같은분명 쉬운 한자인데 왜 유추가 안 되지? 하며 한참을 고민하게 만든 표현. 途中(とちゅう, 도중)은 밥먹듯이 쓰지만 정작 一途라고 쓰여 있으니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었다.途는 길 도자라고 하며, (道도 도잖아..)一途는 いっと라고 읽으면 한 가지 길이라는 뜻이고, いちず라고 읽으면 외곬수라는 뜻이다. 다만 이 표현을 처음 본 오카다 토시오 사이코패스 인생상담에서는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었다. (상담 내용이... ㅋㅋ) 113.. 2025. 3. 22.
라면 이야기 30. 닛신의 저력을 보여주는 앗싸리 맛있는 컵누들(あっさりおいしいカップヌードル) 시리즈 3종 지난글보기 지난 포스팅에서 닛신 장인라면(麺職人) 을 극찬한 바 있는데, 그 이유 중 또 하나는 가격이다. 튀기지 않은 건강한 면에 맛도 준수하면서 건더기가 실한데도 (닭육수맛에는 김까지 들어 있다!) 200엔이 되지 않는다. 다만, '싸지만 맛있다'가 아니라 그냥 말도 안되게 맛있음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닛신이 세상에 내놓은 엣날 맛 치킨라멘이 장인라면보다 비싸다.   컵누들 시리즈 역시 오랜 기간의 명성과 그 작은 크기의 인상이 있지만, 어디서 사도 200엔이 넘는다.  대략 시세가 이런거구나 싶었지만 장인라면 시리즈를 보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진 터였다. 본 블로그 전반적으로 컵누들이 너무 짜다는 평이 많은데, 그 이유는 종류에 관계없이 처음 먹을 때 훅 들어오는 강한 짠맛 때문이었다. 이는 내 .. 2025.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