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부여행28 봇치 더 록의 성지, 도쿄도 세타가야구 시모키타자와(下北沢) 나들이 태풍이 오네마네 하며 쭉 흐린 날씨였다가 간만에 날이 개서 시모키타자와에 나가보기로 했다. 코로나 전에 가보고 처음이니 적어도 5년은 지난 것 같다. 시간을 말해 주듯, 시모키타자와는 항상 역 주변부터 '공사중' 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제는 정비가 어느정도 됐는지 탁 트인 느낌이 되었다. 조금만 나가면 또 시장바닥 같기도 하고, 항상 거리가 분주한 느낌이다. 최근에야 애니메이션 봇치 더 락(ぼっち・ざ・ろっく)을 다 봤다. 주인공 고토 히토리(後藤ひとり)의 초 내향성 찌질함의 표현이 아주 탁월해서 넋을 놓고 봤더랬다. 물론 그것뿐만은 아니고 라이브 신이 상당히 좋았고, 그 라이브를 한 곳이 시모키타라고 하길래 한 번 구경이나 해보고자 나섰다. 일단 지도를 펴서 라이브하우스 SHELTER가 있는 곳.. 2024. 8. 24. 2024. 7. 13. 도쿄도 미타카 시의 하드오프 미타카 진다이지점(三鷹深大寺店) 지난글보기 【 알림 】 고독한 수집가 포스팅은 글 제목에 날짜를 싣습니다. 포스팅의 날짜가 오래될수록 현재 시세와는 상당히 차이가 날 수 있으니 레트로게임 구매에는 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8월. 하드오프 코퍼레이션의 대표 야마모토 타로 씨의 트위터에서 반가운 뉴스가 전해졌다.2월에 15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미타카점이 폐점했지만, 이번에 미타카 시(三鷹市) 진다이지(深大寺)에 하드오프의 신 점포가 오픈한다는 소식이었다. 미타카점의 폐점을 워낙 아쉬워했던 탓에, 마치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주던 고목나무가 죽은 뒤 마치 거기서 나온 가지 하나가 다시 큰 것 같은 기분이었다. 점포 위치를 보니 이전에 미타카점이 있던 위치(아래 지도의 machida shoten)에서 JR 주오 선 쪽을 향해서 .. 2024. 8. 16. 2023.2.11 도쿄도 미타카 시의 하드오프 미타카(三鷹)점 폐점 세일 지난글보기【 알림 】 고독한 수집가 포스팅은 글 제목에 날짜를 싣습니다. 포스팅의 날짜가 오래될수록 현재 시세와는 상당히 차이가 상당히 날 수 있으니 레트로게임 구매에는 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2023년 2월. 하드오프 미타카점이 폐점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미타카점의 폐점은 개인적으로 꽤나 충격이었다. 처음으로 방문한 도쿄 23구 외의 하드오프이자, 외곽 하드오프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준 곳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추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주쿠에서 비교적 가까우면서 더 먼 곳들의 물량을 가볍게 압도하는 우량(?) 점포이기도 해서 더욱 그랬다. JR 주오 선(中央線)을 타고 미타카(三鷹) 역 도착.미타카역은 북쪽밖에 안 나와봐서 위치에 비해 조용한 곳이겠거니 했는데 되려 남쪽에 고가 보행길이 있.. 2024. 8. 12. 일본 게닌들이 많이 산다는 스기나미 구 코엔지(高円寺) 역 나들이 - 북쪽출구 편 - 아는 분과 점심을 할 일이 생겨 코엔지에 가기로 했다. 딱히 어딘가를 특정한 건 아니고, 8년 전에 가 본 뒤,아직 출세하지 못한 게닌(芸人, 개그맨) 들이 많이 산다고 TV에서 자주 봤기 때문이다. 구름이 드리운 날씨. 열차에서 내려 아사가야 쪽을 바라본 풍경. TV마작 파이트! 넷 마작도 아니고 TV마작이란 과연 무엇일까.. 출구로 가려던 차에 저 멀리 익숙한 건물이 보였다. 5배 줌을 땡기고 나서야 윤곽이 보이는 도쿄도청 제2청사. 함께보기>>> 니시신주쿠의 도쿄도청(東京都庁) 나들이 니시신주쿠의 도쿄도청(東京都庁) 나들이2024 골든위크 전후반 사이에 낀 화요일, 도쿄도청(東京都庁) 전망대를 가 보기로 했다.도쿄도청은 신주쿠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오오에도 선(大江戸線) 도.. 2024. 8. 10. 2024. 7. 21. 도쿄도 마치다 시의 북오프 플러스 코부치역앞점(古淵駅前店) 지난글보기 아직 사진만 쌓아두고 포스팅하지 못한 곳들도 많은데 은근 최근날짜 갱신이 많은 고독한 수집가.본래 찾아가려고 한 곳은 같은 마치다 시(町田市)에 있는 하드오프 마치다 키소(町田木曽)점 이었으나, 그에 못지않는 규모의 북오프가 있어서 소개해 본다. 역 이름이 뭔가 귀엽다. 코부치. 한글 정식 표기로는 고부치. 코부치 역 전경. 역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사실은 38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 그래도 도쿄 치고는 습도가 매우 낮은 날이라 그늘 속으로 숨어다니면 다닐 만 했다. 하드오프 마치다 기소점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으나 40분 뒤에 있었고, 그게 아니면 20분을 걸어가서 타야 하는 코스만 있었다. 이 날씨에 그늘없이 20분을 걸었다간 어떻게 될 지 몰라서 역 주변의 어딘가에서 시간.. 2024. 8. 2. 도쿄 서부의 타마가와(多摩川) 풍경 모음① - 케이오 타마가와 방면 쵸후 시(調布市) ~ 코마에 시(狛江市)의 타마가와 강변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무언가 글을 써 보려고 하다가 항상 사진에 취해서 뭘 써야할 지 모른 채 다시 창을 닫곤 했었다. 도쿄를 대표하는 강이지만 한강에 익숙한 눈으로 보면 참 작고 물도 적다는 이야기라던가, 홍수가 난 2019년엔 강변의 맨션이 침수되었다는 이야기라던가, 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에 나오는 집이 타마가와가 보이는 집이라는 이야기라던가, 봄이 되면 사람은 적고 벚꽃은 만개하는 숨겨진 꽃놀이 스팟이 있다는 이야기라던가, 경륜장도 있고 경정장도 있다는 이야기라던가, 케이오 선은 케이오 타마가와 역에서 강을 건너지만 오다큐선은 이즈마 타마가와 역에서 강을 건너는 이야기라던가, 60년대에는 공해가 너무 심해서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다녔다는 단.. 2024. 7. 24.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