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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리뷰

게임은 하루에 한 시간만! - [NDS] 직감일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12.
게임은 하루에 한 시간만! 은 어떤 게임이든 딱 한 시간만 즐기고, 아무 이야기나 해 보자는 취지입니다.(어디서 들어본 소리 같다는 생각이 드신 분들은 클릭) 생각해 보니 앞서 지인이 비슷한 시도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NDS발매 초기에 나왔던 게임. 게이머즈에서 본 제목(직감일필)때문에 막연히 글씨를 쓰는 게임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는데 직접 해 보니 한붓그리기 게임이었고, 좀 더 해보니 한붓그리기를 넘어 퍼즐 게임이었다.
 
 기본 룰은 한붓그리기로 블럭을 뒤집어 같은 색깔을 맞추는 것이다. 계속해서 내려오는 블럭에 획을 그어 같은 색깔을 맞춰 파괴하는데, 한 번 획을 그을 때마다 일정 시간 딜레이가 생기기 때문에 가급적 긴 획을 그어야만 한다. 쉬워보이는데 자꾸 죽어서 다른 모드가 없나 살펴보니 하나하나를 풀어나가는 챌린지 모드가 있었고, 이걸 해 보니 게임 룰을 좀 더 알 수 있게 됐다.

 게임에 필요한 테크닉은 대략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단계는 한붓그리기로 빈 칸 채우기. 

흰 블럭에 한붓그리기가 가능함을 캐치하고, (검은색으로 해 볼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겠지만..)

이렇게 한붓그리기로 빈 칸을 채우면 모두 검은색이 되면서 블럭이 파괴된다.


 신나게 한붓그리기를 하다보면 갑자기 턱 막히는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이렇게 여백을 활용하면 한붓이 가능하다.
(여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끙끙대고 있을 때 꿈토끼양이 풀어줬다 -_-;)

*추가 - 위 그림도 첫 번째 패턴으로 된다....(..) 스샷을 다시 찍을 수 없으니 대략 다음의 그림으로 생각해주시길.(역시 이것도 꿈토끼양 제보로..-_-;)

       
       
       
       
       
       
       


 두 번째 패턴은 똑같이 한붓그리기이지만, 첫 번째 패턴처럼 보이는 그대로 해결할 수 없다. 한 획만큼 주어진 여백공간을 사용해면 어렵지 않게 해결이 가능하지만, 게임에서는 여백에 대해 전혀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에 첫 번째의 패턴에 익숙한 상태에서는 여백이 바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여백을 활용하며 술술 풀어나가다 보면 또 갑자기 턱 막히는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가운데의 한 점이 상서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일단 그어 본다. 그리고 안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같은 레벨의 다른 퍼즐은 어떻게는 짜내서 풀었는데 이 스테이지는 계속 안 되서 한참을 고생하던 차에, 역시나 토끼양이 몇 번 보더니 풀어버렸다.

 세 번째 패턴은 앞의 패턴과 달리 1줄을 같은 색으로 만들면 파괴된다는 추가 규칙을 활용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 앞의 패턴과 달리 획이 두 색을 모두 지나가는 경우가 나오기 때문에 초반 적응이 쉽지 않으며, 모든 블럭을 같은 색으로 만드는 대신 한 줄씩 완성 시의 색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이 패턴이 등장하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지기 때문에 제목의 '직감'이란 말은 조금 무색해진다.

 세 번쨰 패턴까지 해 보고 나서 시간제한이 있는 본 모드를 다시 플레이해 보니, 게임의 속성이 보였다. 기본적으로는 두 번째 패턴을 빠른 속도로 풀어나가면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랜덤으로 생성되는 블럭 덩어리가 쌓이다 보면 세 번째 패턴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세 번째 패턴을 두 번째 패턴으로 해결하다 보면 사용하면 한 획의 딜레이 때문에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세 번째 패턴이 증가할 가능성 역시 더욱 높아지게 된다. 

결론: 한 시간 동안 즐거웠지만, 패턴은 보이고 퍼즐은 어려워서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