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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리뷰

[모바일] 카이로소프트의 신작 大盛グルメ食堂(오오모리 구루메 식당)

꿈토끼양 2012. 5. 20. 15:04

게임발전국++(Game Dev Story)으로 유명한 카이로소프트의 신작 2종 플레이를 마쳤습니다. 大盛グルメ食堂(오오모리 구루메 식당/곱배기 맛집)은 2012년 3월에, 名門ポケット学院2(명문 포켓학원 2)는 2012년 4월에 각각 안드로이드로 발매되었네요. 후자는 이미 작년 5월에 iOS용으로  발매가 되었었나 봐요. 신작이라고 하기엔 시간이 약간 지났지만 제가 처음 다운로드를 받았을 때는 신작이었으므로 -.- 짤막하게 후기를 남깁니다.


사실 카이로에서 신작이 나왔다는 것만으로 앞뒤 살펴보지도 않고 무조건 구매를 했어요.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팬심과 오기로 클리어를 했네요. 이번 두 작품은 저에겐 너무너무 지루했어요. 아흑 슬퍼라. ㅠㅜ


■大盛グルメ食堂(오오모리 구루메 식당/곱배기 맛집)


공식 URL: http://kairosoft.net/kairopark/restaurant.html


구루메 식당은 식당을 경영하는 게임입니다. 식당에 테이블을 배치하고, 메뉴를 세팅하고, 손님을 끌어모아서 매출을 올려야 합니다. 처음에는 일식/중식/양식/분식 중에서 어느 분야에서 시작할지를 고릅니다. 추후 새로운 식재료를 찾거나 새 메뉴를 개발할 수도 있구요.


 


게임의 포맷은 기존 게임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가게 관리를 하면서 손님 수나 손님의 평가를 컨트롤하고, 돈이 모이면 서비스를 열거나 계절별로 찾아오는 이벤트를 하거나.. 매출을 올리고 사람을 모으면서 가게 순위를 높여 나가고, 더 큰 가게를 만들어서 번창시키는 게 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근데 제가 느낀 제일 큰 감상은 이런 거였어요.


1. 할 건 많은데 주어진 시간은 적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이 너무 지루해서 졸리다.


하다 보면 새 메뉴 개발도 잘 안 되고, 있는 메뉴 스탯 올리는 것도 힘들고, 가게 확장이나 이전도 힘들고, 뭐 이래저래 해내야 할 과제들은 많고 남은 시간은 부족해 보이는데 진행이 아주 루즈해질 때가 있어요. 손을 바삐 움직이기보다는 캐릭터들이 하는 행동을 멍하니 보고만 있어야 할 때가 많기 때문.


 


왼쪽은 구루메 식당이고, 오른쪽은 한때 제가 열렬히 숭배하고 극찬했던 아스트로 탐험대(アストロ探検隊)입니다.


식당은 사실 평소에 컨트롤할 요소가 거의 없어요. 손님의 연령대나 취향을 파악하고 대처를 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그게 평소에 운영 중에 기민하게 맞춰 줘야 하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에 비해 아스트로 탐험대는 일터와 집의 거리가 멀지는 않은지, 생산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관광객이 어느 호텔을 이용하고 있는지, 어디서 연구 포인트가 많이 쌓이는지, 하나하나 체크할 거리도 많고 사람들의 행동도 제각각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 눈과 손이 지루할 틈이 없었죠.


 


구루메 식당에서는 요리사를 선택하고 메뉴와 식재료를 지정해 주면 그 요리사는 영업이 끝난 새벽에 요리 연구를 합니다. 새 메뉴를 발견할 때도 있고, 기존의 요리를 더욱 파워업시킬 수도 있어요. 조합하면 메뉴가 보강되고 때로 랜덤하게 새 메뉴도 탄생한다는 거, 참 재밌어요. 근데... 요리 재료가 사실 그렇게 흥청망청 쓸 만큼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물론 구입할 수는 있지만 비싸니까요) 연구할 요리는 많은데 재료와 비용의 압박 때문에 자주 할 수가 없어요. 연구하는 데에 시간도 걸리구요. 재밌는데 자꾸 답답해요.


사실 2회차 이후에는 어느 정도 족보(어떤 요리와 어떤 재료를 조합하면 어떤 음식이 나오더라)를 알고 있을 테니, 지름길을 찾아서 새 요리 개발만 착착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2회차까지 플레이할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너무 지루해서 ㅠㅜ 하다가 도중에 그만뒀어요.


 


계절마다 요리 재료를 구하러 나갈 수 있습니다. 식당 직원들이 야외로 나가서 마리오가 블록을 깨부수듯이 식재료를 찾아요. 모션도 귀엽고 재미는 있는데, 보시다시피 비용이 어마어마해요. 특히 직원들 연봉을 줘야 하는 4월에는 돈이 부족해서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꼭 오더라구요. 스크린샷은 초반에 열린 곳들인데, 후반부의 장소에는 아예 가 보지도 못했어요.


아, 그리고 비주얼과 성능이 매치가 되지 않는 것도 아리송했습니다. 손님이 많이 와서 줄을 서길래 가게 확장해 놨더니 그 이후부터 발길이 뚝 끊기고, 눈으로 보기에 사람이 없어 보이는데 알고 보니 그 가게가 제일 잘 나가고 있고... 가게를 확장하면 순위도 다시 꼴찌부터 시작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었고요.


게다가 가게 확장 기준이 '가게'가 아니라 '자리(위치)'라서, 가게 이전을 하면 확장했던 가게가 다시 손바닥만 해진다는 것도 처음엔 충격이었어요. 이래저래 플레이어가 손해보는 느낌이 많이 들게 하는 게임이었네요. 적어도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충분한 설명을 해 줘야지.


 


중간에 특별한 능력치를 지닌 요리사와 교섭을 해서 우리 식당으로 스카웃을 하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선물이나 돈, 월급 업그레이드 카드를 마구 뿌려야 교섭에 성공할 수 있어요. 내가 왔으니까 아무 걱정 하지 말라던 노란 모자 쉐프. 하지만 자금은 마이너스일 뿐이고... 이런 특수 요리사들은 초반엔 좀 쓰다가 시간이 지나서 직업 마스터를 하고 나면 비용이 너무 비싸져서 고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결국 나중엔 아예 교섭조차 하지 않는 결과가.. (교섭 과정에서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거든요 ㅠㅜ)


온통 나쁜 이야기만 쓴 것 같은데요, 그 이유는..

진짜로 재미가 없었거든요! 팬심으로 깼거든요! 하다가 수십 번 졸았거든요!


ㅠㅠ 후기는 명문 포켓학원 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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