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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178

난 운세를 믿지 않는다. 전생운 - 역설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난 심리테스트나 운세같은 것을 믿지 않는다. 운세는 말그대로 공통된 규칙에 따라 발생하는 무언가이고 심리테스트는 질문 속에 어떤 결과를 유도하는지가 다 보인다. 사람의 운이나 심리란 오만가지 변수가 다 적용되거늘, 그것을 몇 개의 기준만으로 가려낼 수 있을까? 그래도 그만한 심심풀이가 없다(-ㅅ-) 그래서 해 보았는데.. 돼지가 변하여 앵무새가 된 것이니 용모가 빼어나고 단정하며 수려함을 갖췄으니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격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능히 그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자존심이 강하고, 혹시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임기응변의 재주가 남다르니 일을 무사히 성사 시키고 마는 성품입니다. 언변이 출중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설득력이 있고 높은 재주를 겸했으니 통.. 2006. 10. 22.
무개념인가 순수인가? 시험 마지막날 새벽, 2시까지 공부하다가 도저히 수면부족을 견딜 수 없어서 딱 3시간만 자기로 하고 아는 형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배웅나온 형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그 안에는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애들 5명이 있 었다. 그런데 한 녀석이 문이 열림과 동시에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먹던 바나나 껍질을 휙 던졌다. !? (뭐냐 도전이냐!) 우리가 있었던 걸 모르고 그랬는지 바나나 껍질을 던진 녀석은 민망해하며 껍질을 다시 주웠고, 뒤에 있던 녀석 들은 낄낄낄 웃는 것이였다. 왜 그랬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였다. 괜히 골똘히 생각하자니 피곤하기만 해서 관두려고 생각하는 동안 엘리베이터는 6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렸다. 그런데... 그곳에 바나나 껍질이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에서 .. 2006. 10. 21.
내 안에서 벗어나기 최근 포스팅이 뜸했던 건 전공과 부전공 수업을 80% 포함한 20학점의 빡센 일정과 그보다 더 바쁘게 돌아가는 프로젝트 일정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던 탓도 있지만, 역시 그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해야겠다. 7시에 일어나서 학교가서 수업, 수업 끝나고 출근해서 10시 좀 넘게까지 있다가 집에 돌아오면 대략 12시, 씻고 책 잠깐 읽으면 1시, 6시간 수면이라는 쳇바퀴를 돌 뿐, 좀처럼 거기서 벗어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방학동안 나름대로는 일에 열정을 쏟아부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다른 것 신경쓰지 말고 우리 게임에 모든 사고를 쏟아부어야 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하다보니 사고는 좁아지고, 전혀 새로운 방안으로 문제를 해결할 창의력은 줄어들었으며, 고집은 더.. 2006. 10. 15.
꿈을 꿨다. 꿈속에서 난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기라도 한 양 다시 싹둑 단발머리가 되어 있었다. 저쪽 기슭으로 가려면 배를 타야 했다. 하지만 나는 물이 무서웠다. 조그만 다리를 건너 배를 타야 하는데 떨어질까 무서워서 다리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친구가 손을 잡아주었다. 함께 가자고. 하지만 몇 번이고 내밀었던 그 손을 뿌리치고 난 되돌아 달려가 버렸다. 내가 두려워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날 잡아삼킬 것만 같았던 바다였을까?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에 대한 공포였을까? 도저히 믿고 꽉 잡을 수가 없었던 친구의 손이었을까? 아니면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못했던 내 자신이었을까?... 잘려나간 한 움큼의 머리카락만큼 잡념도 함께 버릴 수 있었다면 좋았으련만. 2006. 10. 9.
송편빚기 송편빚기 우리집은 셋째라서 송편을 빚어본 일이 거의 없는데, 이번엔 큰집이 제사를 미리 지내고 해외로 떠나서 송편 송편거리를 싣고 시골로 갔다. 그냥 빚는것이 이내 심심해져서 찐만두식을 만들고, 누드 송편을 만들다가 버섯 을 만들고, 철퇴별송편까지..결국엔 어렸을 적에 만들었던 것들을 다시 부활시켜서 콜렉션 완성. 어머니께서는 처음엔 나무라시더니 이내 동참하시고, 매형은 나보다 한술 더 떠 깨와 밤까지 사용해 붕어빵과 문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소용돌이똥는 역시나 비호감을 사고 말았다 -ㅅ-; 송편이 맛있기도 했지만, 만들면서 온가족이 웃을 수 있었던 그 시간이 소중한 것 같다. 2006. 10. 8.
최근의 버닝과 근황(10월) 생존신고 겸 해서..다들 잘 지내시나요? 게임 슈퍼로봇대전 MX 포터블(PSP) - 머신로보 애니를 보다가 삘받아서 갑자기 질러버림 - 여름동안 가벼운 게임만 돌리다가 간만에 진득하게 하는 중 - 회기 왕십리 구간에서도 서서 할 수 있는 게임! 난이도도 완전히 몸풀기. - 아직 12화. 머신로보 가끔씩 등장해서 대사 뿌려주시고..눈물나게 멋있다ㅠㅜ - 철권에 이어 PSP의 성능에 다시한번 감동하는 중. 고맙다 SONY. DJ MAX - 로봇대전 하다가 심심할때 가끔씩 꺼내서 즐겨줌. - EZ2DJ는 제대로 하지 않아서 모르겠고, BM과 비교하자면 반복적인 화음 플레이보다 키보드 솔로틱한 노트가 많아서 재미있음 - 라이센스 기반 곡들은 전부 빠져서 좀 아쉬움. 볼륨이 부족한 느낌. 몬스터 헌터 포터블 - .. 2006.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