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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178

이제는 일상입니다.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더이상 성비에 연연하지 않고 게임, 군대, 라면이야기가 펼쳐지는 남자의 블로그가 되겠습니다. 말 나온김에 최근 가장 기대중인 남자의 게임 하나 소개. 북두의권 그 자체인 주인공과 적들, 서부 개척시대를 떠오르게 하는 분위기, 스타일리쉬는 이런 거라고 외치는 듯한 콤보 연출까지..그런데 필살기로 공중콤보를 마무리하니 옆차기에 적이 하늘 저편으로 날아가 별이 되면서 관객의 박수 소리가 이어진다. 필살기 룰렛에서 꽝이 나오니 세숫대야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공중부양을 하면서 염력으로 적을 스턴으로 만들지를 않나, 찍어차기로 적을 땅에 박고 미친듯이 밟아댈 수도 있고, 80년대 게임 키드들의 로망이였던 더블드래곤의 '머리감기기'를 초고속으로 시전한다. 눈물이 날 지경. 뷰티풀 죠에서.. 2006. 8. 11.
레고 내가 어렸을 때 사촌누나는 나를 엄청 귀여워했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내가 이모네 집에 맡겨졌을 때 누나는 내가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놀다가 고입시험을 망쳤다나 어쨌다나..초등학교 저학년 동안은 방학 때 이모네 집에 가서 누나랑 지내곤 했다. 누나는 내가 갖고싶어하는 장난감을 다 사줬는데, 이상하게 레고 는 항상 사줄 기회가 없었다. 친구네서 만들어봤던 레고가 너무 갖고 싶어서 누나한테 사달라고 하면 누나는 '그거 사려면 잠실까지 나가야 되. 오늘은 시간없어' 라고 말하곤 했다. 그때 이모네 집이 지금 지내고 있는 암사동의 이모네 집이다. 재건축하느라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로 옮기긴 했지만. 그 때 초등학교 1학년이였고 6살 이후로 줄곧 인천에서만 살았던 내가 잠실이 어딘지 알 리 없었다. 그냥 머릿.. 2006. 8. 9.
난생 처음 파마를 했다 내가 하고자 했던 머리 포즈만큼은 패션모델인 안문호씨 머리를 볶고나서 바로 정모에 나갔다. 날 처음 발견한 녀석(플렘)의 한마디. '너 왜 아무로가 되서 왔냐!?' 하루이틀 지나 파마가 약간 풀리니 이제는 카미유가 되어가고 있다. 그럼 다음은 쥬도냐!? 80년대는 곱슬머리가 대세였나? 아니, 우주세기에서 대세가 되는 걸까? 인류의 미래라는 뉴타입들이 죄다 이모양이니.. 그나마 이녀석같다는 소리는 안 나와서 다행이다. 인류의 미래는 어느쪽일까? 둘다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이 머리는 절대 아프로 따위가 아니다. 가름마를 보라.) 2006. 8. 8.
슴가워너비님과 함께한 초록빛 데이트 아이고 소주 2병을 마셨더니 오락가락(그래도 생각보다 멀쩡) 1. 정말 죽이 잘 맞는 거 같습니다. 2. 다음엔 존슨횽님과 y횽님도 같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3. 오도바이 재밌었습니다. 아하하 여러분들 오프합시다 오프! (제목은 패러디입니다 패러디) 2006. 8. 4.
3일간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아침4시에 강원도로 출발해서 수요일 아침2시(현재시각)에 돌아왔습니다. 2박 동안은 확실히 제대로 쉬었는데 마지막 3일째에 엄청 달렸군요. 정선 -> 양양 -> 오대산 소금강 -> 주문진 -> 다시 진부령(소금강) 쪽으로 해서 서울로 왔습니다. 면허따고 경기지역을 벗어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700km는 달린것 같습니다. 진부령 고개 내리막에서 가속하다가 급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인 후 코너링(속도는 현저하게 느리지만 브레이킹 타이밍은 이니셜D의 그것;)을 하거나 중부고속도로 110km 구간에서 아웃 - 인 주행으로 감속없이 커브를 돌다가 가족들에게 살의가 섞인 집단 갈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_-; 확실히 레이싱 게임보다 급한 코너도 없고 제일 많이 달려본 속도도 120km 정도여서 쉽게 느껴졌지.. 2006. 8. 2.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찌질성(?)이 농후한 포스팅을 올린 결과는 이런 거였구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대세는 까칠한 남자. 마초 블로그가 되겠습니다. lezhin님 블로그에 똘이와 야마다의 추억에 대한 리플을 남겼더니 네명이 여기로 넘어왔다. 궁금한게 더 있으십니까!? 중학생 때의 추억으로 빠져봅시다. 이글루 리퍼러 확인은 싸이 파도타기와는 또다른 두근거림을 제공하는 느낌인데..나만 그런가? 2006.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