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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장178

이오반감 아침에 출근해서 라면먹다 갑자기 삘받아서 짜장큰사발 포스팅을 했다. 30분에 걸쳐 쓴 글이 IE오류로 날아가서 씩씩대며 다시금 포스팅을 완료했고, 음식 카테고리 트랙백을 하니 역시나 금새 방문자수가 50을 돌파했으나 리플은 하나도 달리지 않았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결국 짜장 큰사발에 물 부었다는 글이였다. 왠지 사람들을 낚은 기분이 슬슬 들었고, 오후가 되어도 리플은 깜깜 무소식. 오후를 넘어 저녁이 되고, 100명이 넘어서야 틸더마크님의 리플이 하나 달렸다. (감사합니다T.T) 결국은 반감...이신 거였지만...(..) 저도 앞으로 물 버리고 먹을께요. 더더욱 충격인 것은.. 냉라면 포스팅으로 여성 방문자 비율 50%를 처음으로 넘겼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한데, 짜장 큰사발은 여성들에게 대략 비호감이구.. 2006. 7. 20.
내 방 안의 지박령 나는 사정이 있어서 평일엔 이모댁에서 있고 주말에만 집엘 오는데, 확실히 집에는 무언가 마법이 있다. 방에 들어오는 순간 너무너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특히 내 방은 친구들에게 '종합 엔터테인먼트 룸' 이라고 불리우는데, 몇 기가의 에뮬 게임과 PS2, 다양한 애니, 취미생활용 기타, 만화책까지..그래서 집에 올 때마다 평일에는 바빠서 느긋하게 즐기기 힘든 게임도 하고, 기타를 연습한다거나 그 동안 받아뒀던 영화나 애니도 보고 일요일 아침에는 집 뒷산에도 올라가야지...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방에 들어서서 옷을 갈아입은 순간부터 진짜 '마법' 이 시작된다. 그냥 만사가 다 귀찮아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게임도 서든어택이나 권호, 프리스타일처럼 그냥 생각없이 할 만한 게임 외엔 아무것도 건드.. 2006. 7. 16.
밸리 트랙백의 위력 냉라면 포스팅에 밸리 트랙뷁을 안한 것이 생각나서 트랙뷁 메뉴에 들어가니 드디어 '게임 이야기'가 밸리 트랙뷁에 당당히 위치하고 있었다. 홍보가 안 된 것인지 포스팅 수는 66개에 불과했지만, 어쨌든 옳다꾸나 하고 게임 포스팅 2개를 트랙뷁시키니 방문자수가 100을 넘어섰다. (그렇게 열심히 포스팅할 때도 80명대가 제일 많은 방문자였는데!) 뭔가 쐐기를 박는 느낌으로 로스트 플래닛 포스팅까지 트랙백시키니 거의 200명..지난주 방문자수를 능가하는 수준이였다. 소박한 블로거의 안구에는 습기가 차오르며 이제는 게임 아이덴티티에 충실해도 되는 건가..하고 생각했다. 으하하하 -_-v 그러나... 리퍼러의 60% 이상이 음식 카테고리였다 OTL..이글루스는 아직 여행&맛집이 대세인가 보다. 게임 블로거들이여 .. 2006. 7. 16.
주말은 사무실에서! 토요일 오전, 나는 어김없이 사무실에 온다. 주 5일제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나오는 이유는..사람들과소통하며 정신없이 보내는 주중 일과를 벗어나 혼자서 깊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 있으면 그냥 녹아내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서든어택만 할 것이고, 그렇게 이틀을 보내고 월요일에출근하면 거의 머리가 텅 비어버린다. 그러니 주말에 딴짓하지 말고 마음껏 자기개발하고 창의력을 기를 시간을 가져보는 거다. 나의 근무환경 나만을 위한 에어콘 빵빵한 근무 부식 Radeon X800을 물린 PC, Xbox Live가 연결된 360 AV단자가 있어 게임기도 마구 물려서 쓸 수 있는 20.1 LCD 모니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참고서적들 좋지 아니한가!? 책상이 사각지대라 에어콘 켜도 덥고 엑박360은.. 2006. 7. 15.
매너리즘 지난주 완전히 버닝하고 나서 한 주간을 대략 멍하게 보냈다. 이글루스도 밸리 글이 밀려서 다 읽기가 힘들다는 것과 포스팅거리가 없다는 이유로 시큰둥해하고, 매일 들어와서 20명 안팏 방문자의 리퍼러 통계나 보며 '이런 걸로도 들어오는구나'하는 신기함과 함께 그 검색어로 들어온사람을 왠지 싸이처럼 역방문하고 싶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글루스 플러스가 무료화되면서 왠지 누구나 다 하는 거라고 생각하니 그마저 시큰둥해졌다. 방학하고 포스팅거리가 없눼 없눼 투덜댔지만 사실 그보다는 일상적인 일이라도 포스팅하려고 하는 생각이 없이 살고 있었다. 게임도 그냥 시간 비면 서든어택 생각없이 돌리다가 끄고, 출퇴근 버스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발키리 or 잠. 이어령씨가 쓴 디지로그도 읽었지만 별 생각 없이 띄엄띄엄 읽으니.. 2006. 7. 8.
일정이 끝났다 이번 마일스톤으로 알게 된 것. 밤샌다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거대화되는 프로젝트 안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은 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 스크립트 코딩도 운전만큼 성질 버리는 짓이다. 때로는 창의성보다 관리 능력이 중요시될 때가 있다. 정말 몸서리쳐지게 느꼈다. 2006.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