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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이야기

80년대생 게이머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질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5. 11. 2.
80년대생 게이머가 공감하는 30가지
01. '89 스트리트(화이널 화이트)'에서 '와리가리'를 할 수 없는 캐릭터를 안다.
당연하지..해거를 고르면 초보자는 잘해야 지하철에서 죽고, 숙련자는 소돔한테 죽을 것이며, 전문가는
경찰한테 죽을 것이고 우리 사촌형초절정고수는 엘리베이터 판까지 갈 것이다.

02. '가일'의 '학다리'를 쓸 줄 알거나, 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쓰는건 수백번도 더 봤지만, 솔직히 난 한번도 못 써봤다; 허무한 스피닝 백 너클만 나가던데..

03. '켄'은 '승룡권'이 아니라 '왕룡권'을 쓰는 줄 알았다(또는 강펀치로 쓰는 승룡권은 왕룡권인 줄 알았다)
스파 카드를 다루어 보았는지 아닌지를 우회적으로 묻는 질문이군..참고로 승룡권은 30000
왕룡권은 50000이였다...-_-

04. 오락실에서 '루프(회전식) 레버'를 사용한 게임을 해 본 적이 있다.
이까리가 그 계통의 형님인 건 알고 있는데, 내가 했던건 다른 게임이였던듯.

05. 오토바이 게임 '행온'의 배경 음악은 윤수일의 '아파트'였다.
초딩1~고3까지 내내 소풍간 유원지의 행온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였다.

06. 오락실 게임이 한 판에 50원에서 100원으로 올랐을 때의 충격을 기억한다.
내가 처음 오락실에 간 87년도에 게임 가격은 100원 or 100원에 2인용 이였는데 90년 TMNT가 오락실
에서 한참 날릴 시절 우연히 서울에 가서 해보니(나는 인천에 산다) 100원을 넣다가 안되서 주인 아저씨
께 말하니 50원짜리 교환기라는 신기한 물건을 보여주었다. 어이없는 물가의 역전 현상을 설명해 주실
분 계신지?

07. '사이드암'이나 '트윈비'를 할 때는 꼭 친구를 불러 합체 공격을 쓰곤 했다.
사이드암 시절엔 더블드래곤이나 서유기만 했고 트윈비는 집에서 했는데 합체 공격을 그리 많이 쓰진
않았다. 뭐 라이덴만큼 센건 아니였으니까

08.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삑삑거리는 소리를 내는 타이머 내장 게임기로 '드래곤볼 Z 초무투전'이나
'피구왕 통키' 등을 해 본 적이 있다.
콘솔 내장 타이머 게임기의 전성기는 위의 것들이지만 그 시초는 베어너클..아니 그 전에 그 MD의 게인
그라운드가 있었기에 태어난 것들이라지..


09. 게임 디스켓 라벨에 '암호'를 적어 놓곤 했다.
PC게임은 Starcraft가 처음이였다

10. '암호표'가 들어 있는 게임을 해 본 적이 있다.
위와 같음.

11. 'simcga'라는 프로그램의 용도를 안다.
잘 모르겠지만 왠지 심시티에 써먹는 프로그램인 듯 한데?

12. '게임위자드'나 'PC-TOOLS'의 사용법을 안다.
역시 콘솔빠돌이라 써본 적은 없으나 에디터라는 것 정도는 안다.

13. 16진수 FFFF를 10진수로 변환하면 얼마가 되는지 안다.
암호표따위 안 써봐서 모른다.

14. 'ARJ'나 'RAR'의 분할 압축을 해 본 적이 있다.
그래도 컴터학원은 다녔기에 써먹어 본 적 있다. DOS에서의 명령어도 알았었는데..기억은 저 깊은
심연 속으로..

15. 'PANDA SOFTWARE'라는 회사를 안다.
한때 폭소 시리즈로 PC게임 시장을 풍미했던 회사 아닌가...물론 나는 '게임월드' 의 PC란에서 보았지만..

16. '그날이 오면'이라는 말을 들으면 시보다 게임이 먼저 생각난다.
한때 국산 게임의 선두주자였던 미리내소프트의 슈팅이었지. 이 게임을 논할때면 항상 소프트액션
의 '폭스레인저' 까지 함께 회자되곤 했다.

17. 'config.sys'와 'autoexec.bat'을 사용한 메모리 최적화를 해 본 적이 있다.
지금도 메모리 최적화같은것 모른다.

18. '윙 커맨더'등의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아래아 한글'등의 중요한 유틸리티를 지워 본 적이
있다(하드 용량 부족 때문에).
그런 기억 없다

19. '슈퍼 마리오'에서 '왕관보너스'를 만들 수 있다/본 적이 있다.
거북이 보너스는 아는데 왕관은 잘 몰겠다.

20. 게임팩 겉에 '메가롬팩'이라고 써 있으면 괜히 좋아 보였다.
삼성 겜보이팩은 용량을 그런 식으로 확실히 공개하곤 했었지.

21. '삼성 겜보이'로 게임을 하면서, 어떤 게임은 왜 타이틀 화면에 '1 PLAYER with KEYBOARD'
같은 선택지가 있는 건지 궁금해 한 적이 있다.
내가 최초로 굴린 게임기가 MSX였기에 오히려 나는 그 메뉴를 더 사용했다-_-; 그런데 세가마크의
게임들이 MSX와 동일한 그래픽과 메뉴를 보였던 현상에 대해 설명해주실 분 계신지?

22. '남극탐험'의 '재믹스'판에는 없고 '훼미리'판에는 있는 반짝이는 깃발을 알고 있다.
아케이드와 재믹스판밖에 안해봤다.

23. '게임 엔진'을 '슈퍼 컴보이'로 착각한 적이 있다.
비교적 일찍(90년도)부터 게임잡지를 보았기에 그런 착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비슷한 본체,
똑같은 패드에 또 많은 부모님들이 속아넘어가겠거니..생각했다. (그러나 가방의 프로모션은 발군!)

24. '현대 컴보이'에 훼미리 팩을 끼우기 위한 어댑터를 알고 있다.
인식률 50%의 컨버터 말인가..그것때문에 팩을 몇번 불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25. 'UFO'나 '패왕'이라는 주변기기를 알고 있거나, 직접 사용해 본 적이 있다.
사용해 본 적은 없으나, SFC게임을 3.5인치 디스크로 옮겨주는 마도기라는 것 정도는 안다.

26. 내장된 전지가 다 되어서 세이브가 안 되던 게임팩이 있었다.
복사팩 중에는 처음부터 전지가 안 돌아가던 것도 많았다. 참고로 지금 가지고 있는 성검전설 2와
FF5,6은 모두 세이브가 온전히 되어있다.


27. 'MADE IN JAPAM'이라고 쓰여 있는 '게임 보이(미니 컴보이)' 팩을 산 적이 있다.
미안하다...MADE IN JAPAN은 아예 쓰지도 않았다..

28. 안 그래도 거대한 초기 게임 보이에 확대경이나 조이스틱을 달았다.
확대경은 눈만 더 아파지고, 조이스틱은 감도도 나쁘고 특별히 쓸 데도 없었다. 둘다 달았다가
뗐다.(혹시 코나미에서 나왔던 확대경&스틱 아는지? 아케이드 기판같은 모양으로 게임보이를
45도 각도로 삽입해서 오락실 게임 하는것 같은 느낌을 주던..)

29. 게임 보이를 오래 쓰면 화면에 세로줄이 가곤 했다.
켜고 끌때는 자주 갔다.

30. 새 게임팩을 사기에는 금전적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에 대부분 교환에 의존했다
물론이다. 당시에 팩을 3개 이상 갖고 있다면 꽤나 부유한 집안이였다. 나는 PS시절 마도의 CD가
나오기 전까지 그 생활을 했다..T.T



정말 '80년대생' 게이머의 추억을 콕콕 집어내는 질문들이였다. 여러분들도 해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