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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야기/└ 고독한 수집가

2026. 08. 01. 야마나시 현 코후 시 사토요시(里吉)의 하드오프 코후 사토요시점

by 대학맛탕 2026. 8. 10.

지난글보기<<< 2025. 03.24 카나가와 현 사가미하라 시 시모쿠자와(下九沢)의 하드오프&하비오프 시모쿠자와점 재방문

 
무려 1년여만의 고독한 수집가.
라둥이 덕분에 드디어 수도권 밖까지 원정(?)을 나설 수 있게 되었다. 
늦잠자고 계속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지금이라도 나가자!' 하며 뒤늦게 출발, 고속도로를 타고 한참을 달려서야 고후 시에 닿을 수 있었다.
 
 우선 배를 좀 채우기 위해 사리제리야. 뒤에 저런 풍경이 펼쳐지는 지점은 이 곳 밖에 없을 것이다.

 
단종된다는 이야기가 한참 돌던 치킨 스테이크와 내 소울푸드 즙빠, 드링크바까지 하면 딱 1000엔에 푸짐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나온 시간이 원체 늦어서 목적지에 다다르니 이미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아무튼 하드오프 코후 사토요시점 도착. 
 

 
하드오프 하면 역시 시작은 본체 코너. 

 
초기형 패미컴은 이제 가치가 좀 떨어져서 5500엔 언저리로 가격이 내려왔나 싶었는데

 
슬림 PS2 7만번대도 싸고

 
세가새턴과 드림캐스트도 8천엔대, WiiU도 5500엔으로 전체적으로 도쿄의 하드오프보다 가격이 10~20퍼센트 정도 저렴했다.

 
빅터의 V새턴. 비디오 시디 재생기능이 기본이었던가..기억이 가물가물. 히타치에서 내놓은 하이 새턴은 카 내비게이션(1996년에!) 대응판을 내놓는 식으로 제휴하기도 했다. 

 

 
본체 옆으로 이어지는 주변기기 코너.

 
PS2와 동시에 발매됐던 드럼매니아 컨트롤러. 2000년 봄 이것과 100만원 수표를 내고 PS2본체와 이걸 사가는 사람을 본 적이 있어서 뭔가 환상의 기기. 보통 박스셋으로만 팔아서  아예 엄두가 안 나는데, 이거라면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잠시 회가 동했지만 역시나 공간의 압박을 생각하여 그만두었다.

 
오른쪽의 검은 컨트롤러는 연사기능과 6버튼이 배열된 호리 파이팅 커맨더. 왼쪽에 순정 패드가 왜 이렇게 비싼가 해서 가격표를 들춰봤더니 샤프에서 만든 컨트롤러였다. 사프에서 비디오 비전에 슈퍼 패미컴이 결합된 기기를 내놓은 적이 있는데 그 컨트롤러일까?

 
PC엔진과 3DO를 퉁쳐서 딱 요만큼. 3DO의 버닝 솔저라는 처음 봤다. 지금 사진을 다시보니 팩맨이 있는데 어떤 하드웨어용일까. 

 

삼성에서 정식으로 내놓았던 세가의 유아용 컴퓨터 피코(PICO). 얘도 실기 동작을 한번 보고 싶은데..

 
유리 진열장의 레어 코너. 황변없는 후기형 패미컴은 항상 옳다. 

 
IPS 개조가 유행한 뒤 떡상한 게임보이 및 게임보이 어드밴스들. 드림캐스트의 비주얼 메모리를 게임기로 개조하는 움직임이 있어서인지 1개에 3300으로 꽤 올랐다.

 
새턴, 드림캐스트와 XBOX 360 공동 코너. 어떤 의미에서는 같은 계보의 기종을 모아놓았다고도 볼 수 있다. 
XBOX 컨트롤러의 ABXY버튼 위치는 20년을 써도 기억을 하지 못했는데, 새턴에서 드림캐스트로 넘어가며 X버튼과 C버튼이 트리거로 바뀌며 남은 버튼배치가 그대로 XBOX로 이어졌다는 것을 알고 뭔가 허무해졌다.


새턴 드캐용 게임들 가격도 큰 무리없이 적절한 수준. 드림 패스포트는 어디 쓸 데가 있을..까?

 
PS1→ PS2→ PSVITA→ PS3→ PS4→로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매대. 

 
플스 1 코너. 

 
 

 
WiiU게임이 없는 충격의 WiiU 코너.

 
제노블레이드는 처음 나올때는 휴대용에서 이게 된다고!! 해서 충격이었으나 스위치판이 나온 뒤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닌텐도 DS로 나왔던 괴수 버스터즈에 요괴워치 스킨을 씌운 요괴워치 버스터즈. 2는 비보전설 밤바라야 소드라니 뭔가 구구절절 길다..(..) 백멍이도 묘하게 안 귀엽고.

 
코에이 테크모가 협력개발한 요괴워치 삼국지. 갑자기 안 사온거 좀 후회된다.

 
보관상태가 상당히 좋았던 바하무트 라군. 타마가와의 구름 낀 하늘을 볼 때 와 SFC 게임같다...하며 감탄하면서도 딱 예를 들려면 잘 떠오르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이 패키지인 것 같다.

 

함께보기 >>> 도쿄 서부의 타마가와(多摩川) 풍경 모음① - 케이오 타마가와 방면
 
닌텐도 64와 게임큐브와 Wii 코너. 이 매장은 전체적으로 기종별로 잘 정리해놓은 진열 센스가 돋보인다.

 
WiiU라고 해놓고 텅 비었던 충격의 WiiU 게임들은 아래쪽 구석에 여기에 딱 요만큼 남아 있었다.

 
소니 진영의 휴대용 게임기들. PS비타는 도쿄와 거의 비슷하고, PSP는 살짝 저렴한 듯.

 
최근 PS VITA를 훌쩍 뛰어넘어 가격이 폭주하고 있는 3DS. 3DS와 WiiU 다운로드 서비스 종료할 때도 큰 변동이 없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게임 쪽을 대략 다 둘러보고 나서 가전 쪽으로 가다 발견한 비디오 비전 브라운관 TV. 16비트 게임들은 이게 아니며 제대로 된 그래픽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최근 화제가 되고있기도 하고, 비디오 데크도 있고, 무엇보다도 이제 무게부담 없이 차에 실어가면 되는지라 상당히 긴 시간을 고민했다. 일단 돌아가서 너무나 생각나면 사러 오기로 하고 참아냈다.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나 휙 보고 가려고 비디오 데크 쪽을 보는데 엘지와 삼성제 비디오 데크가 있었다. 90년대에 두 가전이 일본에, 그것도 비디오 데크로 진출!? 하며 놀랐으나 엘지 연식을 보니 2004년이었다. TV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가전이 일본시장에 진출했던 모양. 
 
그렇게 생각을 정리해 가는데 위에 대우전자(!) DVD 플레이어가 보였다. 대우그룹 도산 후에는 백색가전만 하는 걸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레코드 코너. 중후한 허스키 보이스의 와타나베 미사토(渡辺美里)의 출세작이자 코무로 테츠야(小室哲哉) 스타일의 원조, My Revolutioin이 실린 앨범. 언제 들어도 인트로부터 설레는 곡이라 지금도 즐겨 듣는다.

 
 
비디오 코너. 아래에는 테이프와 싱글 CD도 있다.

 
 
우연의 일치일까. 2001년에 가장 많이 들었던 두 앨범의 비디오 테이프가 줄지어서 진열되어 있었다. 두 그룹의 스타일은 정반대라 할 만치 다르지만 재기발랄하던, 혹은 최전성기 그 자체일 시절이라 의미가 있을 듯. 아까 봤던 비디오 비전이 다시금 강렬하게 땡겼다. (지금도 땡긴다..)

 
첫 원정을 즐겁게 마무리하고 나오니 이미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있었다.

 
해 지기 전에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차를 타러 가니 전설의 차가 라둥이 옆에 주차되어 있던 것이었다.
 
함께보기>>> 스즈키 라팡 이야기 1

스즈키 라팡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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