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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야기/└ 고독한 수집가

2019. 2. 16 (폐점)북오프 수퍼 바자르 / 하드오프 하치오지 미나미노(南野)점

by 대학맛탕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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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 고독한 수집가 포스팅은 글 제목에 날짜를 싣습니다. 포스팅의 날짜가 오래될수록 현재 시세와는 상당히 차이가 상당히 날 수 있으니 레트로게임 구매에는 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의 하치오지 오오와다점 포스팅의 사진을 정리하다가 왜 저녁 늦게서야 처음 갔는지 알 수 있었다. 그 날은 하드오프 두탕을 뛴 날이었고, 낮에는 하치오지 미나미노에 갔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미나미노가 어디였나 하고 검색해보니, 하치오지 역에서 요코하마 선(横浜線)으로 바로 다음 역이었고,  미나미노라는 구획도 반경이 500미터 남짓인 아주 작은 구획이었다.

 

역사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주택자재 전문매장 DCM. 위의 지도에서 보니 미나미노의 1/10을 차지하는 크기다.

 

역에서 가장 가까운 쇼핑센터 어크로스 몰.

 

왜 다이와 하우스(大和ハウス) 로고가 붙어있나 했더니 동사에서 운영하는 쇼핑센터 브랜드 중 하나였다.

 

 

건너편에 있는 또다른 쇼핑센터 MIO에 북오프 수퍼 바자르가 보인다. 수퍼마켓 산와(SANWA)와 함께 건물을 양분하는 느낌.

 

 

먼저 북오프 수퍼 바자르. 들어서자마자 그 규모에 압도된다. 다른 큰 규모의 매장들과 비교해도 천정이 훨씬 높아서 더 널찍한 느낌.

 

 

하드웨어 진열대에 수북한 닌텐도 3DS LL이 시대를 느끼게 한다. 수퍼 바자르 매장이라 식기와 잡화, 유아용품 온갖 것들이 다 있다. 

 

게임큐브용 카비의 에어라이드. 위에서 바라보는 시점의 레이스를 좋아해서 한참 재밌게 했었다. 이 상태에 이 가격은 이제는 구하기 어려울 듯.

 

패키지를 처음 본 XBOX360용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목이 뭐였더라..?

 

이것도 깨끗한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1・2. 이제와서 보니 살 걸 하고 후회되네 ㅠㅜ

 

한참 WiiU 컴플리트에 재미를 붙였을 때라서 가는 곳마다 WiiU 게임을 사들이곤 했었다. 찰흙으로 빚은 터치카비와 털실로 만든 털실카비는 아트워크만으로도 즐거운 게임.

 

이 곳에서 발견한 지금까지 중 가장 마니악한 장난감. 리모트 컨트롤 리어카!

 

'움직이지만 방향전환이 안됩니다.' 라고 써 있다. 제품에 이상이 있다는 문구로 보였으나 생각해보니 리어카인 이상 본래 그런 구조일 것 같기도 하다.

 

 

건물 내에서 바로 하드오프 / 하비오프로 이동할 수 있다.

같은 건물에 입접해 있는 패턴이 종종 보이지만, 북오프와 하드오프는 별개의 회사라는 사실!

(따로 포스팅하려다가 정리가 안 되서 그냥 매 포스팅마다 써 두려고 한다.)

 

 

역시나 하드오프라서 레트로 게임기 라인업이 충실하다. 쌔삥한 PC엔진 초기모델과 코어 그래픽스가 단돈 10,800엔! 코어 그래픽스 뒤의 확장 기기는 뭐하는 물건인지 잘 모르겠다.

 

게임 잡지에서 '이런 것이 나왔어요!' 하는 뉴스에서나 봤던 초 레어품 카 내비게이션 하이새턴. 96년 당시에는 내비게이션 자체가 없던 때라서, 카 내비게이션이라고 쓰여 있어도 그게 뭘 뜻하는 지 알 수가 없었다. 히타치에서 내놓았고 발매 당시에도 가격이 15만엔이었다고 한다. 옆에 잘 안 보이는 기기가 내비게이션 액정 화면인 듯.

 

세가의 첫 가정용 게임기 SG-1000. 세가-1000인 셈이다.

사진의 기기는 Ⅱ가 붙어있는데, 이 기기를 거쳐 후속기의 이름이 세가 마크 Ⅲ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세가마크 3의 해외판이 바로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겜보이.

 

심플하고 이쁘게 생긴 뉴 슈퍼패미컴. 

 

진열장이 아닌 보통의 하드웨어 코너도 박스셋 물량이 풍부했다.

 

두탕을 뛰느라 시간이 없었는지 게임을 찍은 사진이 없다. 곧장 정크 코너.

 

왼쪽은 액정 게임기인줄 알고 찍었는데 다시보니 용도를 모르겠는 어떤 기기. 오른쪽은 카세트 레코더라고 한다.

 

PS용의 거대한 컨트롤러가 보였다. 스테퍼 컨트롤러라고 하여 오래전에 자레코가 멸망한 계기인 스테핑 스테이지의 컨트롤러일까? 하고 추측하고 지나갔다.

 

찾아보니 스페터 운동기구 형태를 한 컨트롤러가 따로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장 갖고싶어했던 게임기 네오지오 CD. CD트레이의 벨트가 나갈 염려도 없는 후기형의 탑로딩 방식이지만, 전원만 들어온다고 한다.

 

 

정크도 아닌데 가격이 꽤 저렴해 보이는 MD 코너. 고등학교 때 가운데의 MZ-R90가진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파나소닉의 MD플레이어도 넘 이쁘다.

 

밖으로 나와보니 겨울이라 해가 일찍 저물기 시작했고, 두탕을 뛰기 위해서 서둘러 나왔다.

 

이렇게 큰 규모의 점포였으나 코로나를 거치면서 실적이 나빠졌는지, 폐점하고 말았다. 그 대신 가구점 니토리와 100엔 샵 세리아가 입점한 모양. 

 

바로 옆 건물에 북오프 하치오지 미나미노점이 새로 오픈하긴 했으나, 수퍼 바자르까지 3점포가 있던 때처럼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라서 따로 지도는 싣지 않는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이렇게 외곽의 중심가에서 하나둘씩 점포가 철수해서 이렇게 점점 줄어가는 건가 하고 걱정했던 적도 있지만, 다행히 코로나를 거치면서 교통은 불편하지만 더 넓은 점포를 새로 오픈하는 식으로 다시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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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되돌아가는 길. 마루가메 제면이 보인다.

 

지난 편에 소개한 하드오프 하치오지 오오와다점으로 출발~! 시간이 역순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