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보기<<< 라면 이야기 21 - 기간한정 마루쨩 타누키 우동 키츠네 소바
어느날 슈퍼에 갔다가 처음 보는 모양의 용기에 익숙한 로고가 두 개 보였다.
완전메시 시리즈가 드디어 시푸드 컵누들과 야키소바U.F.O.에 진출한 것인가?
뭔가 영양에 대한 정보량이 엄청나지만,정작 몇 칼로리인 지를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포기.
용기 모양과 완전메시 로고에 밥이라 생각하고 사왔으나, 면이었다.
라는 것을 뚜껑을 뜯고 나서야 깨달았다.
닛신으로서는 드물게 분말스프와 유성스프가 함께 들어있는 구성.
물 붓기 전 체크. 오징어 건더기가 큼직하고, 면이 건면으로 보인다.
컵누들 모양의 용기인데 국물은 버리라니 위화감이 느껴진다.
5분 경과. 건면이라 푹 익혀야 하나 보다.
분말스프와 유성스프 투하.
먹어본 감상은..
본가와는 꽤 다른 느낌으로, 맛있다.
개인적으로 본가 컵누들 시푸드는 국물이 너무 짜서 즐기지 않는편이라, 국물없는 시푸드라니 안봐도 비디오네 하는 편견을 가지고 젓가락을 들었었다.
하지만 딱 필요한 만큼만 스프가 있는 느낌으로, 꽤 담백한 맛으로 만족스러웠다. 여름에 리뷰했던 UFO버전 시푸드보다 좀 더 담백한 느낌.
분말 스프에서 예상한것과 같이 약간의 생강맛이 나는데 이게 밸런스가 좋아서, 전체작으로 담백한 맛을 만들어내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면이 좀 꾸덕꾸덕한 편이기는 하나, 나름의 식감이 있어서 괜찮았다.
건더기는 본가보다 좀 적은 편. 재료가 더 좋은거라 그런가..? 씹는 맛도 더 좋은 것 같은데 물에 안 불려서 그런 건지 기분 탓인지 모르겠다.
지난번 UFO 완전메시 버전에 크게 실망한 탓에 이 쪽도 기대가 크지 않았는네 의외로 괜찮았다.
다만 역시 어차피 인스턴트 식품에 바로 느낄 수 없는 가치(영양)를 위해 2배에 가까운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조금 거부감이 있다. 얼마나 오래 갈 지는 조금 지켜봐야겠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UFO 야키소바의 컵 버전도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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