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이야기 20 - 닛신 돈베에 키츠네 우동 블랙 / 야키소바 U.F.O.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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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이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동네 수퍼에서 갑자기 눈길을 확 끄는 검은색 라면이 2개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정체는 닛신의 대표 브랜드 야키소바 U.F.O와 돈베에 블랙!

 

U.F.O는 마치 먹물 오징어 스파게티같은 느낌이고, 돈베에는 제대로 국물을 졸여서 거의 소스오뎅같이 된 느낌으로 어떤 맛일 지 너무나 신경이 쓰여 둘 다 집어버렸다.

 

돈베에는 388칼로리로, 지난번 리뷰했던 돈베에 최&강 키츠네 우동보다 32kcal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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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소바 U.F.O. 블랙은 458kcal로, 오리지널보다 98칼로리나 적다!

 

키츠네 소바는 오리지널과 달리 과감하게 액상 스프를 채용하고 있다. UFO 야키소바는 오리지널도 액상 스프라서 크게 다른 느낌은 없다.

 

면발과 건더기는 오리지널 그대로.

 

이 쪽도 마찬가지.

 

물을 붓고 3분 경과 후, 먼저 U.F.O 야키소바를 비벼본다. 처음 스프를 짜면 투명한 기름이 먼저 쭉 나오고, 그 뒤에 먹물 소스(?) 가 딸려나와서 조금 묘한 비주얼이 된다.

잘 비벼주면 오징어먹물 파스타같은 비주얼이 된다. 

패키지의 색깔보다는 훨씬 옅은 빛깔이고, 딱 그 옅은 만큼 오징어 먹물맛도 옅어서 처음 한입 먹으면 굉장히 짜다고 느낀다. 그 뒤 옅은 오징어먹물맛을 느끼다 보면 붉은 고추의 매운맛이 뒤에 솔솔 따라온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역시 오리지널이 좀 생각나는 맛이다.

5분 경과 후 물을 부은 키츠네 우동. 이 쪽은 U.F.O. 야키소바와 달리 짜장면 춘장을 얹은 듯 꽤 큰 존재감을 보여준다.

 

처음 한 입 후루룩 하면 입안에 얼얼한 후추맛이 강한 스트레이트를 날린다. 색깔만 보고 예상했던 것과는 꽤 갭이 느껴지는 맛. 계속 먹다보면 후추맛이 다 날아가서 짭잘한 간장맛이 남는, U.F.O와 반대 방향으로 맛의 흐름을 보여준다.

 

알싸한 후추맛으로 승부하는 라멘 요리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이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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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의 강렬한 포스에 비해서는 둘 다 펀치가 약해서, 이번에도 닛신기획의 마케팅에 넘어갔다는 감상이다.

겨울에는 7월 기간한정이었던 시푸드 돈베에 / 야키소바처럼 임팩트와 알맹이 모두 다 만족스러운 기간한정을 내놓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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