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오우메 시 ~ 오쿠타마 마치 나들이

도쿄 서쪽에 있는 오우메 시(青梅市)와 오쿠타마마치(奥多摩町)

신주쿠에서 주오센을 타고 1시간을 넘게 가야 닿는 곳이다.

 

도쿄도 전체 행정구역으로 보면 왼쪽에서 1/3지점에 있긴 하지만, 나머지 왼쪽의 오쿠타마(奥多摩)는 산간 지방이라 도시라고 보기는 어렵고, 여기가 실질적인 도쿄의 서쪽 끝이라고 볼 수 있다.

 

 

전철에서 내릴 때부터 이미 레트로한 풍경이 시작된다.

 

한국에서도 개봉했던 철도원. 히로스에 료코... 맞..지?

 

고즈넉한 역 앞 풍경.

 

 

미스터 도넛인가 했더니 뉴 미스터 라멘.

언젠가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전형적인 일본 지방 도시의 풍경이지만, 여기는 도쿄다.

 

오우메 시를 경계로 산악지형이 시작되고, 그래서 주오센도 오쿠타마 행으로 갈아타게 된다.

 

 

거리 중간에 쇼와 레트로 박물관(昭和レトロ博物館) 이 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볼거리가 많았다.

 

1층에서 오래된 영화 간판이나 소품을 볼 수가 있고

 

2층에는 설녀(雪女, ゆきおんな) 에 관한 다양한 전시가 있었다. 이 설화는 오우메 시가 원조라고.

 

어우메 설녀전설 맵도 만들어져 있었다. 오우메 상점가 설녀탐정단 제작.

 

 

올해 봄에는 가전 메이커 별로 컴퓨터를 만들던 '마이컴 붐' 시대의 컴퓨터가 전시되어 있는 마이컴 박물관이 개관했다. 과연 레트로 박물관이 있는 곳 답다. 올해 내로 꼭 다시 한 번 가 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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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메 역에서 다시 오쿠타마행 열차를 탔다. 여기서부터 주오센 열차가 산을 올라가기 시작한다. 캠핑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풍경도 종종 보이는 등, 타고있는 것만으로 관광이 되니 시간이 많은 도쿄 여행객은 한 번 타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반대로 자동차로 운전해서 가면 이런 풍경이 잘 보이지 않고 그러면서 산간 도로는 험해서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산을 한참 넘어가면 오쿠타마 역 도착.

역 주변은 온천가이고 버스를 타고 가면 등산코스나 온천여관이 많다고 한다.

 

좀 더 버스를 타고 가면 오쿠타마 호와 오고우치 댐(小河内ダム)도 구경할 수 있다.

수퍼전대나 가면라이더를 보면 전투장면 배경으로 종종 나오는 곳. 

신 가면라이더에도 나왔던 것 같다.

 

모처럼 갔는데 비가 와서 꽤 고생했지만,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멋진 사진을 몇 장 찍을 수 있었다.

 

일본에 온 첫 해 정신없이 보내다가 처음으로 혼자서 멀리 떠난 여행이어서 많이 기억에 남는다. (당일치기이긴 하지만)

 

오늘의 나들이는 여기까지.

 

오쿠타마 깊은 산 속, 파이널 판타지 7 미드갈의 원전이 된 곳이 궁금하시면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개인적 추측이나 나름의 근거가 있다!)

 

함께보기>>> 도쿄도 오쿠타마마치(奥多摩町) 나들이 상편 - 오쿠타마 공업 히카와 공장과 오쿠타마 공업 예철선

도쿄도 오쿠타마마치(奥多摩町) 나들이 상편 - 오쿠타마 공업 히카와 공장과 오쿠타마 공업 예철

 

 

 

이 날 이어서 둘러본 오우메 시 레트로 게임샵의 포스팅도 덧붙인다.

함께보기>>> 2017.08.06 도쿄도 오우메 시 신마치(新町)의 북오프 오우메점과 게임샵 PAO

2017.08.06 도쿄도 오우메 시 신마치(新町)의 북오프 오우메점과 게임샵 P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