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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야기/└ 아직 남은 도쿄 이야기

GU 메탈기어 솔리드 Δ(델타) 스네이크 이터 콜라보

by 대학맛탕 2024. 10. 28.

올해는 가을이 도통 올 생각이 없나보다.
이제 가을이다~ 싶으면 다시 더워지고, 조금 시원해졌다 싶으면 또 더워지고..

10월 하순에서야 그나마 가을이라 부를 수 있는 기온이 되어 가을옷을 보러 GU에 가니, 벌써 겨울 점퍼를 팔고 있었다. 가을이 오질 않아서 바로 겨울로 점프를 하는 건가 ?


점퍼 가슴팍의 로고가 어디서 많이 본 건데.. 싶어서 자세히 보니, 메탈기어 솔리드 Δ(델타) 의 로고가 보였다.



델타라면 4의 의미지만, 스네이크 이터이니 2004년에  PS2로 나왔던 메탈기어 솔리드 3의 리메이크임엔 틀림이 없다.
아니나 다를까 등짝에 메탈기어 솔리드 3의 적 부대인 코브라 팀 멤버들의 이름이 전부 쓰여있다.


그제서야 옆을 보니 네이키드 스네이크와 에바가 매장 한 켠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메탈기어 솔리드 3은 직접 플레이하지는 않았고, 게임영상만 모두 봤다. 2를 클리어한 직후 3은 아예 스킵하려다가 4를 하기 위해 스토리만 찍고 넘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매우 옳은 선택이었다. 3의 스토리를 모르면 4의 스토리를 제대로 즐길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4는 너무 영화처럼 컷신이 길다는 비판이 있지만, 직접 클리어하고 나니 메탈기어 사가 전체를 깔끔하게 매듭짓는 훌륭한 서사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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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컬러도 있었다.




하지만 겨울잠바는 이래저래 애매해서 고민이 된다. 10월 말에 벌써 한겨울 점퍼를 사는 것도 그렇지만, 도쿄는 이런 상황이 아니라도 한겨울에 이 정도 잠바를 입을 정도로 춥지 않기 때문이다.



잠바를 보고 알아차렸지만 이미 그 옆에는 콜라보 팜플렛이 크게 전시되어 있었다.


그 아래의 후드티는 가장 좋아하는 색인데다가 마침 후드티가 없던 터라서 곧장 사기로 마음먹었다.

 
대놓고 게임 이름이 박혀있는 것은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폰트가 작고 심플해서 이 정도면 괜찮을 거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올 여름 가장 자주 입었던 UT 아카이브 메탈기어 솔리드 티셔츠. 이렇게 직접적으로 게임 이름을 대지 않으면서

 
 
뒷면은 아는 사람만 알아볼 정도로 혼을 담아 표현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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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티의 등짝. 근본있는 폭스하운드 로고가 크게 붙어있는 것이 위에서 예를 든 티마냥 마음에 든다.

 
 
 

한 쪽 켠을 보니 룸웨어도 팔고 있었다. 으음 이걸 메탈기어로 하는 의미가 있나..?

 
200명 한정 폭스 스티커를 증정한다는데 달라고 하는 걸 잊고 말하지 않았다 ㅠㅜ 아니 이런건 말 안해도 줘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반대쪽으로 가 보니 초겨울용 털잠바도 있었다. 디자인도 애매하고, 이렇게 대놓고 메탈기어 솔리드 홍보대사같은 느낌은 또 쫌 별로다.


이 쪽은 그런 면에서 나쁘지 않은 듯 하지만, 날씨가 애매해서 일단은 스킵했다.


매장 한 켠에는 메탈기어의 또다른 상징 골판지 박스가 DP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전설의 그 분이..!


더 보스으으으으으으으!!
DP하신 분이 메탈기어의 팬이 아닌 듯 싶다. 이런 산만한 곳에 모셔놓다니 말이다. 리메이크판의 더 보스는 오리지널보다 약간 젊어졌으면서도 뭔가 중후한 느낌이 살아서 좋다.

 
 
메탈기어 3은 시리즈 중 유일하게  플레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리메이크판을 기대하고 있다. GU 콜라보도 하니 이제 슬슬 발매인가!! 하며 공식 사이트에 가 봤지만 발매일은 미정이었다.

출처' 메탈기어 3 스네이크 이터 공식 사이트(https://www.konami.com/mg/mgs3r/asia/ko/)

 후드티는 색과 디자인, 소재까지 훌륭해서 괜찮아서 메탈기어 솔리드에 애착이 없어도 구매를 고려할 퀄리티로 나왔다.


라벨도 꽤 신경써서 제작해놓았다.


 
옷은 잘 입을테니 어서 게임을 좀 내 주시오 코나미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