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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야기/└ 아직 남은 도쿄 이야기22

스시로 스트리트 파이터 콜라보 이벤트! 지난번 스시로 원신 콜라보를 소개한 이후로 또다시 소개하는 스시로 콜라보 이벤트. 이번에는 스트리트 파이터다! 함께보기 2024. 8. 22.
일본에 간 참이슬과 한국에 건너온 하이볼 일본 바에 진출한 참이슬어느날 단골 바에 가니 어떤 분이 참이슬을 시켜서 마시고 계셨다.  한국 소주, 특히 참이슬은 이미 일본에서 널리 퍼져있지만, 정통 바에서 참이슬이 주문되는 건 조금 생경한 느낌이 들었다.2017년에는 참이슬을 사려면 타마 지역 기준으로는 신오오쿠보(新大久保) 의 한국 수퍼에 가야만 했다. 당시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아버지 제사를 지낼 때 신오쿠보에 다녀왔으니 분명 동네 슈퍼나 마트에는 없었다. (동키호테에서는 이미 팔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2018년이 되면 이미 트와이스나 BTS,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 2차 한류 붐이 거세질 즈음으로, 드라마에서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인지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참이슬이 유행하기 시작했다.코로나가 오기 조금 전부터는 동네 편의점.. 2024. 8. 18.
유니클로 UT 콜렉션 20주년 기념, UT ARCHIVE 지난글보기20주년을 맞은 UT유니클로에 처음 갔던 것이 2006년 삼성역점이었으니까 거의 20년이 다 되어간다. 코엑스몰 한가운데에 민자에 싼 옷만 있는 여긴 뭐지 하며 종종 셔츠를 한 두벌 사던 것이 전부였던 유니클로. UT(유니클로 티셔츠)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과 콜라보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한국에는 아마도 몬스터 헌터와 메탈기어가 함께 들어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본에서는 2023년 키스 해링부터 시작하여 작년에 20주년을 맞았고, 그 기념으로 UT ARCHIVE란 이름으로 기념 사이트를 만들어두고 있었다.  파이널 판타지 35주년 기념 티셔츠는 지금 웃돈 얹어주고라도 갖고싶은 것들이 포진해 있었다.FF1부터 FF9까지의 이 디자인을 보라. 특히 FF2, FF3, 그리고 FF6. 너무 갖.. 2024. 7. 31.
일본에서 팔지 않는 산토리 위스키, 토키(季 TOKI) 직사각형 병에 든 산토리 위스키와의 만남술가게 리커 마운틴(リカーマウンテン)에서 술을 구경하다가 처음 보는 모양의 산토리 위스키 병을 발견했다. 위스키를 자주 즐기지는 않지만 산토리 위스키인데 처음 보다니 의아했다. 용과 같이에서도 본 적 없는 위스키였다. 다른 위스키들과 달리 季한 글자만 쓰여있다. TOKI?   산토리 가쿠빈이야 이름이 벌써 각병(角瓶, かくびん) 이니 각진 것이 당연하지만, 그래도 모서리 부근은 둥그스름하게 마감 처리가 되어 있다. 거북이 등껍질을 모사했다고 하더라.  짐빔도 가쿠빈과 비슷하게 둥그스름하며 각진 모양이고  산토리 올드 위스키도 뚱뚱한 편이고, 야마자키(山崎)와 하쿠슈(白州), 치타(知多)는 모두 둥근 병이다.    히비키 역시 미세하게 각진 보석같은 마감을 하고 있지.. 2024. 6. 21.
도쿄 부동산보다 많이 오른 산토리 위스키 가쿠빈(角瓶) 가격 요 몇년 새 한국에서도 하이볼 붐이 일어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산토리 위스키 카쿠빈(角瓶, かくびん). 2020년 초, 단골 가라오케바에서 마스터에게 요새 가쿠빈의 원주가 바닥을 보여서 곧 가격이 오를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잘못하면 가쿠빈 라인업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설마 그렇게까지 될까 반신반의하면서도, 가라오케 바에서는 이이치코(いいちこ)를 좀 더 자주 마시기 때문에 구하기 힘들면 이이치코 마시지 뭐 하는 생각으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가끔씩 마트에 술사러 갈 때 가쿠빈이 좀 올랐네.. 정도의 감각으로 살다가, 올해 초 편의점에서 산토리 가쿠빈 700ml의 가격을 보니 세금포함 1800엔대가 되어있는 것이었다!! 세상에 가쿠빈이 2000엔 가까이 한다니 이 무슨.. 편의점만 비싸게 파.. 2024. 6. 18.
규동을 먹는다면 요시노야(吉野家) 네기타마 규동! 요시노야와의 첫 만남10년 전 도쿄에 출장으로 3개월 간 와 있을 때 규동(牛丼,ぎゅうどん)에 푹 빠져들었다. 그 전에 여행이나 출장으로 일본에 갈 때는 여행의 그 귀한 식사 턴을 규동에 쓸 수 없다! 라는, 400엔대 식사를 먹는 건 아깝지 않나 하는 선입견 혹은 깔봄(?) 이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한달, 아니 세달 살기가 되니 이야기가 달라졌다. 당시 출장이라 식대가 나오니 돈 걱정은 없었지만 매일매일 맛있는 걸 먹는 것도 어떤 의미로 열정이 필요한 일이었다. 찾는 수고도 들고 발품도 들고, 무엇보다 야근을 하고 나서 터덜터덜 돌아올 때 무언가 적극적으로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맛을 들인 것이 요시노야(吉野家).처음엔 그냥 김밥천국에서 때우는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그 묘한 중독.. 202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