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 핫쵸나와테의 1인 야키니쿠 츠루야(つるや)

고독한 미식가 시즌 1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8화 화력발전소1인 야키니쿠 편.

2012년 KT VOD로 고독한 미식가를 처음 봤을 당시, 일본에 대한 환상을 가장 크게 심어주었던 에피소드였다.

고독한 미식가 투어를 할 때 도쿄가 아니면 왠지 무섭기도 하고, 멀기도 해서 안 갔던 야키니쿠 츠루야에 드디어 가 보았다.

 

함께보기>>>[고독한 미식가] 식당 탐방을 위한 자료

[고독한 미식가] 식당 탐방을 위한 자료

 

처음 와 본 카와사키 역. 카와사키 오토바이 공장이 있나...? 정도만 생각했던 터라 역을 나서서 보인 이 도회적 풍경은 상당히 신선했다. 도쿄 23구라고 해도 믿을 정도. 랜드마크인 도시바 빌딩이 있고, 거대한 쇼핑몰 라조나 카와사키 플라자(ラゾーナ川崎プラザ) 이어져 있었다. 

 

 

 

카와사키 시는 도쿄와 맞닿아 있으면서 좌우로 길게 뻗어 있다. 쵸후 시에서 타마가와만 건너면 바로 카와사키 시이지만, 카와사키 역까지는 전철을 한 번 갈아타고 40분이나 가야 하는 신묘한 위치. 오른쪽 끝은 하네다 공항과 맞닿아 있고, 왼쪽 끝은 사가미하라 시(카나가와현)와 마치다 시(도쿄도)와 

 

 

바로 앞에 있는 도시바 미래 과학관(東芝未来科学館)을 들러봤다. 아이들의 체험학습이 가능한 다양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고, 창업자의 방과 기획전시실 등 볼거리도 많았다. 아이 동반한 가족단위로 오기 좋을 듯.

 

 

 

 

 

 

너무 시간을 끌었다. 가와사키 공단의 화력발전소도 궁금하지만 그건 고속도로를 타야 볼 수 있으니 스킵하고, 곧장 인간 화력발전소가 되러 떠나자. 2012년에 TV에서 처음 본 후 거의 10년이 다 되어 와 보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굉장히 작은 식당처럼 보이는데, 들어가보니 뒤에 별채가 있어서 큰 테이블석이 여럿 있었고, 그리로 안내해 주셨다. 저 한신 타이거스 싸인모음은 1군 선수들일까!?

 

먼저 고로상도 즐겼던 야마모리 샐러드에 기린 병맥주를 추가. 야키니쿠 맛집은 항상 샐러드도 맛있다.

 

 

기무치에 맥주를 마시며 고기를 기다린다. 야키니쿠 맛집은 기무치가 아니라 김치에 가까운 맛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한국 김치랑 같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고..

 

 

 

다인용 야키니쿠 불판. 이 불판으로 굽는 곳은 실패가 없다. 

 

 

고기다 고기...!!!

왼쪽부터 로스, 가루비(갈비살), 하라미(안창살). 육질이 거의 육회에 가까워서, 이건 뭐 그냥 굽지 않고 먹어도 될 수준이었다. 지금 돌아보니 갈비살에 기름이 좀 많네.. 

 

 

 

 

호르몬도 아주 실하다. 

 

 

원래도 맛집이었지만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한 뒤로 손님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그래서인지 드라마에서 봤을 때보다 가격도 꽤 올라 있었다. 드라마를 볼 때의 그 서민적인 느낌이 약간 퇴색되었지만, 맛은 충분히 납득할 만 하니 도쿄 시내에 익숙한 여행객은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

 

가와사키 역 주변은 거리풍경도 예뻐서 한 번쯤 또 가고싶은 곳이었다. 

 

야키니쿠 츠루야는 신주쿠(新宿) 역에서 야마노테 선(山の手線) 을 타고 시나가와(品川) 역으로 간 뒤, 케이큐 본선(京急本線)으로 환승해서 JR핫초나와테(八丁畷) 역에 내려서 갈 수 있다. 

 

 

신주쿠에서 야키니쿠 츠루야로 가는 구글지도 링크

 

한편, 가와사키 역 근처에는 마치 마계에 온 것 같이 거대하고 음침한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 안은 겉보기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이었다. 이건 다음에 다른 코너에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다음회보기>>> ②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 이나다츠츠미의 마늘 안창살 쥬엔(寿苑)

②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 이나다츠츠미의 마늘 안창살 쥬엔(寿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