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의 せっかく는 보통 '모처럼'으로 번역되는 일이 많지만, 실제로 우리말에서는 '모처럼'이라는 단어를 せっかく만큼은 자주 쓰지 않는 것 같고, '모처럼≒오랜만에'의 뜻으로 한정해서 쓰는 듯도 하다.
이런 표현들은 어떨까?
# 이왕(에), 기왕(에)
せっかく買ったんだから、さっそく着てみたら?
이왕에(기왕에) 샀으니 바로 입어 보지 그래?
# 애써, 힘들게, 일부러, 특별히
せっかくここまで来たんだから、一晩休んでいきなよ。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하룻밤 자고 가라구.
※여기서는 문맥에 따라 '이왕(에)/기왕(에)'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
せっかく用意したんだから。食べていけばいいのに。
(온다고 해서) 일부러 준비했단 말야. 먹고 가면 좋을 텐데.
# 선심 써서, 좋은 마음으로
人がせっかく教えてやるっていうのに、断ることないじゃない。
선심 써서 알려 주겠다는데, 거절할 거 없잖아.
せっかくの好意を無駄にするなんて、なんて失礼な。
좋은 마음으로 베푼 호의를 무시하다니, 실례도 유분수지.
# (오래)간만에, 오랜만에, 흔치 않게
'간만에'는 표준어는 아니지만, '오래간만에'보다 느낌은 좀 더 사는 것 같다.
せっかくの冗談を真に受け入れるなって。
오랜만에 농담 좀 한 거 가지고 죽자고 달려들지 말라구.
せっかくのチャンスを見逃すなんて、もったいないね。
흔치 않은 기회를 놓쳐 버리다니 아깝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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