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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라면 이야기

라면 이야기 27 - 짜파게티 더 블랙 (+짜파게티 맛있게 끓이는 방법)

by 대학맛탕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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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편의점 사냥을 나서니, 예전엔 수입과자코너에 가야 살 수 있었던 폭신폭신 명인 (ふんわり名人) 과자도 있고,


카루비 감자칩도 현지화가 되어 있었다.


콘치와 콘초에 이어 콘말차까지.. 폰트 너무 귀엽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라면 사냥을 나서는데, 오래 다닐 것도 없이 내 눈을 사로잡은 짜파게티 더 블랙.


신라면 블랙처럼 프리미엄 제품인가 했더니 건면! 지난번 리뷰한 신라면 건면(부르기도 힘들다)에 적잖이 실망한 터라 기대보다는 우려가 살짝 앞선다.

건면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에서 길게 늘어놓았으니 이번엔 생략.



건면인데도 칼로리가  꽤 높다.


스프 3종. 짜장풍미유는 오리지널의 유성스프와 어떻게 다를 지 기대해 본다.


과연 블랙이라 상당히 실한 건더기. 신제품 농심라면과 비슷한 크기와 빛깔이다.


면만 봤을 때는 신라면 건면보다 조금 굵은가 싶었는데 3분 끓이니 제법 짜파게티스럽게 불어올랐다.


조리법에는 물을 버리고 과립스프와 조미유를 뿌려 비벼먹으라고 쓰여있다.

리뷰할 때는 가능한 한 조리예대로 끓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짜파게티만은 그럴 수 없다.

물을 적절히 남기고 스프를 녹이듯 끓인 후  그대로 졸여서 볶아내야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을 살짝 덜 버린듯도 하나 어쨌든 과립스프와 짜장풍미유 투하.


스프를 그냥 비비면 이렇게 흰 면 검은 면이 따로 놀지만, 이대로 졸이면서 볶으면 고르게 섞인다.


젓는 것을 조금 게을리했다가 대참사가 벌어졌다..! 진정하고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내 준다.



짜파게티의 이름 자체가 짜장면 + 스파게티의 조합이니 파스타 그릇에 담아주었다.


면이 어둡게 나와서 근접샷.
이 시점부터 짜파게티를 능가하는 풍미가 느껴져서, 짜장풍미유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진다. 고기 건더기도 튼실.


최고의 순간.


먹어본 감상은..

이것은 짜파게티의 올바른 진화형이다.

과립스프야 이미 완전체라 더할 것이 없고,  오리지널도 조미유로 맛을 내므로 그보다 더욱 풍미가 깊어진 짜장조미유는 확실히 블랙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준다.

건면에 의해 오리지널에 비해 열화된 신라면 건면과 달리, 짜파게티 더 블랙의 건먄은 굵은 면의 식감도 어느정도 살려내면서도 건강한 느낌을 준다.

다만 다 먹을 즈음에는 역시 짜파게티(혹은 너구리) 특유의 그 무게감은 조금 부족한 것이 느껴지나, 건면 특유의 가벼움도 나름 괜찮았다.  

오리지널 짜파게티보다 풍미는 한 단계 발전하면서 나름대로의 씹는 맛을 주는 식감의 조화는 성공적으로, 앞으로 오리지널을 먹을 때 가끔 이 쪽도 생각이 날 것 같다.

코카콜라 라이트의 맛에 길들여져 오리지널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나도 그 중 한 명이다) 짜파게티 블랙은 이대로 꾸준히 병행 라인업이 될 것 같은 예감.

일본에 돌아갈 때 두 팩쯤 사가야겠다.

같이 사 온 맵탱 흑후추소고기라면도 꽤 궁금하다. 과연 삼양 쇠고기면의 유전자를 제대로 이어받았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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