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懐石料理(かいせきりょうり) - 다과회에서 내는 깔끔한 요리
카이세키 하면 '고급 요리'의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로 비싸기는 하지만 어원은 다과회에서 진한 차를 마시기 전에 공복을 달래기 위해 내놓는 깔끔한 요리다. 한편 술과 함께 즐기는 연회 요리를 같은 발음의 会席料理(かいせきりょうり)라고 부르기 때문에 여러모로 헷갈릴 법 하다. 실제로도 懐石가 점점 줄어들어서 会席의 의미가 강해졌다고 한다.
한편 갓포(割烹, がっぽう) 요리라는 것도 있는데 어원으로는 전문의 요리사가 만든 음식이라는 의미로, 懐石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의 코스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72. 支那そば(しなそば) - 중국 국수, 라멘
中華そば나 ラーメン과 같은 의미.
志那는 여기저기서 자주 봤었는데 중국을 뜻하는 의미였다. 다만 뉘앙스에 따라 차별적 표현의 가능성이 있으니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73. より取り見取り(よりどりみどり) - 마음대로 골라잡음
여러가지 잔뜩 있는데서 마음대로 고르는 모양새. 쇼핑할 때의 '골라담기'가 뜻이 통하지 싶다.
한편 아래 사진의 설명처럼 여러가지가 담겨있는 과자류에 アソート라고 쓰여있는 건, 여러 종류를 미리 담아놓은 詰め合わせ나 盛り合わせ의 뜻.
74. 取り越し苦労(とりこしくろう) - 쓸데없는 근심 걱정. 기우.
미래에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일을 가지고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걱정하는 모습
75. 付箋(ふせん) - 부전. 포스트잍
일본어판 윈도11에서 이 메모장 프로그램(한글판에서 뭐라고 하지?)을 memo나 メモ로 검색해도 옛날 메모장만 나와서 헤매다가, sticker를 검색하니 겨우 나왔다.
사전적 의미는 서류 등에 덧붙이는 의견서이지만, 윈도우에서 이렇게 뜨니 포스트잍이라 생각하기로.
76. 屯(たむろ) - 사람이 모임
모임공지에 屯してます라는 표현이 보여서 옹? 하고 사전 찾아봤다.
屯는 부수로는 많이 써봤는데 정작 본 글자를 보고 모르겠어서 당황했다. 진칠 둔 자라고 한다. たむろする의 형태로 모여들다, 모여있다는 표현으로 쓴다. 주둔지(駐屯地, ちゅうとんち) 같은 단어를 생각하면 연상이 쉬울 듯.
77. 二の矢三の矢(にのやさんのや) - 같은 행동을 반복함
二の矢는 과녁을 맞추는 데 실패하여 다시 쏘는 화살의 의미로, 관용표현 '二の矢さんの矢を放つ'의 준말.
78. 発作(ほっさ) - 발작
아니 발작은 또 왜 이렇게 읽는담.
79. 為す術がない(なすすべがない) - 어쩔 도리가 없다.
자주 들어봤지만 그냥 들어넘기던 표현. 한국어로 깔끔하게 번역되니 잘 외워질 듯.
80. 忌む(いむ) - 꺼리다, 불길하다, 부정타다
꺼릴 기 자를 써서 불길한 숫자나 기운을 이르는 말. 기피(忌避)같은 한자는 알기 쉽고, 忌まわしい같은 형용사라면 어느정도 유추가 되는데 이렇게 동사로 수식하는 말투는 좀 생소했다. 프롬 게임은 전체적으로 어려운 표현이 많다🥲
忌み鬼、マルギット를 끔찍한 흉조 멀기트로 번역한 건 의미로서는 적절하지만 흉조 (처음에 무슨 새 종족인 줄 알았다.) 라는 단어가 한글로만 보면 알기가 어려운데다 귀신이라는 의미를 쏙 빼고 형용사 표현으로 바뀌어서 헷갈렸던 듯. 불길한 귀신하면 그건 또 별로같고..번역은 어렵다.
쓰다보니 멀기트에 고전하던 그 때가 생각나서 플레이했던 영상도 붙여본다. (일본어 칼럼 아니었나!)
忌み王、モーゴット가 흉조의 왕 모르고트인 것은 표현의 일관성을 지킨 것이긴 한데 역시 좀 신경쓰인다.
겸사겸사 모르고트도 영상을 붙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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