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쿄 이야기/└ 도쿄 서부 이야기

타치카와 고토부키야(コトブキヤ) 본점

by 대학맛탕 2024. 8. 26.

 

지난글보기<<< 도쿄도 타치카와 시(立川市)의 쇼와 기념공원 나들이

지난번 타치카와의 쇼와 기념공원에 다녀올 때 우연히 발견한 고토부키야 본점. 한국에서 지인들이 방문한 김에 이 곳을 타깃으로 타치카와에 갔다. 고토부키야는 본래 壽屋가 이름으로, 타치카와 시에서 1947년 창업했다고 한다. 

 

해가 지기 전 타마 모노레일을 타고 타치카와로 향했다. 타마 모노레일을 탈 때는 한 대를 보내고 제일 선두에 줄서서 로얄석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 날은 무슨 연수가 있는지, 로얄석의 전망이 두 분에 의해 완전히 가려졌다.

 

타치카와 여기저기서 진행되는 괴수 8호 콜라보 이벤트의 일부로, 고토부키야 본사 3층에서도 팝업 스토어가 열려 있었다.

 

빌딩에 들어서서 1층 로비에서 헤매다가 안내판을 발견. 

층별 안내도를 지금 보니 301호는 고토부키야 스터디 룸이라고 한다. 뭘 하는 곳일까?

 

2층 스토어 입구 발견!

 

입구에는 아마도 버튜버로 추정되는 판넬이 서 있었다.

 

버튜버에 정말 완벽한 문외한이라 누군지 설명이 불가한 점 양해 바란다.

 

 

버튜버 관련 굿즈

지인들이 모두 홀로라이브 팬이라 이전에 왔을 때도 아키바 여기저기를 뒤져도 별 재미를 못보고, 고토부키야에서 몇 개 건진 정도였다. 이렇게 큰 스토어가 타치카와에 있는 줄 알았다면 진작 이리로 올 걸 그랬다. 

 

그러보고니 홀멤만 모르는 게 아니라 이 쪽 전반을 모른다. 설명은 생략할테니 타치카와에서 이런 굿즈들을 구할 수 있구나 정도의 정보로 참고해 주시기를.

 

 

 

 

 

고퀄의 우마무스메 피규어도 있었다. 뒤에 트라이건 피규어가 있는 것은 이제 눈치챘다.

 

 

고토부키야의 프라모델

어렸을 때 한국에도 있어서 자주 갖고놀았던 오모로이드 시리즈! 와 정겹다...

 

가까이에서 보니 어딘가 좀 다른 느낌이 들어 자세히 보니 오모로이드(オモロイド)가 아니라 에보로이드(エヴォロイド) 시리즈였다. 다만 컨셉이나 디자인은 오모로이드를 계승한 것으로, 둘 다 건담의 아버지 오오가와라 쿠니오(大河原邦男)씨가 디자인을 담당하였다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멋지다.

 

 

오모로이드도 복각 시도중이라는 소식에 한번 찾아봤더니, 에보로이드를 보고 착각하기엔 많이 달랐으나 3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으니 그럴 법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립해서 전시해 놓은 것도 있었다. 

 

하얀색 친구 젯톤(ジェットン)은 마치 엘가임과 페트레이버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둘 다 오오가와라 쿠니오씨 디자인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머드 코어 프라모델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6편 피규어를 고토부키야에서 만든다고 들었던 것 같다. 그 아래에는 용자 엑스카이저와 공각기동대 타치코마 프라모델도 있었다.

 

 

용자오아 가오가이거도 있었다. 오른쪽의 조립품 전시코너의 록맨은 12년 전에 샀었는데, 조립도 금새 끝나고 퀄리티도 상당히 높아서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다만 가격은 조금 있다.

 

다시 보니 가격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라 꽤 쎄다!

 

어렸을 때 TV광고는 많이 봤지만 한 번도 만져본 적이 없는 조이드 시리즈. 

 

어라? 그런데 조이드는 토미의 장난감이 아니었던가? 고토부키야에서 만드는 조이드는 뭐가 다른 거지..?

 

 

코나미의 명작 액션 아누비스 존 오브 엔더스의 아누비스.

이 게임 클리어 했는데 아누비스가 언제 나오는 거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기억을 더듬어 예전에 올렸던 영상을 찾아봤다. 이렇게 카메라가 격력하게 움직이니 형체를 기억 못할 만도 하다.

 

 

 

게임관련 굿즈

블루 아카이브 코너에서 국뽕 한사발 들이키고

 

그 옆에는 붕괴 스타레일 굿즈가 있었다. 인기작이니 역시나 라인업이 풍부하다.

 

 

 

 

그리고 그 옆엔...원신이 있었다!!

타르타리아와 종려 아크릴이 좀 땡겼다. 라이덴 쇼군도 정말 좋아하는데 일러만큼은 좀 별로라서 아쉽다. 

고민 끝에 집에 있는 각청으로 만족하자는 결론을 내렸는데, 종려는 조금 후회되네.

 

캔벳지와 아크릴 홀더도 가득. 하지만 나는 이걸 붙일 가방이 없다..

 

홀더도 여러가지. 맨 아래에 최근 여러모로 화제(?) 가 됐던 느비예트도 있었다.

 

이 도도한 표정...역시 각청의 매력은 아무도 따라올 수 없다 흐흐흐..

 

카에데하라 카즈하도 복각때 운 좋게 2개 뽑아 정말 진득하니 쓰고 있다. 얘 없었으면 정말 플레이가 고로왔을 듯. 얘도 쫌 후회되네.

 

사진이 조금 이상하게 찍혔지만, 파이몬 피규어도 상당히 퀄리티가 높았다. 

 

야란의 아크릴 스탠드. 달리기때문에 매우 만족하지만 전투 빌드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피통만 늘려줄 뿐.

 

초중반에 정말 애용했던 향릉. 이렇게 귀여웠던가..?

 

조금 어른스러워진 파이몬.

 



그리고 매장을 나오기 전에 한 바퀴 더 둘러보았다. 꼭 어떤 작품의 팬이 아니라도 충분히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다. 

 

본사에 부설된 매장이라 그냥 조그만 팝업스토어이려니 했는데, 상당히 규모가 커서 올 때마다 들러볼 생각이다.

 

코토부키야 본점은 신주쿠 역에서 주오 선(中央線)을 타고 25분을 가서 북쪽으로 700미터만 걸어가면 가볼 수 있다. 견학은 불가하지만 일본 게임의 명가 일본팔콤(日本ファルコム)도 근처에 위치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