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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라면 이야기

라면 이야기 23. 닛신의 돈베에 최&강 (日清のどん兵衛 最&強)

by 대학맛탕 2024. 8. 14.

 

지난글보기>>> 라면 이야기 22. 수량한정 생산 이치란(一蘭) 돈코츠 컵라면 호노오(炎)

 

最&強 이라는 라벨과 이 돈베에, 모든것이 주역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워낙 강렬해서 이전부터 주목해오던 라면이었다.

돈베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키츠네 우동과 타누키 소바라서 이 시리즈부터 먼저 강화(?)를 했나 보다.

 

번쩍번쩍 빛나는 금색 폰트 뚜껑이라 포장의 때깔부터 다르다. 일반 돈베에와 같이 보면 확실한 차이가 난다.

 

 

 

 

 

닛신의 돈베이 최&강 키츠네 우동

 

먼저 키츠네 우동부터 먹어보기로 했다.

압도적으로 큰 키츠네(유부)가 그릇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6종의 스프를 블렌딩한 분말스프.

가다랑어포(鰹節), 다시마(昆布), 고등어(サバ), 멸치(煮干し), 말린 표고버섯(干し椎茸), 말린 날치(あご)가 들어가 있다.

 

조리법은 딱히 특별할 것은 없었는데..

잠깐만... 8분!?!?

 

칼로리는 410kcal로 그냥 무난한 편.

 

스프를 뜯자마자 갈은 생선 냄새가 났다. 키츠네 유부가 너무 커서 스프를 결국 일부 뒤집어쓰기도 했다.

 

8분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개봉.

컵라면의 효율에 대해서는 가격만 생각했는데, 익는 시간이라는 파라미터를 새로 생각하게 되었다. 

8분은 선 넘은거 아닌가 싶다.

 

키츠네 유부가 가린 탓에 시치미 뿌리기가 애매해서 옆으로 옮기고 뿌렸다.

 

이 두꺼움이 느껴지시는지..

 

포장에 면 굵기가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도 떠들어서 왠지 그렇게 보이기도 하는데..


다 먹은 감상은,

뭔가 풍부하긴 한데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 

조금 프리미엄 감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래서 결국 이건가 하는 느낌이랄까.

8분이라는 시간 코스트도 은근 작용을 해서 여러모로 추천할 만한 라면은 아니었다.

그냥 일반 타누키 사서 3분만에 먹으면 이득이 아닌가 싶다.

 

 


닛신 돈베에 시리즈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이 계시면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함께보기>>> 라면 이야기 19. 7월 1일 신발매! 닛신 야키소바 U.F.O 시푸드 컵누들맛 / 닛신의 돈베이(どん兵衛) 시푸드 컵누들맛

 

라면 이야기 19. 7월 1일 신발매! 닛신 야키소바 U.F.O 시푸드 컵누들맛 / 닛신의 돈베이(どん兵衛)

지난글보기 기간한의 계절 여름, 동키호테에 간 김에 이번엔 또 무슨 라면들이 나왔다 한 번 둘러보았다.  에이스쿡의 요코스카 해군 카레 야키소바(横浜海軍カレー). 요코스카에 가면 여기저

willucy.tistory.com

 

 

 

닛신의 돈베이 최&강 타누키 소바

 

다음날 점심으로 이어서 타누키 소바를 개봉했다.

뚜껑을 열면 비닐 포장까지 따로 되어있는(원래도 있었나?) 거대한 튀김이 이미 흡족한 기분을 선사한다.

 

스프는 최강 블렌드라고 써 있으며, 6종의 스프는 키츠네 우동과 완전히 같은 내용이다.

 

이번에도 튀김이 그릇을 가득 채워 조금 피해서 스프를 뿌렸다.

 

타누끼는 다행히 5분!

 

칼로리가 키츠네보다 84 높다. 

 

 

조리완성 후 시치미까지 뿌려줬다.

 

튀김이 맛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면도 외관으로 보아서는 꽤 좋아진 듯. 

 

먹어본 감상은..

내 혀의 편견인지 타누키 소바 역시 본판과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다만 면은 확실히 식당에서 파는 소바에 좀 더 가까워진 느낌.

 

보는 순간 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강렬한 포스를 풍겼지만 둘 다 그정도는 아니었다. 또한번 닛신의 상품기획부에게 한 방 먹은 듯한 기분이다.

 

2연속 맛있는 라면을 리뷰하지 못해 방문해 주신 분들께는 죄송스럽지만, 직구를 피해야 할 라면(?)로서 후보가 많을 것 같다.

 

다음번에는 묘조 중화삼매경 시리즈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기대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