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보기>>> 2022.08.06 카나가와현 치가사키시 신에이쵸(新栄町)의 헌책방 U-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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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로다이(めじろ台) 역 주변의 하드오프 메지로다이점과 북오프 메지로다이점
케이오 타카오 선(高尾線) 메지로다이 역 앞 풍경. 타카오산입구행(高尾山入口行き) 타야 이 곳에 올 수 있어서 역 주변은 꽤 한산한 풍경.
역에서 하드오프로 가는 길목에 있던 라멘집 젠(善).
아 요런 라멘 집 높은 확률로 맛있는데.. 목적지를 우선해서 일단 지나쳤다. 언제 한 번 다시 가 보고 싶다.
하드오프 메지로다이점 도착. 큰 쇼핑몰에 입점해 있거나 이렇게 독채이거나 하는 두가지 패턴으로, 메지로다이점은 후자였다.
역에서 도보 5분이라 금방 갈 수 있다. 하드오프는 보통 역에서 1킬로 이상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역이 좀 외곽이라서 그런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조금 오래된 동네 길목에 있어서 다른 곳 보다는 규모가 약간 작은 편이었다.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그냥 마음이 뿌듯해지는 게임기 코너. 가운데 초록색 박스의 플스1은 97년 초 19만원이었다가 IMF가 불어닥치면서 27만원으로 껑충 뛰었던 적이 있는 7000번 모델이다.
여기서 왕건이를 하나 찾았다!!! (너무 기뻐함)갖고 있는 슈퍼패미컴 본체가 맛이 가버린 탓에 본체만 하나 구하고 싶었는데, 황변된 완품 사이에 본체만 있는 쌔삥이 딱 있었던 것이다! 2023년에 이 정도 상태의 슈퍼패미컴 본체를 이 가격에 구하기는 쉽지 않다.
지금 보니 황변 슈패가 소수파였고, 상태 좋은 슈퍼패미컴이 상당히 많았다.
후미진 곳일수록 물품의 퀄리티가 올라간다는 하드오프의 법칙을 증명했다.
하드오프 앱을 열고 1포인트 겟! (하지만 사실 매번 까먹고 이번은 드물게 기억이 났다.)
집에 있는 드림캐스트도 본체가 황변 말기...에 GD 읽을때마다 찍찍거려서 하나 구하고 싶었던 터라 이것도 엄청 땡겼다. 컨트롤러가 황변이 아니었으면 그대로 샀을 지도 모르겠다. 그 아래에는 세가에서 유아용으로 발매했던 교육용 게임기 PICO의 후속 모델이 보인다. (이름을 까먹었다.) 피코는 삼성전자에서 로컬라이징해서 판매한 적이 있다.
90년대 일본 게임업계의 풍운아 이이노 켄지(飯野賢治)의 출세작 D의 식탁.
여신이문록 페르소나와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도 상태가 좋았다.
중학교 때 PC로 게임을 하던 친구들이 항상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삼국지 영걸전. 정작 나는 PC를 중2 겨울방학에 사서 이 게임은 아직도 해 보지 못하고 있다.
PC 에로게 코너. 사진에 위험한 곳이 없나 크게 눈을 뜨고 보았지만 없으니 일단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싣는다.
...라고 쓰는 순간 상단의 위험한 DVD들이 보여서 사진을 잘라냈다.
DVD 코너에서 발견한 겨울연가(冬のソナタ) 최종장. 겨울연가는 ふゆそな, 최지우는 ジウひめ, 욘사마는 よんさま라 불리웠다. 일본 사람들은 왜 이렇게 4글자로 줄이는 것을 좋아하는지 언젠가 한 번 분석해 보고 싶다.
슬림 PS2의 개량형 모델 9만번대 모델.
이제야 눈치챘는데 이건 혹시 컨트롤러 삽입구가 오른쪽에 따로 있나?
7만번대는 컨트롤러 삽입구 아래의 플라스틱 때문에 멀티탭을 끼우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것이 7만번대. 아래가 아니라 위쪽 플라스틱이었다.
하드오프의 상징 정크 코너.
고가품 코너.
닌텐도의 게임 앤 워치와 장난감의 명가 에폭(エポック)사의 액정 게임기들.
마징가Z의 아버지 나가이 고(永井豪) 원작의 파렴치 학원(ハレンチ学園) DVD.
트윈비 드라마CD 트윈비 파라다이스(ツインビーPARADISE)의 콜렉션과 트윈비 RPG OST가 묶음상품으로 있었다.
이 곳이 이외의 하드오프에서는 본 적이 없어서, 이 정도 구성은 상당히 희귀한 듯.
트윈비는 그냥 좀 귀여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90년대의 코나미는 성우 아이돌을 만드는 전제로 상당히 신경써서 프로듀스하고 있었다.
이름만 들어본 시이나 헤키루(椎名へきる)가 이 사람이었구나.. (성우 잘 모름)
코우다 마리코(国府田マリ子)도 이름은 많이 들어봤다.
인터뷰가 실린 방송 투나잇 2(トゥナイト2) 에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카리 신지의 성우 오가타 메구미(緒方恵美)와 아야나미 레이의 성우 하야시바라 메구미(林原めぐみ)의 94년 모습과, 요요기 애니메이션 학원(代々木アニメーション学院)의 취재기사 등 재미있는 취재가 많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기 바란다. 이 프로그램도 따로 포스팅 예정.
추억은 없지만 CD가 예뻐서 좀 많이 탐났었는데 지금 보니 또 생각난다.
규모에 비해서 상당히 볼 것이 많았던 메지로다이점. 철도 노선의 장벽이 조금 있었지만 충분히 들러볼 만 하다.
하드오프에서 남쪽으로 그대로 500미터 더 걸어가면 북오프(BOOK-OFF) 메지로다이점도 있다. 규모가 상당해서 최근 게임의 물량은 하드오프보다 더 많으며, 피규어나 프라모델도 많으니 함께 들러볼 만 하다.
집에 와서 12년 간 수고한 슈퍼패미컴 본체와 임무 교대식을 거행했다. 2012년에 슈퍼 포테토 아키하바라점(スーパーポテト秋葉原店)에서 샀던 것. 그때는 적당히 비싸고 라인업이 풍부해서 좋았지만 지금은 악랄한 가격의 대명사가 되었으니 아쉬운 일이다.
함께보기>>> [ETC] 아키하바라 레트로 게임샵 슈퍼 포테토
하드오프 메지로다이점은 신주쿠 역에서 케이오 선(京王線) 타카오산입구 행(高尾山口行き, たかおさんぐちゆき) 을 타고 갈 수 있다. 케이오 하치오지행(京王八王子行き)를 타서 종점 바로 전인 키타노(北野)역에서 갈아타도 되니 참고하자.
구글 지도에서 주오 선(中央線)을 타는 루트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JR 타카오 역까지 갔다 돌아오는 데다가 요금이 80%나 더 비싸니 절대로 타지 않도록 하자.
포스팅을 쓰며 지도를 찾다가 라멘 지로 메지로다이점(ラーメン二郎めじろ台店) 이 하드오프에서 불과 200미터 옆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비교적 외곽이니 여기서 낮시간에 가면 비교적 짧은 웨이팅으로 맛볼 수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보장은 할 수 없다.)
겸사겸사 본격 라멘 지로 못 먹은 포스팅...(..) 소개.
함께보기>>> 도쿄도 스기나미 구 카미오기(上荻)의 하루키야(春木屋) 오기쿠보 본점
다음 고독한 수집가는 같은 날 찾아간 하드오프 사가미하라 야베(矢部)점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기대해 주시길~!
다음글보기>>> 2024. 07. 21. 도쿄도 마치다 시의 북오프 플러스 코부치역앞점(古淵駅前店)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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