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4 베토벤 - 디아벨리의 왈츠를 주제로 한 33개의 변주곡 흔히들 베토벤이라고 하면 웅장한 교향곡이나 협주곡, 32개에 이르는 장대한 피아노 소나타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말년의 베토벤이 33개나 되는 변주곡을, 그것도 왈츠에 기반한 곡들을 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나도 연극 을 보기 전까지는 그랬다. 디아벨리의 왈츠를 주제로 한 33개의 변주곡(원제: 33 Veränderungen über einen Walzer von Diabelli)은 악보 출판사 사장인 안토니오 디아벨리의 기획에 의해 탄생한 변주곡으로, 사실 디아벨리는 베토벤에게 33개나 되는 변주곡을 요구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작곡한 주제를 토대로 당대에 유명했던 작곡가들에게 1곡씩 변주곡 작곡을 부탁한 후, 그것을 한데 모아 책으로 출판할 생각이었다. 디아벨리가 작곡을 .. 2012. 2. 19. [연극] 33개의 변주곡 "귀가 먹고, 불치병에 걸리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던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베토벤은 왜, 자신이 '구두 수선공의 헝겊조각(cobbler's patch)'이라고 폄하했던 평이한 왈츠를 정교하고 방대한 변주곡들로 발전시키는 데 집착하게 된 것일까..." 클럽발코니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우연한 기회에 가게 된 연극, 33개의 변주곡. 이 연극을 접하기 전까지는 베토벤이 말년에 변주곡을, 그것도 왈츠에 기반한 곡들을 33곡이나 썼다는 것을 전혀 몰랐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흥미가 일었다. 관심 분야가 편협한 탓에, 난 기껏해야 피아노 소나타나 협주곡 아니면 유명한 교향곡들밖에 몰랐는데... 베토벤이 춤곡이라니, 머릿속에서 잘 매치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현장에서 연주를 라이브로 들으며 연극을 볼 수 있다기에 처음부.. 2010. 10. 31. [연습] 베토벤 소나타 8번 비창 1악장 2008년 여름, 뭘 칠까 고민하던 내게 선생님이 비창을 쳐 보자고 하셨다. 두둥! 그때까지 그렇게 테크니컬한 곡을 많이 쳐 보지 않았던 나는 처음에는 겁을 먹었는데, 치다 보니 빠져들어서 그 더운 여름에 매우 열심히 쳤었더랬다. 곡이 너무 좋아서, 한동안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치는 비창을 찾아서 들었었다. 들으면서 청승맞게 울기도 하고 ^^; http://www.youtube.com/watch?v=Xthu3I_y-bM 연습 동영상이 있나 찾아 봤는데, 끝까지는 아니고 중간까지 연습했던 게 있었다. 첫 부분은 매우 느리지만 1분 30초 언저리부터는 익숙한 빠른 멜로디가 등장한다. 아마 이 부분이 KBS에서 오후에 정규 방송 다시 시작하면서 프로그램 소개할 때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이 아닌가 싶은데... 아.. 2010. 10. 16. [협연] 2009.6.28. DITTO Festival - Beethoven No.5(김태형 협연) 지난번에 회사 언니와 함께 '백건우와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의 피아노 연주회를 다녀온 이후로 샤방하고귀엽고훈훈하고풋풋하고바람직한 태형이에게 빠져 버린 나는 이번 디토 페스티벌을 맞아 그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기에 덜컥 예매를 했다. 하하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주도로 만들어진 앙상블 디토도 시즌3을 맞았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다양한 실내악 연주로 구성된 '디토 페스티벌'이 열리게 되었다! 작년에는 앙상블 디토에 피아니스트로 임동혁이 참가했었는데, 사실 작년에 디토 공연을 못 간 게 천추의 한이 되었던 나는 올해야말로 꼭 가야겠다고 다짐에 또 다짐을 했건만 올해는 동혁이가 빠지고 다른 피아니스트가 들어가는 바람에(단지 이런 이유로;;) 마음을 접으려던 찰나! 디토 페스티벌이라는 .. 2009.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