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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공부5

처음 본 일본어 표현 메모④ 지난글보기 이번 포스팅에는 한자읽기가 좀 많다. 1. 一喜一憂(いっきいちゆう) - 일희일비왜 일희일비가 아니라 일희일우입니까.. 글로 보면 유추해서 알아볼 수 있으나, 이거 모른 채 회화 시 적당히 いっきいっぴ등으로 순발력 발휘하면 분위기 묘해지는 것. 이 단어는 아니지만 그런 적 몇 번 있음 ㅋㅋ 2. 御中(おんちゅう) - 귀중받는 사람을 높이는 말. 御中를 처음 봐서 사전을 찾았으나 귀중이라는 한글도 처음 봤다. 귀하랑 비슷한 건가 하고 때려맞추니 그러했다.재밌는건 배를 뜻하는 おなか도 御中라고 한자를 쓴다는 것. 헷갈리니 お腹로 써야..(재밌긴 개뿔 헷갈린다.)  3. 矩形(くけい)- 구형. 직사각형장방형처럼 한국에서는 안 쓰는 단어. 코나미의 사운드 팀 구형파구락부(矩形波俱.. 2024. 4. 28.
일본에서 음료 리필은 가능할까? 후덥지근했던 2002년 8월의 에피소드 2002년. 처음으로 일본에 갔던 건 여름이었다. 기억이 조금 희미하지만, 8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의 10일 동안이었으니 정말 여름 한복판이었던 셈이다. 처음 가 본 도쿄의 습도는 정말 대단해서, 여기서는 자판기와 에어컨이 없이는 살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 그런 날씨 속에서 야마노테선(山手線)의 번화가를 둘러보던 매일, 그 날은 이케부쿠로를 선택했다. 선샤인 시티를 걸어 돌아다닌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더위에 기선을 제압당해 롯데리아로 피신했다.  급하게 콜라를 한 잔 주문하고 나온 지 1분도 안 되어 다 마셔버린 뒤, 곧장 카운터로 가서 당당하게 말했다. "コーラのリピールお願いします。" "콜라 리필 부탁드립니다." 를 나름대로 일본어로 .. 2024. 4. 27.
처음 본 일본어 표현 메모③ 지난회보기>>> 처음 본 일본어 표현 메모②한참 한자능력시험 공부할 시절 메모한 것들이라, 이번 회는 한자읽기가 좀 많다.  1. ラード - 조리용 돼지기름어렸을 때 깡통에 담긴 하얀 기름덩어리를 자주 봐서 쇼트닝이 돼지기름이라 생각했는데, 쇼트닝은 요리용 지방의 일반명사도 돼지기름은 라드라고 한다. 이건 일본어보다도 한국어로도 몰랐던 단어.ふるさと納税で肉塊5kg注文したらほぼラードだった件🥺ྀིྀི🥺ྀིྀི🐖 pic.twitter.com/wL1vwqrm7h— 転陪審 (@BL_jyoutou) December 20, 2021고향 납세로 고깃덩이 5킬로를 주문했는데 거의 라드였다.이 계정주 분은 타래로 저 라드를 소비해가는 트윗을 계속 올리시는데 볼 만하다.  2. 事件簿(じけんぼ)- 사.. 2024. 4. 12.
처음 본 일본어 표현 메모② 지난글보기>>> 처음 본 일본어 표현 메모①하지만 2년 쯤 전에 유키가 갑자기 자퇴했다고 알려졌다.요헤이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으로 자퇴한 이유도, 그 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춘소프트의 사운드 노벨 거리(街) 의 한 장면. 이 게임에는 TIP라는 시스템이 있어, 플레이 도중 특정 단어가 하늘색으로 표시되고, 선택하면 해설을 해 준다. 게임에 중요한 단서만 있는 것 같지만 그냥 쓸데없는 잡담도 많다. 특유의 문체로 읽는 맛이 있어 중간중간 이거 읽느라 시간을 다 빼앗긴다.   이번에는 거리의 스크린샷을 몇 장 포함한  표현 10개를 소개한다. 1. 寝耳に水(ねみみにみず) - 예상치 못한 일에 크게 놀람. 자는 동안에 홍수가 밀려들어와 큰 소리를 듣고 깨는 상황이 어원이라고 한.. 2024. 3. 26.
처음 본 일본어 표현 메모① 20여년 전 출간된 '한자 때문에 재미있는 일본어' 라는 책이 있었다. 말년병장 시절 제대 후 일본어 능력시험 2급을 따려고 일본어 공부에 한창일 때, 휴가복귀 길 버스를 기다리다가 이 책을 우연히 만났다. 세련되지 못한, 조금 옛날틱한 표지에 반신반의하며 집어들었지만, 목차만 훑어봐도 재치가 느껴졌고 버스 시간도 얼마 안 남아서 그대로 샀다. 그리고 복귀 후에 책이 너무 재밌어서 몇 번이고 읽었다. 일본에서 오랜 시간 거주하며 본 일본문화와 일본 사회에 대한 이야기 하나하나가 마치 대리체험을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군대가기 전에 도쿄 여행을 딱 한번 가 본 나로서는 모든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로웠다. 방향은 정반대지만, '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도 비슷한 시기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2024.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