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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소통/표현 노트2

迷惑 - 피해, 고생, 방해, 성가시다, 달갑지 않다, 불편하다... 迷惑(めいわく)라는 단어는 정말 번역하기가 迷惑다.직역으로는 '폐'가 되고 迷惑をかける라고 하면 '폐를 끼치다'인데, 원체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보니 번역문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한다.그나마 자연스럽게 번역하려다 보면 주로 '민폐'라고 쓸 때가 많은데, 엄밀히 이건 구어적인 표현이지 표준 용법이라고는 볼 수 없기도 하고(국어사전에서 '민폐'를 검색해 보면 본래의 뜻을 알 수 있다.), 또 '민폐'만으로는 뉘앙스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 때도 있다.이 迷惑를 '폐'나 '민폐' 이외의 다른 표현으로 옮길 수 없을지 고민을 좀 해 보았다. 隣で大声出してるからとっても迷惑してるんですよ。옆에서 큰소리를 내니 성가셔 죽겠다구요. 工場からの悪臭に迷惑しています。공장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他のお客様のご迷.. 2014. 8. 19.
せっかく - 모처럼, 이왕, 기왕, 힘들게, 선심 써서, 오랜만에... 일본어의 せっかく는 보통 '모처럼'으로 번역되는 일이 많지만, 실제로 우리말에서는 '모처럼'이라는 단어를 せっかく만큼은 자주 쓰지 않는 것 같고, '모처럼≒오랜만에'의 뜻으로 한정해서 쓰는 듯도 하다. 이런 표현들은 어떨까? # 이왕(에), 기왕(에) せっかく買ったんだから、さっそく着てみたら?이왕에(기왕에) 샀으니 바로 입어 보지 그래? # 애써, 힘들게, 일부러, 특별히 せっかくここまで来たんだから、一晩休んでいきなよ。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하룻밤 자고 가라구.※여기서는 문맥에 따라 '이왕(에)/기왕(에)'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 せっかく用意したんだから。食べていけばいいのに。(온다고 해서) 일부러 준비했단 말야. 먹고 가면 좋을 텐데. # 선심 써서, 좋은 마음으로 人がせっかく教えてやるっていうのに、断ることな.. 2013.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