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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만화, 애니메이션8

[만화] 프론트 미션 도그 라이프&도그 스타일 (자그니님 블로그의 학산문화사 도서 이벤트 리뷰입니다.) 프론트 미션이 만화로 나온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 플레이한 지 이미 십수년이 지난, 기억 속 어딘가에 남겨져 있는 조각 같은 것이 되어버려서 그냥 지나치고 말았었다. 하지만 그 조각은 다시 꺼내어질 운명이었는지, 리뷰 이벤트로 책을 받게 됐다. 원작도 종군기자의 눈으로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지만 배경 설정의 역할이 강했고, 결국 주인공은 번처와 인물들이었다. 그러나 본 작에서는 전쟁이라는 상황 자체가 주인공이다. 첫 페이지부터 그 참혹함을 처절하리만치 그대로 보여준다. 원작에서 느꼈던 참상은 마치 CNN에서 보도하는 이라크전을 봤던 것처럼 느껴진다. 앞으로의 전개에 모태가 되는 첫 화 역시 절망 끝에 불씨처럼 남아있는 희망이 가차없이 짓밟히며 끝나.. 2010. 11. 12.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파 참고: 나의 에반게리온 이력 TV판 - 1화랑 제르엘(맞나? 에바한테 먹히는 사도)나오는 화만 봤음 극장판 - 98년에 DEATH&REBIRTH를, 그리고 (무려)2009년에 END OF EVANGELION을 봤다. 겪은 것 좌석 점유율은 90% 이상. 육안으로 봐도 연인보다는 친구 구성이 훨씬 많았다. 여성 그룹보다 남성 그룹이 많아 보였다. 아스카의 너 바보야? 대사가 처음 나올 때 여기저기서 쿡쿡 소리가 들렸다. 내공으로 보아 한 두번 보신 것도 아닐 것 같은데, 그런데 뭐랄까 건담의 카미유 대사쯤 됐다면 나도 그럴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절반이 조금 넘었을 때 뒤에서 어떤 남자분이 나갔다.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지겨워서 도저히 못참겠으니 난 먼저 나가있겠다..였던 듯. 스탭롤이 흐를 때의 좌석.. 2009. 12. 18.
[애니메이션] 피구왕 통키 이나즈마 일레븐 포스팅하려고 캡쳐질좀 했는데, 정작 본 포스팅에는 3개밖에 안 넣어서 올려본다. 녹화해서 보고 보고 또 보고 바퀴벌레가 비디오 테잎에 집 지을때까지 봤었던 애니메이션. 통키와 현진영의 더블 슛 나한상의 스위치 슛. 이 때부터 통키에 제대로 매료됐다. 드래곤볼로 치면 Z로의 전환기랄까.. 카리스마(특히 성우), 필살슛, 뒤의 에피소드까지..최고였던 민대풍. 그런 민대풍을 짓밟은 또다른 카리스마. 태백산. 명백한 라이벌인데 왜 필살슛이 없을까..? (애매한 스카이슛만..) 했던 타이거. 결국 마지막화에 번개슛을 들고 나온다. 그리고 바로 그 명대사. '손끝에서 불꽃을 쏴라 통키!' 슛에 정말 '불꽃'이 붙는 마지막 불꽃 슛. 나에게 어떤 면에서는 굴레를 씌워준 작품이기도 하다. 어째 시나리오.. 2009. 4. 10.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7 마크로스 7을 처음 봤던 건 아마도 94년 무렵, 게임챔프에서 다뤘던 애니메이션 계 뉴스에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크로스 플러스와 마크로스7이 공동제작된다는 소식과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 었는데, 당시의 내가 아는 마크로스는 52가지 게임에 있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횡스크롤 슈팅과, SBS에서 방영했던 '출격 로보텍'(에서 로이 포커가 죽는 장면) 정도였다. 메카닉 디자인만 치면 스페이스 건담 V도 끼워줘야 할까.. 고3 초반 동안은 내 인생에서 확실히 오덕후(오타쿠 말고)였다는 것을 인정한다. 무심코 극장판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를 봤다가 민메이에 완전히 빠져서 몇 달을 보냈다. 비디오를 사서 마지막 장면만 몇 번이고 다시 보는가 하면, 토요일 오후 교복을 입은 채로 용산까지 가서 '마크로스 송 콜.. 2008. 11. 18.
[만화] 기가 도쿄 토이박스 1, 2권 '치열한 게임업계의 생생한 리얼리티' 라는 사이드라벨의 표어는 틀리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치열한' 현실'과 더 많은 지망생들 을 양산할 '마약'을 동시에 품고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혹자는 '리얼리티'라는 것이 작은 회사는 게임도 못 내고 계속 망하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라 실력을 이미 갖춘 사람만 게임업계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할 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겪거나 보아온 바로는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게임 기획자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 아마도 다음의 트리 중 어떤 쪽을 타게 될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A. 순수 개발자 / 디렉터 B. 관리자 / 프로듀서 주인공 중 텐카와 타이요는 전자를, 센스이 이즈루는 후자를 대표하고 있다. 물론 순수 개발자로서 명성을 .. 2008.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