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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문33

[책] 가위바위보:일상 속 갈등과 딜레마를 해결하는 게임의 심리학 '게임이론'에 대해서 처음 들었던 것은 05년 경영학 수업에서였 던 것 같다. 그 해 겨울방학 때 도서 관에서 한참 '게임 아키텍처&디자인'을 읽을 때도 보았고, 2년이 지나 국제관계의 이해 수업을 들을 때도 언급되었고, 이듬해 '라이어 게임'이라는 만화를 보았을 때 다시한번 게임 이론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럼 질문을 한번 해 보자. 게임 이론이란 무엇인가?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니라면 곧바로 대답하기는 힘들겠지만, '죄수의 딜레마'의 예를 들고, 매트릭스를 그리며 설명할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 매트릭스의 개념도 잊은 상태였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개인적으로 내린 게임 이론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상대에 대한 정보가 차단된 상태에서 최적의 전략을 찾아내는 행.. 2009. 10. 23.
[책]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드디어 다 읽었다!! 4년 전 신화와 상상력 수업을 듣던 중 쉬는 시간에 교수님께 '스타워즈의 기원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 조지 루카스가 조지프 캠밸을 받들어 모셨다는 후일담과 함께 추천받은 책. 하지만 받아적은 수첩에는 '천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이라 적어둔 탓에 '천개'로 검색하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천' 으로 검색하면 수많은 책이 나와서 결국 찾지 못했다. 이듬해 도서관에서 발견! 더구나 새로나온 양장본! 드디어 읽게 되었지만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 덮어버린 채로 3주의 대여기간이 지날 때까지 건드리지도 않고 반납했다. 기억나는 내용이라고는 초자 연적인 조력(자)에 대한 내용과, 스타워즈에서는 요다가 그 역할이구나..하는 정도였다. (그러면서 뭔가 신 화 이야기를.. 2009. 4. 29.
[책] 창의성의 즐거움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서 책을 한껏 사려고 하다가, 읽을 수 있는 책만 사자는 생각에 밸런스를 맞춰 세 권을 샀다. 첫 번째 책은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샀다. 두 번째 책은 꼭 읽고 싶다 고 생각한 지 4년 째이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후 2번이나 읽지 못하고 반납했기 때문에 사지 않으면 도 저히 읽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샀다. 세 번째 책은 딱 그 중간으로, 재미있어 보이지만 읽으면서 계속 생 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았다. 첫 번째 책부터 읽으면 두 번째 책까지는 읽겠지만 세 번째 책은 절대 읽지 않을 것 같고, 세 번째 책부 터 손댔다가는 오랜만에 생긴 읽기 욕구가 수그러들 것 같아서 세 번째 책부터 읽게 됐다. 세 번쨰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가 정의하는 창의성은 우리가 보통 생.. 2009. 3. 8.
[책]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출근준비를 하면서 아침뉴스를 보다가 남경태씨의 신간 소식과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개념어 사전이 참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2년만의 신간이라는 것에서부터 관심이 생겼고, 동양 문명은 실패했다는 기본 전제에서 출발한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책을 펴 보니 아니나다를까 저자 서문부터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 하는 서양 문명의 대안이 동양 문명'이라는 최후의 보루조차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의식주 의 대부분은 물론 문화까지 서양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공감할 일이 지만, 정신적인 동양(혹은 우리나라) 문명이 물질적인 서양 문명보다 고상하다며 자기암시 를 거는 거울속의 우리 자신을 지적당하면 반감을 가지게 된다. 우리나라 사회에서 '동양문 명의 실패'등의 정의를 내렸다가는 매.. 2008. 12. 23.
[책] 사랑의 기술 사랑은 기술인가?사랑의 이론현대 서양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사랑의 실천 목차를 먼저 정리해놓고 보니 무슨 온라인 서점 리뷰같지만앞으로 할 이야기들을 위해 먼저 올려놓는다. 어렸을 때 집의 책장에 이 책이 꽂혀있던 것을 본 기억이 있다.하지만 책을 들춰봤자 의미를 알 수 있을 리 없었다. 조금 더 나이를 먹고 호기심이 왕성할 즈음에는 이 책이 무슨 성 지식이 라도 나와있는 책인가 해서 다시한번 들춰보았는데, 결과는 대 실망이었다. 야한 내용 따위는 하나도 없었으니까. 책을 읽기 시작한 뒤로 명저라는 이야기를 이따금 들었고, 얇은 분량에 혹한 적도 있지만, 계속 인연이 닿지 않았다. 시간이 좀 더 지나 몇 달 전 저자 서문에 해당하는 사랑은 기술인 가?를 읽었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사랑의 정의를 지적하면서.. 2008.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