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만화, 애니메이션11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7 마크로스 7을 처음 봤던 건 아마도 94년 무렵, 게임챔프에서 다뤘던 애니메이션 계 뉴스에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크로스 플러스와 마크로스7이 공동제작된다는 소식과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 었는데, 당시의 내가 아는 마크로스는 52가지 게임에 있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횡스크롤 슈팅과, SBS에서 방영했던 '출격 로보텍'(에서 로이 포커가 죽는 장면) 정도였다. 메카닉 디자인만 치면 스페이스 건담 V도 끼워줘야 할까.. 고3 초반 동안은 내 인생에서 확실히 오덕후(오타쿠 말고)였다는 것을 인정한다. 무심코 극장판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를 봤다가 민메이에 완전히 빠져서 몇 달을 보냈다. 비디오를 사서 마지막 장면만 몇 번이고 다시 보는가 하면, 토요일 오후 교복을 입은 채로 용산까지 가서 '마크로스 송 콜.. 2008. 11. 18. [만화] 기가 도쿄 토이박스 1, 2권 '치열한 게임업계의 생생한 리얼리티' 라는 사이드라벨의 표어는 틀리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치열한' 현실'과 더 많은 지망생들 을 양산할 '마약'을 동시에 품고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혹자는 '리얼리티'라는 것이 작은 회사는 게임도 못 내고 계속 망하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라 실력을 이미 갖춘 사람만 게임업계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할 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겪거나 보아온 바로는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게임 기획자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 아마도 다음의 트리 중 어떤 쪽을 타게 될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A. 순수 개발자 / 디렉터 B. 관리자 / 프로듀서 주인공 중 텐카와 타이요는 전자를, 센스이 이즈루는 후자를 대표하고 있다. 물론 순수 개발자로서 명성을 .. 2008. 11. 5. [애니메이션]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루루슈?) 마크로스 프론티어로 오랜만에 내 몸속에 흐르는 오덕의 피-_-; 에 각성하고는, 내친 김에 달려버린 애니메이션. 오덕이고 나발이고 너무 재밌어서 일주일만에 50화를 땡겨버렸다. 뭐 그정도가지고...라고 하실 분이 많겠지만 나는 한 번에 2화 이상을 보기도 힘든 사람이다. 치열한 심리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는 플렘군 표현대로 데스노트를 떠올리게 한다.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악랄하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주인공은 매력적이다. 긴장의 강도가 지나친 데스노트에 비해 이 쪽은 애쉬포드 학원의 에피소드로 적절한 완급 조절을 해 주고 있다. 선라이즈 애니메이션에 으레 나오는 초중반의 발랄한 분위기(?)라서 그냥 웃 으며 속아주자면서 보았지만, 후반에 이 잔잔한 일상은 더욱 비극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그 역.. 2008. 10. 20. [애니메이션] 더 카보챠 와인 군대가기 직전인가 제대 직후였던가..집에서 빈둥댈 시절 봤던 토에이 애니메이션 오프닝 모음에서 우연히 봤던 애니. 일단 주제가가 중독성이 높았고, 뭐랄까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었다. 뒤늦게 이리저리 찾으려 했지만 제목도 이상하고 워낙 매니악할 것 같아 포기했었는데, 알리봐바를 돌다가 우연히 발견...감사합니다 ㅠㅜ 80년대답게 무려 95화. 한동안 심심하지 않겠구나. 그런데.. 대체 난 왜 나 이런것만 좋아하지-_-? 이런 식으로 제일 좋아하는 게 아래에 올라와있어서 그대로 다운로드. 아아 정취여.. 80년대를 풍미했다는 오렌지 로드를 난 왜 2002년에 열광하며 보았을까? 확실히 난 10년 일찍 태어났어야 했다. 모든 애니음악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 ...일이나 해야지. 2007. 6. 30. [만화] 슬램덩크를 이제야 다 봤다. 얼마전 모임장소에 아는 동생녀석과 2시간이나 일찍 가게 되었는데, 그녀석이 게임을 전혀 안 하는 녀석인지라 게임방엘 가도 달리 할 것이 없었다. 그래서 나도 한번도 안 해본 프리스타일을 했는데...결과는 8전 전패. 2:22라는 어이없는 스코어로 지기까지 했는데, 어찌됐건 그 날 이후로 며칠동안 거의 하루에 4~5시간씩은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게임을 하다보니 중학교~고등학교동안 잘은 못했지만 아주 좋아했던 농구 생각도 나고, 그 계기가 된 슬램덩크도 다시 보고 싶어졌다. 다시 처음부터 보면서 의아한 생각이 드는 것이 분명 나는 정말 우연하게도 소년챔프에 첫 연재될 때 봤었고, 그 이후로 나오는대로 사 모으던 사촌형 덕분에 두번째 능남전까지는 어떻게 돌아갔었는지 기억이 났는데, 그 이후에 그저 .. 2006. 1. 1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