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야기/└ 도쿄 라멘탐방기11 도쿄도 시나가와구 카미오오사키(上大崎)의 몽고탄멘 나카모토 메구로점 지난글보기지난글보기 유난히 지난글이 많은 포스팅. 메구로역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서 늦은 오후에 왔다가, 마침 이곳에 항상 줄이 긴 나카모토 메구로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럭키! 점심시간을 좀 넘긴 늦은 오후라 역시나 줄이 없었다.신주쿠점과 달리 완전 전산화(?) 된 메뉴. 매움도가 3부터 10까지 있지만 8할이 매움 8이상.지난번에 먹어본 몽고탄멘은 매움 5였다.주문 후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나온, 새빨간 북극라멘의 모습.돼지고기 건더기에 もやし(모야시, 일본식 숙주나물)가 약간 올라가 있는, 평범한 구성이다. (색깔은 평범하지 않다.) 한 젓가락 들어올리니 고춧가루의 매운내가 확 풍겨온다. 먹어본 감상은..입에 대는 순간부터 씹을 때와 목에 넘길 때까지 다 맵다.물론 매운 것에 내성.. 2025. 1. 6. (번외편) 도쿄도 고쿠분지 시 혼쵸의 수타우동/소바 진고로(甚五郎) 지난글보기춥지만 맑은 겨울날, 주오 선(中央線) 고쿠분지 (国分寺) 역으로 나들이를 갔다. 쿠니타치 역(国立駅)과 비슷하지 않을까 했던 예상은 가볍게 빗나가고, 높디높은 쌍둥이 타워맨션이 반겨주었다. 역 북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니 면 식당 쿠니오(麺食堂くにを) 라는 곳이 있어서 약간 줄을 서고 들어갔다.그런데 식권을 뽑으려고 보니 가장 기본이 되는 라멘이 1,100엔이었다. 개인적으로 라멘은 1000엔 이하의 원가 내에서 승부하는 요리라는 지론이 있는 지라 관두고 다른 곳을 좀 더 찾아보기로 했다. 한 번 관두고 나면 결정하기가 여간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다. 조금만 걸어서 둘러보니 아기자기한 맛집들이 많아서 역시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디나 다 맛있어보여서 좀처럼 고를 수가 없어 곤혹스러.. 2024. 12. 27. 도쿄도 타치카와 시 시바사키쵸(柴崎町)의 라멘 스퀘어(ラーメンスクエア) 지난글보기>>> 도쿄도 타치카와 시 니시키쵸(錦町)의 멘도코로 이노쇼(麺処 井の庄) 지난번 라멘 탐방기에서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된 타치카와 라멘 스퀘어. 바로 그 다음주에 돌격 취재(?)를 감행했다.이번엔 타치카와 역 남쪽출구 방면. 타치카와 역 북쪽 출구는 백화점과 그린 스프링스 등 타치카와 기념공원까지 널찍한 부지에 산책로와 쇼핑몰이 여유롭게 늘어선 반면, 남쪽 출구는 유흥가 및 식당가가 밀집해 있다. 라멘 스퀘어는 그 입구에 있는 상점가 빌딩이라 남쪽의 상점가를 지날 일도 없었다.헌혈간판 아래 라멘 스퀘어 간판이 보인다. 헌혈 룸이 얼마나 크길래 한 층을 통째로 쓰는 걸까? 저녁시간에 배고픈채로 온 참이라 이 시점에서 이미 판단력을 상실했다. 가을 기간한정의 스태미너 메뉴도 프로모션 중. 엔터테.. 2024. 11. 19. 도쿄도 타치카와 시 니시키쵸(錦町)의 멘도코로 이노쇼(麺処 井の庄) 지난글보기 라멘 탐방기를 쓴 것이 무려 4개월 전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6월부터 운동을 조금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해서 라멘을 워낙 안 먹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지났을 줄이야.오랜만에 타치카와에 나가서 반나절 실컷 공부도 했겠다, 오랜만에 라멘을 먹으러 가기로 결정했다. 타치카와 어반 호텔 1층에 있는 라멘 스트리트(딱히 이름은 없지만 이렇게 모인 곳을 으레 그렇게 부르니 대충 붙였다.) 네 곳의 라멘집이 입점해 있다. 카노 에이코(狩野英孝) 때문에 라멘 츠케멘을 보면 왠지 보쿠이케멘을 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 입구에는 간판 메뉴를 보기좋게 딱 정리해놓고 있다. 4곳 뿐이지만 막상 들어가면 어디가 어딘지 잘 구분이 안 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치죠류 간코 라멘(一条流がんこ), 타치카.. 2024. 10. 15. 불이 나도 멈출 수 없는 라멘 지로(ラーメン二郎) 신주쿠 오타키바시도오리점(小滝橋通り店)과 그 방계들 엊그제 라멘집에서 불이 났는데도 손님들이 나가지 않았다는 뉴스가 돌길래 그냥 찌라시인가 했는데, 오늘 그 뉴스가 공중파를 타고 있었다. 헌데 그 라멘집이 라멘 지로 중 (ラーメン二郎) 에서 유일하게 가 본 신주쿠점이라는 것이었다!➡ 포스팅을 쓰는 도중 불이 난 곳은 라멘 지로 가부키쵸점이고 내가 간 곳은 같은 신주쿠의 오타키바시도오리점이라는 것을 알았다. 라멘 지로는 아무리 중심가에서 먼 지점을 가도 줄이 너무 길다. 그 근방의 사람들이 다 모이는지 되려 더 줄이 더 길다. 도쿄에 살면서 여러 라멘 지로를 찾아갔으나 평일 3시 이럴 때에도 20명 이상 줄 서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전부 실패했다. 평소에도 줄을 서느니 그냥 다른 걸 먹는 편이라 20명 이상의 줄은 그냥 논외가 되었다. 집에서 가장 가까.. 2024. 5. 31. 도쿄도 쵸후 시 고쿠료쵸(国領町)의 이시카와야(いしかわや) 지난글보기> 도쿄도 쵸후 시 츠츠지가오카(つつじが丘)의 시바사키테이(柴崎亭) 도쿄도 쵸후 시 츠츠지가오카(つつじが丘)의 시바사키테이(柴崎亭)지난글보기첫 번째 라멘 탐방기에 이어 다시 쵸후 시로 돌아왔다.먼저 이 깔끔한 비주얼의 완탕면을 보자. 마치 봉지라면 표지를 보는 듯 한 이 정갈함. 2017년, 일본에 온 지 몇 달 안 되었을 willucy.tistory.com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양파를 잔뜩 넣은 이 메뉴를 솔직하게 '八王子(하치오지)'를 붙여서 부른다는 점이었다. 양파를 저며서 쫙 깔아주는 것은 먹어본 사람은 모두 아는 하치오지 라멘 특유의 스타일인데, 시바사키테이는 그냥 양파 중화소바라고 하고 있다. 평양냉면을 '메밀면수 냉면'이라고 하면 조금 기만적이지 않은가. 또 다른 날 먹었던 .. 2024. 5. 2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