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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라면 이야기

라면 이야기 34 - 농심 카레범벅의 완벽한 부활! 닛신 앗싸리 맛있는 컵누들 카레맛

by 대학맛탕 2025. 5. 12.

지난글보기<<< 라면 이야기 33. 1년만에 일본에 진출한 맵탱, 맵(メップ) 마늘조개맛(ニンニク貝味)과 흑후추소고기맛(黒胡椒牛肉味) 봉지라면

 

 

지난번에 소개한 닛신 앗싸리 맛있는 컵누들 시리즈가 잘 팔렸는지, 카레맛도 나와 있었다. 시리즈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생긴 만큼 곧장 먹어보기로 결정.

 

270칼로리대인 다른 시리즈에 비해 월등히 높은 344칼로리.

 

걸쭉하게 국물을 내는 카레 고형분과 감자 건더기가 있어서 칼로리가 높은 모양이다.

 

3분의 기다림. 핸드폰으로는 라면 타이머를 켜도 딴짓하다가 까먹는데 워치로 하니 그런 일이 없다.

 

3분 경과. 

 

거의 카레처럼 되는 본가 시리즈와 달리 카레우동같은 국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

 

다른 앗싸리 시리즈와 달리 본가와 많이 멀어진 느낌인데.. 과연 어떨까?



먹어본 감상은..
제목에 이미 스포를 할 정도로, 80년대에 발매되었던 농심 카레범벅의 완벽한 부활!

어떤 맛을 먹어도 베이스 육수의 강렬한 짠맛이 전체를 지배하는 본가 시리즈와 달리, 적절한 비율이 되어 은은한 카레향을 즐기며 먹을 수 있고, 먹어갈수록 맛이 진해져 점점 카레맛이 강해진다. 컵누들 시리즈는 국물을 반 쯤 남기는 편인데, 짜장범벅의 그것처럼 마지막 국물까지 너무 맛있어서 바닥까지 비웠다.

이런! 녹지않은 스프가 바닥에 상당량 가라앉아 있었다. 카레처럼 걸죽한 루가 많이 들어가는 카레라면에 자주 있는 현상이지만, 혹시 제작자의 의도보다 훨씬 덜 짜게 만들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여 맛을 보니 짠맛은 거의 없었다.



어렸을 때 범벅 시리즈를 너무 좋아했었는데, 짜장범벅 외에는 모두 사라져서 언젠가 다시 맛보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카레범벅이 일본에서 완벽하게 부활해서 기쁘다. 케챂범벅도 간접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코스트가 400엔을 넘어버리니 영 내키지가 않는다. 이 참에 케챂범벅도 내주세요 닛신..!

 

 




앗싸리 시리즈에 대한 신뢰는 더해만 간다. 
건더기가 살짝 아쉬우니 이 국물 농도에 건더기를 오리지널 그대로 한 '앗싸리 맛있는 컵누들 디럭스'를 꼭 발매해주기를 닛신에게 강력히 권한다! (마치 미니 왕뚜껑같은 작명)

앗싸리 시리즈는 편의점에서는 팔지 않으니, 일본여행 시 궁금하신 분은 근처의 수퍼(AEON또는 イトーヨーカドー등)를 방문하셔서 찾아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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