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거치며 한동안 엔저가 계속되서 일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라고 이 이 포스팅을 쓰려고 한 지 대략 1년이 지났고, 이제는 엔저도 아니고 일본 부동산도 덜 매력적이 되었지만 아무튼 써 본다.
일본의 부동산 포털 사이트
일본에서는 부동산만을 다루는 대형 포털 사이트가 몇 곳 있는데, 그 중 사용해 본 세 곳을 먼저 소개한다.
리쿠르트에서 운영하는 스우모(suumo, https://suumo.jp/).
리풀 홈즈(https://www.homes.co.jp/)
앳홈(at home, https://www.athome.co.jp/) 개인적으로는 앳홈이 가장 매물을 보기 편하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사실상의 맨션 나들이를 했던 프라우드 타워 무사시코가네이 시티 크로스 (プラウドタワー武蔵小金井クロス)에 물건(物件, 일본은 매물이 아니라 물건이라는 표현을 쓴다. )을 붙여 검색하니, 역시 스폰서 바로 아래에 스우모와 홈즈의 검색결과가 나온다.
함께보기>>> 후츄 시~코가네이 시 나들이④ - 무사시코가네이 시티 크로스(武蔵小金井シティークロス)
후츄 시~코가네이 시 나들이④ - 무사시코가네이 시티 크로스(武蔵小金井シティークロス)
지난글보기역사 바로 아래에 붙어있는 이토 요카도 무사시 코가네이점에서 바라본 맨션 전경. 요카도가 역 바로 아래이니 역사에서 100~200미터정도 되는 셈이다. 사실 위의 사진부터 계속 나
willucy.tistory.com
스우모에서는 5건의 매물이 나와있고
가장 위에 뜬 매물을 클릭하면 공용시설 사진과 평면도가 먼저 나오고
스크롤을 내리면 세부정보가 요약되어 있다.
앳홈은 정보가 적고 널찍널찍해서 조금 보기 편하다.
위의 스우모와 같은 세부정보를 클릭하면 홍보자료같은 공용시설보다 평면도를 가장 먼저 보여주고
세부정보의 상단에도 2층이상, 반려동물 가능, 엘리베이터(저층맨션은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등의 중요정보가 보기쉽게 정리되어 있다.
위에서 소개한 부동산 사이트들은 빼곡하게 정보가 많으면서 레이아웃은 또 가지각색이라 여러 매물을 둘러볼 때는 바로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 번역기를 돌리면 여기저기 퍼져있는 용어를 눈으로 찾아야 하기 때문에, 다음 포스팅의 단어들을 검색(Ctrl+F) 하면 중요한 정보들만 찾아서 알 수 있다.
집 방향 - 向き(むき)
당연히 일본에서도 남향(南向き)이 선호된다.
연식 - 築年(ちくねん)
지은지 몇 년 되었는지의 정보.
세대 수 - 総戸数(そうこすう)
세대가 일본에서도 세대주의 의미로 쓰이는 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총 호수라는 한자어만 봤다.
가장자리 집 - (角部屋, かどべや) / 중간집 - (中住戸, なかじゅうこ)
한국은 가장자리 집이 춥다는 속설이 있는데, 일본은 대부분이 복도식이라 그런지 다른사람이 집 문 앞을 지나지 않는 가장자리 집이 가장 선호된다.
평단가 - 坪単価(つぼたんか)
일본은 실평수 개념이 없어서, 평면도에 표시되는 넓이가 그대로 평 수로 표시된다.
또한 평의 개념이 있긴 하지만 제곱미터가 훨씬 널리 쓰이기 때문에 반드시 병기된다.
한국도 요새는 평보다는 제곱미터를 더 선호하던가?
완벽한 아카이브가 마련된 맨션 리뷰
직접 매물을 찾을 때는 위의 사이트들을 보면 되지만, 이미 거래가 종료된 매물정보는 없다. 있어도 아카이브 식으로 제한적으로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아주 큰 도움이 되는 사이트가 바로 Mansion Review(https://www.mansion-review.jp/)다.
앞서 살펴본 프라우드 타워 무사시코가네이 크로스를 맨션 리뷰에서 검색해봤다.
https://www.mansion-review.jp/mansion/1412408.html
위에서 먼저 본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서 몇 번의 클릭과 알기 힘든 레이아웃을 뒤적여야 하는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요약되어 있다.
이 페이지만 번역기를 돌려도 어지간한 정보를 한눈에 다 볼 수 있다.
단순히 보기 편하고 깔끔한 것 뿐만 아니라, 보통의 부동산 사이트에는 없는 정보를 알 수 있다.
(여기 있는것만 굵은 글씨로 하려는데 하나 빼고 다 굵은 글씨가 되었다.)
・매물 기본정보
・분양 후 가격 등락률
・일본증시와 연동된 가격전망
・분양이후 내놓은 매물의 가격정보 이력
・유저 리뷰(회원가입 및 리뷰작성 필요)
・전 세대 신축 분양가격 (2200엔 유료결제 필요)
이 정도면 데이터베이스로서 거의 완벽하다.
일본의 아파트(맨션)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신 분은 이제부터 구글 상단에 뜨는 정보사이트 대신 맨션 리뷰를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맨션 리뷰의 또다른 특장점은 맨션 리뷰 자체에서 평가한 편차치를 통해 지역 별 맨션 랭킹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 실전편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도쿄 이야기 > └ 아직 남은 도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블헤임에서 미드갈을 향해 달리는 JR 난부 선(南武線) (0) | 2025.03.14 |
---|---|
(2025년 3월) 일본 위스키 가격정보 하편 - 술 전문 소매점 카쿠야스(カクヤス) (0) | 2025.03.12 |
일본에서 팔지 않는 닛카 위스키, 닛카 데이즈(NIKKA DAYS) (0) | 2025.03.07 |
라쿠텐(楽天) 드래곤볼 DAIMA 콜라보 카드 (0) | 2025.03.01 |
인천~나리타 항공사진 상편 - 영종도를 지나 환상적인 암흑을 지나다 (0) | 2025.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