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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

두릅이 2007.07.16 01:55
 서민정과 이민용이 헤어지는 165화를 보고나서 하이킥 끝났다는 회사 동료의 말에 끝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지 않을까요? 했었는데 어제 야근하고 집에 오니 누나가 167로 끝났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어떻게 됐어? 하긴 뭐 몇년 후 모습 나오고 끝날거 같지만..'

 예상은 적중했다.

 1년 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진부했지만, 역시나 그 알맹이는 평범하지 않았다. 범이의 관점으로
여러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방식이 우선 마음에 들었고, 뭐랄까..예상을 벗어나는 모습
으로 에필로그를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민호 <-> 유미의 관계는 아쉬움과 함께 미련을 남겼고, 신지와 민용의 관계 역시 뭔가 뒷이야기가
더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다.
 활약상을 생각하면 잠만 자는 순재나 바뀐 간판 외에는 별다른 에피소드가 없는 해미에게는 약간
아쉬운 끝마무리가 아닌가 싶다. 모두가 개성 넘치지만 개인적으로 재미 면에서는 이쪽이 제일 컸다
고 생각하는데, 160화 이후로는 민용,/신지/민정의 삼각관계에만 초점이 맞추어져서 라스트도 그 쪽
으로 흐른것은 아닐지..

 그래도 민정과 윤호의 재회 신은 꽤나 감동적이였다. 마주친 순간 마치 준비된 만남이였다는 듯한
표정연기가 물을 흐리긴 했지만..(오래전에 추상미와 유준상이 나왔던 베스트극장이 이런 류의 재회
신에서 베스트로 치는데..)

 하이킥을 보면서 하나 느낀 것은 우리나라도 이제는 대중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자란 세대가 만드는
세대로 편입되었다는 점이다. 다양한 패러디&오마쥬가 시도되는 것을 보면 비디오덕후영상 매체에
익숙한 세대가 자신들이 보고 느낀 것을 다시금 표현하려는 욕구가 가득히 느껴진다. 

신화 수업에서 이야기만 나오면 교수님이 흥분에 가득차던, 그래서 마다 쓰여 있는 그리스 영화
'페드라'의 마지막 장면이 박간호사 신에서 오버랩 될때 왠지 전기충격 같은 것이 느껴졌다. 이제 
우리나라도 그런 시대가 됐구나. 게임 쪽은 문화가 형성될 때부터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요 장면에서 나오던 절규의 외침. 60년대 그리스 영화의 장면이란 것을 알까..?


 어쨌든 아쉬움 그 자체다. '이제부터 뭘 보나..'하는 느낌도 꽤 오랫만에 느껴보는 것 같지만..정말
이제부터 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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