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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6

베토벤 - 디아벨리의 왈츠를 주제로 한 33개의 변주곡 흔히들 베토벤이라고 하면 웅장한 교향곡이나 협주곡, 32개에 이르는 장대한 피아노 소나타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말년의 베토벤이 33개나 되는 변주곡을, 그것도 왈츠에 기반한 곡들을 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나도 연극 을 보기 전까지는 그랬다. 디아벨리의 왈츠를 주제로 한 33개의 변주곡(원제: 33 Veränderungen über einen Walzer von Diabelli)은 악보 출판사 사장인 안토니오 디아벨리의 기획에 의해 탄생한 변주곡으로, 사실 디아벨리는 베토벤에게 33개나 되는 변주곡을 요구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작곡한 주제를 토대로 당대에 유명했던 작곡가들에게 1곡씩 변주곡 작곡을 부탁한 후, 그것을 한데 모아 책으로 출판할 생각이었다. 디아벨리가 작곡을 .. 2012. 2. 19.
[연극] 33개의 변주곡 "귀가 먹고, 불치병에 걸리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던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베토벤은 왜, 자신이 '구두 수선공의 헝겊조각(cobbler's patch)'이라고 폄하했던 평이한 왈츠를 정교하고 방대한 변주곡들로 발전시키는 데 집착하게 된 것일까..." 클럽발코니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우연한 기회에 가게 된 연극, 33개의 변주곡. 이 연극을 접하기 전까지는 베토벤이 말년에 변주곡을, 그것도 왈츠에 기반한 곡들을 33곡이나 썼다는 것을 전혀 몰랐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흥미가 일었다. 관심 분야가 편협한 탓에, 난 기껏해야 피아노 소나타나 협주곡 아니면 유명한 교향곡들밖에 몰랐는데... 베토벤이 춤곡이라니, 머릿속에서 잘 매치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현장에서 연주를 라이브로 들으며 연극을 볼 수 있다기에 처음부.. 2010. 10. 31.
보람찬 하루 오랜만에 많은 보람찬 일이 있었던 하루였다. 1. 연극 《33개의 변주곡》 클럽발코니 이벤트에 당첨돼서 이번주 토요일에 보러 가게 됐다! 음악가를 소재로 한 연극이라니... 게다가 곡을 라이브로 연주하면서 연극을 펼친대 >_< 두근두근! 베토벤이 왈츠를 기반으로 한 변주곡을 썼다는 건 몰랐는데, 덕분에 알게 되었다. 재밌게 보고 오겠습니당! 2. JIYOUNG 《LISZTOMANIA》 지용의 솔로 데뷔 음반, LISZTOMANIA를 구입했는데 오늘 배송되어 왔다. 500장 한정 DVD 포함 + 사인 CD를 받았다! 500장 중 1장에만 금색으로 사인을 했다던데... 아쉽게 1/500의 확률에는 당첨되지 못했지만 ㅋㅋ 1달 뒤의 리사이틀을 위해 내일부터 열심히 들어야지! 3. 프로그래밍 공부 다음 달부터 .. 2010. 10. 28.
[연습] 베토벤 소나타 8번 비창 1악장 2008년 여름, 뭘 칠까 고민하던 내게 선생님이 비창을 쳐 보자고 하셨다. 두둥! 그때까지 그렇게 테크니컬한 곡을 많이 쳐 보지 않았던 나는 처음에는 겁을 먹었는데, 치다 보니 빠져들어서 그 더운 여름에 매우 열심히 쳤었더랬다. 곡이 너무 좋아서, 한동안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치는 비창을 찾아서 들었었다. 들으면서 청승맞게 울기도 하고 ^^; http://www.youtube.com/watch?v=Xthu3I_y-bM 연습 동영상이 있나 찾아 봤는데, 끝까지는 아니고 중간까지 연습했던 게 있었다. 첫 부분은 매우 느리지만 1분 30초 언저리부터는 익숙한 빠른 멜로디가 등장한다. 아마 이 부분이 KBS에서 오후에 정규 방송 다시 시작하면서 프로그램 소개할 때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이 아닌가 싶은데... 아.. 2010. 10. 16.
[학원연주회] 2010.7.24.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 피아노 학원에서 수강생들이 모여 조촐하게 여는 연주회. 올해로 3번째다. 나는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을 쳤다. 이번에는 연주회를 앞두고 곡을 연습하던 중, 칠 때마다 손톱이 부러져서 많이 고생을 했다. 깨진 손톱을 깎고, 다시 깨지고, 살갗이 드러나고, 밴드를 붙인 채 피아노를 치고, 밴드가 벗겨지고, 다시 깨지고... 지금까지 피아노를 치면서 이런 일은 없었는데. 무게를 실어서 요령 없이 쳤더니 저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베토벤의 곡은 체력을 요하나 보다. 피아노를 치는 것도 언어를 익히는 것과 비슷해서, 결코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 일인 것 같다. 그저 꾸준히, 성실하게 치다 보면 어느 샌가 피아노가 내게 보답을 해 준다. http://www.youtube.com/watch?v.. 2010.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