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피아노, 클래식12 [독주회] 2010.11.28. 지용 피아노 리사이틀 11월 28일 오후 2시 반,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지용의 첫 리사이틀 《LISZTOMANIA》. 리스트의 곡들로 가득 채운 첫 솔로 음반 《LISZTOMANIA》에 수록된 곡들을 토대로 펼쳐진 연주회였다. 지용의 음반을 처음 샀을 때, 이런 말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앨범 재킷 사진이 너무 강렬해서('허세스러워서'라 말하고 싶은 것을 꾸욱 참으며...) 보다가 푸훗 웃어 버렸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젊기 때문에 마음껏 발현할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냥 재밌어 보였다. 앨범 재킷 전체가 화보집 같기도 하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프로그램북 첫 페이지에는 이런 글귀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 마지막 페이지에는 또 이런 글귀가... '나의 반짝임은 결코 멈추지 .. 2010. 11. 28. [독주회] 2010.11.1. 윤디 피아노 리사이틀 쇼팽 탄생 200주년을 맞아 쇼팽의 곡들로만 이루어진 CD를 발매하고 세계를 투어 중인 윤디! 몇 달 동안 클럽발코니 유료 회원 연장을 깜빡하고 있었던 탓에, 내한하는 소식도 한동안 전혀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알게 되어 부랴부랴 회원 연장도 하고 예매도 하게 되었다. (근데 왜 요즘은 '윤디 리'라고 안 부르고 그냥 '윤디'라고만 부르지? 잘 모르겠다 ^^;)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 역시 모두 쇼팽으로만 구성되었다. 제1부 - 녹턴 Op.9-1, Op.9-2, Op.15-2, Op.27-2, Op.48-1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드 E flat 장조, Op.22 제2부 - 마주르카 Op.33 No.1~4 - 피아노 소나타 2번 B flat 단조, Op.35 - 폴로네이즈 제6번 '영웅',.. 2010. 11. 2. [연습] 베토벤 소나타 8번 비창 1악장 2008년 여름, 뭘 칠까 고민하던 내게 선생님이 비창을 쳐 보자고 하셨다. 두둥! 그때까지 그렇게 테크니컬한 곡을 많이 쳐 보지 않았던 나는 처음에는 겁을 먹었는데, 치다 보니 빠져들어서 그 더운 여름에 매우 열심히 쳤었더랬다. 곡이 너무 좋아서, 한동안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치는 비창을 찾아서 들었었다. 들으면서 청승맞게 울기도 하고 ^^; http://www.youtube.com/watch?v=Xthu3I_y-bM 연습 동영상이 있나 찾아 봤는데, 끝까지는 아니고 중간까지 연습했던 게 있었다. 첫 부분은 매우 느리지만 1분 30초 언저리부터는 익숙한 빠른 멜로디가 등장한다. 아마 이 부분이 KBS에서 오후에 정규 방송 다시 시작하면서 프로그램 소개할 때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이 아닌가 싶은데... 아.. 2010. 10. 16. [협연] 2009.6.28. DITTO Festival - Beethoven No.5(김태형 협연) 지난번에 회사 언니와 함께 '백건우와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의 피아노 연주회를 다녀온 이후로 샤방하고귀엽고훈훈하고풋풋하고바람직한 태형이에게 빠져 버린 나는 이번 디토 페스티벌을 맞아 그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기에 덜컥 예매를 했다. 하하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주도로 만들어진 앙상블 디토도 시즌3을 맞았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다양한 실내악 연주로 구성된 '디토 페스티벌'이 열리게 되었다! 작년에는 앙상블 디토에 피아니스트로 임동혁이 참가했었는데, 사실 작년에 디토 공연을 못 간 게 천추의 한이 되었던 나는 올해야말로 꼭 가야겠다고 다짐에 또 다짐을 했건만 올해는 동혁이가 빠지고 다른 피아니스트가 들어가는 바람에(단지 이런 이유로;;) 마음을 접으려던 찰나! 디토 페스티벌이라는 .. 2009. 7. 1. [연주회] 김정원(外), 백건우(外), 아르헤리치(外) 그간 꽤 많은 연주회를 다녀왔는데 연주회 감상문을 쓰지 않았네요. 사실 그날 돌아오자마자 바로 써야 하는데 그걸 놓치고 나면 쓰기가 힘들어서... 그냥 한꺼번에 간단히 요약해 버릴려구요 ㅎㅎ;; # 09/04/08 김정원과 프라임 필하모닉 생일날 친구를 만나 함께 본 연주회. 충동적으로 지른 연주회이기도 하고 규모가 작아서 처음부터 별 기대는 안 했는데, 그래서인지 재밌었어요. 처음 가 본 마포아트센터도 깔끔했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서 ㅋㅋ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을 어릴 때는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다가 요즘에는 피아노 편곡만 쭉 들었는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들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페르귄트뿐 아니라 노르웨이 춤곡도 오케스트라로 들으니 재밌었어요. (참, 최근은 아니지만 좀 전에 그리그의 .. 2009. 5. 29. [독주회] 2009.4.2. 예프게니 키신 피아노 리사이틀 2009년 4월 2일, 예술의 전당. 예프게니 키신의 독주회에 다녀왔다. 사실 난 키신을 좋아하지도, 잘 알지도 못했는데 워낙 유명한 사람이기도 하고 또 다양한 사람의 연주를 들어 보고 싶어서 회사 언니와 함께 가기로 했었다. (그리고 언니가 키신의 팬이기도 하고...) 예매 당일 모든 좌석 매진... 싸고 좋은 자리를 노리려고 이리저리 재고만 있었던 우리는 크게 뒤통수를 맞았다 ㅠ.ㅠ 결국 이래저래 언니가 애를 써 주셔서 자리를 구했다. (가 보니 뒷자리긴 해도 나쁘지 않았다 ^^)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모음곡 작품번호 75번 - 4곡 줄리엣 - 8곡 머큐시오 - 6곡 몬테규가와 카퓰렛가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8번 B플랫장조 작품번호 84번 - 1악장 안단테 돌체 - 2악장 안단.. 2009. 4. 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