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보고 엑박 360의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딱 동영상에서 본
만큼만 플레이했으니(1시간 정도), 별달리 한 것은 없는데 지금까지의 느낌으로만 말을 하자면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FF9를 발표할때 언급했던 'FF6 이전으로의 원점 회귀'를 노린 게임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다. 음악은 FF7 이후 쓰여진 음원으로 FF7 이전 풍의 악을 만든 기분이 드나 했더니..우에마츠 노부오. 기
본적인 게임 디자인은 완전히 FF7~FF10과 비슷하지만, 어빌리티 관련 커맨드는 굉장히 심플하게 바뀐 느
낌. 이벤트 영상이 게임보다 더 많다고 느껴질 정도인데,
게임을 하면서 '새롭다', '대단하다'는 생각보다는 '반갑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다. 발매 첫 주에 팔아
치운 20만장은 아무래도 나같은 생각이 든 유저들이 아니였을까? 물론 코어한 면이 많이 적기 때문에 라이
트 유저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런 유저들에게는 오히려 별 특징없는 게임이 될 수도 있겠다.
애초에 뭔가 '세상을 바꿀 게임'으로 생각하질 않았고, 그런 식으로 나오기를 바라지 않는 팬 중 하나이기
때문에 블루 드래곤은 그냥 기존의 노선을 유지하는 선에서 쉐어를 넓히는 대작으로, 그리고 정말 폭발적인
변화는 로스트 오딧세이로부터 시작되었으면 좋겠다.(물론 일본 시장 이야기. 북미쪽엔 그다지 큰 반향은
없지 않을까.) 크로노 트리거에서 느꼈던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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