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기가 도쿄 토이박스 완결

[만화] 기가 도쿄 토이박스 1,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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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도쿄 토이박스를 처음 읽고 이 글을 쓴 것이 대략 5년 전. 2년째 번역판 신간이 안 나와서 원 저작자에게 물어보니 출산때문에 연재를 1년쯤 쉬었었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다시 서울문화사 트위터에 물어보니 사정은 밝힐 수 없고 출간은 못 한단다.

재작년 아마존 구매로 7, 8권을 보고 한참 잊고 살다가 몇달 전 완결 소식을 들었고, 현주님에게 구매대행을 거쳐 완결을 보게 되었다.

5년의 세월 동안 게임업계는 참 많이 변했는데 (비록 일본 이야기지만) 그 변화를 대리체험할 수 있다. 초반엔 복선만 깔다가 중후반 메인 스트림이 되는 게임의 폭력성과 그에 대한 규제는 묘하게 우리나라 실정과도 오버랩되기도 하고.

완결편의 에필로그 부준에서 모바일게임 디렉터가 되어있는 모모다 모모를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다시한번 빙의해 주시고..출시 후 모자람을 여지없이 느끼고 있지만 말이다.

매 권 감동을 절절하게 주던 것에 비해 마지막은 모든 갈등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다소 진부한 결말을 택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깔끔하고 훌륭한 마무리라 본다. 완결 당시 트위터 반응도 대략 그랬던걸로 기억.

우리는 게임을 만든다. 그리고 계속 만들 것이다. 이 점을 항상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