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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이야기

[ARC] 스트리트 파이터2 강룡버전 심층 탐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5. 11. 26.
대만산 개조 스트리트 파이터 2(강룡 버전)의 파동권에 대한 고찰

->리드님 블로그의 원전에서 좀 더 깊이 들어가 보았습니다..




' 어제 파이널번 넷플을 처음 해봤습니다. 전부터 벼르고 별렀던 플렘군과의 강룡 대전을 시작! 당연히 캐
릭터는 류와 켄이였고, 1시간 정도 계속 배틀한 결과 강룡의 시스템은 제가 추억하던 것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더군요. 제가 추억하던 강룡의 성질은 대략..


1. 약 승룡권을 하면 장풍이 무더기로 나간다.(대부분의 유저가 아는 사실)
강 승룡권을 하면 유도 장풍이 무더기로 나간다.
2. 던지기를 당했을 때 상대방을 때리면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3. 타이거 어퍼컷을 하면 요가 프레임이 붙는다


대략 이정도였습니다만, 테스트 후에 저 사실들 중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상당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
습니다. 저 요소들은 강룡 세계의 물리 법칙에 의한 결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1시간 여의 테스트를 거쳐
나온 결과를 분석해 봤습니다. (대부분 류, 켄 대전 이야기입니다.) 

 

 

 

 

 


                                오락실에서 강룡을 봤을 때 눈이 번쩍 뜨였던 그 장면.

1. 약 승룡권을 하면 파동권이 무더기로 나간다.(대부분의 유저가 아는 사실)
강 승룡권을 하면 호밍 파동권이 무더기로 나간다.

=> 한 화면에 나올 수 있는 파동권은 10개가 한계이며 2인 대전시 파동권 수를 공유한다.

 강룡의 기본적인 대전 전략은 약 승룡권으로 파동권 10개를 뿌려두고 압박해 가는 것이겠습니다만, C
PS1 기판의 스프라이트 한계 때문인지 한 화면에 뿌려질 수 있는 파동권은 10개입니다. 따라서 그 상황
에서 상대방이 파동권이나 승룡권을 써도 장풍이 나가지 않습니다.



                 대 CPU전에는 이런 압박 작전만으로 충분하지만 대인전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약 승룡권 압박 작전에는 10개로 제한된 파동권을 먼저 선점하는 효과까지 있었던 것이죠. 파
동권이 화면에서 사라지는 순간 승룡권을 다시 사용하는 사람이 기선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위력은
엄청나지만 가드하면 그만인 중 승룡권에 비해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할까요..?

 파동권이 나갈 때의 승룡권에는 파동권, 안 나갈때는 승룡권으로 구분되어 나오는 음성에서 개조사
세심한 배려 또한 느껴집니다

 


2. 던지기를 당했을 때 상대방을 때리면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 모든 경직 때에 필살기를 입력하면 공격할 수 있다.

제가 생각했던 '던지기 쌩까기(가칭)' 는 빙산의 일각이였습니다. 플렘군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모양
이지만.. 어쨌든 이것이야말로 강룡이 다른 개조 버전에 비해 가장 아스트랄한특화된 개조 기판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대 CPU전에서는 CPU는 이 법칙을 활용하지 않지만, 대전시 이 법칙에 의해 강룡은
무조건대놓고비비기공격 중심의 게임이 될 수 있었죠. 말하자면 킹오파99 이후 시리즈의 아머 모드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딜레이를 무시하고 기술을 다시 넣으며 공격해 들어가는 전법이 가능합니다.

'던지기 쌩까기(가칭)'의 비결은 던지기를 당할 때 상대방을 가격하면 데미지를 입지 않는 것이 아니라,
던지기를 당할 때의 딜레이에 필살기를 입력해서 탈출하는 것이더군요. flem군과의 대전에서 서로 승룡
권을 맞추고 또 맞추며 승부를 내는가 하면, 류 vs 류로 동시에 킥 던지기를 입력하니 둘이 같이 구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0.1초 먼저 입력한 제가 졌죠..T.T)

 



                                   넌 이미 죽어있다...같지만 이때 승룡권을 입력하면 역전 가능!

3. 타이거 어퍼컷을 하면 요가 프레임이 붙는다.

=> 타이거 어퍼컷은 타이거프레임이라는 신기술로 거듭났다.

 단순히 불이 붙는줄로만 알았지 음성까지 타이거~~!!! 프레임... 으로 바뀌었을 줄이야..앞서 발견한 승
룡권에 이어 다시한번 그들의 세심함을 깊이 느끼게 된 부분이였습니다. 타이거 프레임은 분명 멋진 기술
이지만 본래 타이거 어퍼컷에는 무적시간이 아주 약간밖에 없기 때문에 1초간 완전 무적인 승룡권에는 무
릎을 꿇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불이 상대 허리에서 나오는 꼴을 보는 달심 기분은 어떨까요?

 그러나..사가트에겐 역시 저력이 있었습니다. 타이거 프레임은 잘만 맞추면 즉사할 수도 있다는 것! 킹오
파도 아닌 스파에서 즉사라니 저도 참 황당했습니다. 타이거 프레임은 약 중 강에 따라 궤도가 변하는데
강으로 하면 거의 켄 승룡권 수준의 각도로 날아가며 불을 뿜어대죠. 타이거 어퍼컷을 맞추면 불이 안맞고
불만 닿을 정도라면 타이거 어퍼컷이 안 맞지만, 둘 다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맞으면 즉사입니다..
요가 프레임이 몇개 뭉친 것인지는 몰라도, 가끔은 불만으로 죽을 때도 있습니다.

  그 꿈의 타이밍을 발견하는 사람은 강룡의 제왕 이 될 지도 모릅니다;
(상대방이 공중에 있을 때, 달심의 늘리기 공격의 카운터로 가능합니다.)

 




SF2 시리즈에서 ROUND 1 FIGHT하는 목소리와 가일의 목소리가 같은 것을 알고들 계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SSF2가 나왔을 때 가일의 목소리가 변한 것을 보고 눈치챘었죠. 그런데 강룡을 해 보고 나서야 CP
S1 때는 ROUND 세는 아저씨가 달심과 사가트 성우까지 도맡았다는 것을 알게 됐군요..

 

 

                   다시한번 외쳐봅시다..

 

 

 

 

 

 

                타이거~~~!!!!!프레임......

 

 

 

                                      무언가 끓어오르다가 급격히 식어버리는 느낌이랄까요..

 

 

 이외에도 초스피드로 이동하는 광속 장기에프나 무한 사이코프레임을 사용하면 조금씩 떠오르는 베가,
백열장손 or 일렉트릭 선더에 계속 기술로 저항하다가 즉사하는 등, 강룡에는 수많은 변수가, 그리고 에
피소드가 존재합니다. 그러니 이제 시시한 대전게임은 때려치우고 강룡 넷플을 하시길 권합니다.

 

 


                                          인생이 너무 짧기에 모든 것을 불태워버린 그들...
                              (기판을 켜면 나오는 메시지입니다.)

 

 

 


                    컨티뉴는 일절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바로 진정한 남자입니다.




이 내용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하신 분들은 트랙백으로 또 다른 기적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