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야기/└ 도쿄 서부 이야기35 마치다 역~ 사가미하라 오오노 역 나들이 상편 지난글보기주제 상으로 이어지는 연재는 아니지만, 같은 날의 시간 흐름대로 이어서 써 본다. 대략 1개월 반의 벼락치기 공부였긴 하지만, 시험이 끝나 홀가분한 기분으로 사가미하라 역으로 떠났다. 시험을 본 하치오지 역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JR 요코하마선을 타고, JR 마치다 역에서 내려 오다큐 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동선이 되었다. 큰 상점가가 길게 늘어서 있는 북쪽 출구와 달리, 남쪽 출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요도바시 카메라 주변이 이렇게 차분한 모습은 또 처음 본다. 남쪽 출구는 북쪽과 달리 플랫폼이 뻥 뚫려있어서 바깥이 훤히 보이고, 밖에서도 플랫폼의 사람들이 잘 보인다. 동쪽의 풍경. 조금만 내려와보니 타마 지역과 비슷한 동네 풍경이 펼쳐졌다. 사가미하라 오오노 역까지는 한 정거장이기도 하고.. 2024. 11. 9. 타치카와 그린 스프링스의 베이커리 카페 R Baker 비오는 어느 주말, 타치카와 역(立川駅)으로 나들이를 했다. 타카시마야 백화점과 시네마 원 사이로 들어가는 고가에서 동쪽을 바라본 모습. 항상 북적이는 곳이지만 비도 오고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한산했다. 타카시마야 백화점 서쪽의 모노레일 철로가 있는 곳이 타치카와의 쇼핑 스트리트 그린 스프링스로 가는 길목이다. 마침 모노레일이 지나가서 바로 카메라를 기동해 찍었으나 구도가 애매해서 거의 보이질 않았다.모노레일은 전차와 달리 지나가는 소음이 거의 없어서 조금 미래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역할만 해 준다. 그래도 찍는답시고 찍으니 이번에는 나무에 거의 가려져 버렸다.찍을 때는 몰랐는데 아랫쪽의 비오는 거리 풍경도 나쁘지 않다. 비가 오긴 하지만 거의 이슬비라서 오히려 주말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풍경. 타마 신.. 2024. 10. 11. 후츄 시~코가네이 시 나들이④ - 무사시코가네이 시티 크로스(武蔵小金井シティークロス) 지난글보기역사 바로 아래에 붙어있는 이토 요카도 무사시 코가네이점에서 바라본 맨션 전경. 요카도가 역 바로 아래이니 역사에서 100~200미터정도 되는 셈이다. 사실 위의 사진부터 계속 나왔는데 못 보고 지나치다가, 이제야 맨션 이름을 읽어봤다. 무사시코가네이 시티 크로스(武蔵小金井シティークロス). 글을 쓰며 지도를 다시 보고 알았는데 무사시코가네이 크로스는 맨션 저층에 있는 3층 규모의 쇼핑몰 이름이고, 이 맨션의 이름은 프라우드타워 무사시코가네이 크로스(プラウドタワー武蔵小金井クロス)였다. 프라우드(PROUD)는 일본 부동산 대기업 중 하나인 노무라 부동산(野村不動産)의 맨션 브랜드 중 하나로, 타워맨션인 프라우드타워(プラウドタワー)말고도 옆으로 넓은 대규모 단지 브랜드인 프라우드시티(プラウドシ.. 2024. 10. 9. 도쿄도 마치다 시(町田市) 나들이② - 다시 찾은 마치다 역 주변 날짜로는 여름이 이미 끝났지만 기온은 전혀 떨어지지 않은 2024년의 여름 어느 날, 마치다역으로 나들이를 했다. 마치다 역의 빅카메라 마치다점에서 한 블럭을 통째로 건너와야 있는 마치다 빅카메라 별관. 아울렛 매장으로 전시품을 싼 가격에 판매하기도 하며, 소프맙도 함께 있다. 이 곳이 위쪽 상점가와 아래쪽 상점가를 잇는 통로로 여러 맛집이 몰려있다. 마치다 역 돈키호테 옆에 생긴 한국요리점 ハンサム. 그렇다. 핸섬이라는 의미다. 함께 먹자! 여러가지 단품요리를 파는 모양이다. 골목을 걸어올라가다 보면 있었던 한국요리점 한베에(半兵衛). 하지만 한국요리에 대한 향수가 그다지 많지 않으므로 여기도 그냥 보고 지나간다. 오랜만에 들러본 나카미세 도오리(仲見世通り). 여전히 소소한 맛집과 낮부터 술마시는 손.. 2024. 10. 7. 후츄 시~코가네이 시 나들이 ③ - 무사시코가네이(武蔵小金井) 역 주변 지난글보기 시작하기 전에, 이번 포스팅은 무사시코가네이 역 주변이 아니라 거의 한 맨션 주변임을 미리 양해 부탁드린다. 기나긴 동네 산책로를 빠져나와 드디어 도로변으로 나왔다.일본 농협(보통 JA라 부른다)에서 운영하는 노수산물 슈퍼 무쨩 광장(ムーちゃん広場)이 보였다. 무사시코가네이 역으로 걸어가는 도중 아까 골목에서부터 보였던 쌍둥이 맨션이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왠지 저 곳으로 따라가면 무사시코가네이 역이 나올 것 만 같은 느낌. 저 타워맨션을 빼면 히노 시(日野市)와 조금 비슷한 느낌의 타마 지역임에도 약간은 도회지 느낌이 나는 길목 풍경.여담으로 지난 분기의 애니메이션 사슴 아이 어슬렁어슬렁 호시탐탐 (しかのこのこのここしたんたん)의 배경이 히노 시다. 일본에는 이런 랜드마크 급 타워맨션이 전철역 .. 2024. 10. 5. 일본 게닌들이 많이 산다는 스기나미 구 코엔지(高円寺) 역 나들이 ③ - 빌리지 뱅가드 코엔지점 지난글보기 코엔지 역 남쪽과 북쪽을 쭉 돌아보니 이미 해가 어스름해지고 있어, 이색 잡화점 빌리지 뱅가드(ヴィレッジヴァンガード)에 가 보기로 했다. 실은 쇼핑 아케이드에서 이미 빌리지 뱅가드를 보았지만, 저길 들어가면 분명 밤이 되어버릴 것이라는 공포에 우선 남쪽출구를 한바퀴 돌았더랬다. 입구부터 동키호테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왼쪽에 보이는 플레이스테이션 ▢△〇✕쿠션이 매우 신경쓰인다. 동키호테와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은 비좁은 스페이스에 빼곡히 들어찬 물건들 때문일 것이다. 1층은 잡화가 대부분이라 여기만 둘러본다면 2층에 서점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겠다. 책을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에 일찌감치 2층으로 올라갔다.이제 완결이 다가온다는 소식에 다른 서점에서도 전용 매대가 많은 편인 최애의.. 2024. 10. 1.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