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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전시

[영화] 트랜스포머 3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7. 2.

4년 전
 첫 작품을 보고 마이클 베이님을 경배했다. 린킨 파크의 주제가도 너무 좋아서 한동안 귀에 달고 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디 워를 보고 참 안타까웠다.

2년 전
 두번째 작품 폴른의 역습을 봤다. (보고나서 쓴 글 링크)물량공세로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1편의 스타일리시는 없었다. 나쁘지 않았지만 이런 테크트리를 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린킨 파크의 주제가는 1보다 더 좋았고 그린 데이의 노래도 작품이었다.

3시간 전
 3편을 1시간 보고 무언가 위기감을 느꼈다. 1시간동안 스펙터클도 없고 스타일리시도 없고 개그도 없고 서사도 없었다.

2시간 30분 전
 3편을 1시간 30분째 보니 블록버스터 클리셰의 향연이 시작됐다. 갑자기 이 영화의 장르가 뭐였는지 분간이 가지 않기 시작했다.

2시간 전
 3편을 2시간째 보고 심감독님의 위대함을 비로소 깨달았다. 4년 전 디 워가 보여줬던 연출을 트랜스포머가 따를 줄이야...

1시간 30분 전
 영화가 끝나고 허망함에 자리를 뜨지 못했다. 2편을 보고 난 뒤의 테크트리 불안을 초월하는 망트리였다. 스탭롤 사이의 개그성 에필로그는 없었고, 은근 기대했던 린킨 파크의 주제가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트랜스포머는 1편으로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 같다. 매트릭스는 1편이 너무 위대하고 2,3편이 아쉬웠다면, 트랜스포머는 2편은 많이 아쉽고 3편은 기억에서 지우고 싶을 정도다.


...트위터에 쓰려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관두고 여기에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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