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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이야기

[ETC] XBOX 360 인비테이셔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1. 2.
 메일함에 얼마전부터 광고를 때리던 XBOX 360 인비테이셔널. 기어즈 오브 워2의 발매일이
5일밖에 남지 않았고, 스트리트 파이터 4 외에는 그다지 흥미가 가는 게임도 없었던지라 별
생각 없었지만, 거주지에서버스로20분이라서단일 콘솔에 대한 팬서비스 행사가 어떻게 치러
질 지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다. 

 1시 시작인데 30분 도착,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고 잠실롯데에 놀러온 가족단위의 관람객
도 종종 있었다. 메인 무대에서는 퓨전국악&비보이 행사가 펼쳐지던 중. 지난해 회사 송년회
때도 같은 무대를 보았는데, (그룹은 다른 사람들) 오늘 본 그룹은 좀 더 비주얼에 치중한 느
낌이 들었다. 황진이 갓은 퓨전국악이라기 보단 비주얼 국악이 아닌가 -_-; 비보이들이 연주
자들과 부딪힐 까 봐 조마조마한 긴장감도 여전.

서드파티의 개별 부스 이외에는 용산이나 국전에서 볼 수 있었던 시연대가 죽 늘어서 있다.

 초대장을 프린트해가면 코인 3개를 준다. 5개를 모으면 3시 이후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증정한다고
떡밥을 뿌려두었으나, 무려 '오늘' 한정-_-. 그럼 그렇지..어차피같이갈사람도없고


 올해 최고의 기대작 스트리트 파이터 4. 플레이로 봐서는 블로킹과 가드&어택(?)을 혼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굵직굵직한 캐릭터와 높지만 좌, 우 이동은 느린(한마디로 고각 점프스러운) 타격감은
스파3과 거의 비슷한 느낌. 다들 류와 켄만 해서 발로그로 했는데, 엑박 아날로그 스틱은 모으기에
훨씬 더 취약하다는 사실만 깨달았다. (그러니까 대략 발렸..)

 데모영상에서는 눈치채지 못했는데, 캐릭터들의 표정이 제대로 살아있다. 줌 인이 아니더라도, 맞을
때 아파하거나 위기를 느끼는 캐릭터의 표정이 드러난다는 뜻. 그 동안의 격투게임들에 있었는지 없
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여튼 확실히 뭔가 다르긴 다르다.

스파3의 일러스트가 그립긴 하지만..


3D화 된 것을 보면 이 쪽이 어울리는 듯 싶다.

 행사로 벌어진 스파4 대회의 결승전은 류 vs 사가트. 이미 게임을 해 본 사람들인지 예선부터 강제연결
콤보가 작렬했지만, 결승전은 하단중킥 -> 파동권만 연발하는 좀 싱거운 경기였다. 사가트가 기본콤보로
띄운 상태에서 타이거 제노사이드스러운 수퍼 콤보를 성공시켰지만 데미지 보정 때문에 실 데미지는 10%
미만이었고, (해설자도 말을 잃었다.) 결국은 파동권 -> 진공파동권의 싱거운 수퍼아츠로 마무리. 그냥
잘 다듬어진 스파3이라고 생각해야겠다. (내주는 것만해도 어디인가ㅠㅜ)

 기어즈 오브 워2는 대형 프로젝터에 7.1ch 사운드의 체험관에서 50명씩 10분 정도 게임플레이 및 데
모를 보여주고 썰렁하게 끝.  기어즈 오브 워 2는 생각보다 (어쩌면 예상대로) 1과 크게 달라진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로커스트 머리를 밟아서 박살내는 액션이나, 포복 액션은 조금 새로웠지만 전체적인 분
위기와 게임플레이는 그냥 1과 동일. 상영을 마치고 나오면 플레이를 해 볼 수 있는데, 그 역시 무덤덤.

시연을 보려고 줄 서 있는 사람들. 하지만 뭐 발매가 5일 남은 시점이라..

7.1채널의 박력 사운드. 화면은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는 크다.

 캡콤은 스트리트 파이터 외에도 바이오 해저드 5와 바이오닉 코만도(Live Arcade에서 쏠쏠했나 보다)의
부스를 마련해두고 있었다. 바이오 5의 데모판 플레이를 보고 최대의 기대작을 이쪽으로 확정. 기어즈 오
브 워2가 대단하긴 하지만, 이동 -> 전투 -> 이동의 진행방식과 '에디터로 짜여진 것 같은'레벨 디자인때
문에 조금 기계적인 느낌이 드는 데에 비해, 이쪽은 몰입도가 훨씬 높아 보였다. 

 동료를 데리고 다니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기본이고, 먼 곳에 먼저 보내놓고 후방에서 지원하는 게임플레
이도 있었다. AI는 좀 더 다듬어져야 할 것들이 보였지만 기대되는 작품. 모든 UI가 실시간으로 처리되도록
변경되어 게임 진행도 스피디해졌다.
 
건너편 건물의 셰바를 돕는 게임플레이. 스나이핑 모드도 활용해야 한다.


2명분의 HP 게이지에 주목. 한 명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데모판의 보스인 복면&전기톱 사나이. (그러고 보니 스플래터 하우스의 부기맨과 비슷하다.)
이 녀석은 셰바만 노리는데, 이 부분의 AI에 조금 문제가 있어 보였다.


 FIFA 09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지만 (10:10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반응은 썰렁했다. 시리즈 팬들이면
모를까 월드컵 기간도 아닌 바에야...이번엔 위닝을 몰아낼 수준이라는 소문은 들었는데..어떤지?
(그러고보니 소문은 항상 그랬는데 결국은 위닝 했던 것 같다 -_-;)

엑스캔버스가 좀 아까웠다. 저기에 스파4나 틀어주지...(..)

소닉 언리쉬드는 개발중 버전이라 화면 오른쪽에 게임 로그가 주루룩 찍혀나오고 있었다 -_-;

 대부분은 이미 발매된 게임들의 시연이라 큰 흥미는 없었고, 위에 언급한 게임들과 UBI소프트의 페르시아 왕자
신작, 콜 오브 듀티 정도가 눈에 띄었다. 행사장이 딱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내부라서 많이 돌아다닐 것도 없어서
자리를 뜨려고 하는데...코스츔 플레이어들이 입장하길래 메인무대로 가 봤다.

 코스프레 쇼는 패션쇼 형식으로, 입장 -> 포즈 -> 사진러쉬 -> 퇴장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P와 2P춘리 등장. 재현도가 꽤 높았다.

포즈를 잡는 모델들과

그것을 찍는 무리들.

소울칼리버4. 쌍절곤 돌리는 게 좀 불안했던 -_-;

라파엘 소렐 등장. 서양인이 하는 코스프레는 왜 잘 해도 어설퍼보일까;;
사진은 없지만 류, 켄은 좀 더 안습 -_-;;

성미나 등장. 노출도가 높아서인지 이 분 꽤 부끄러워하셨다. (어쨌든 셔터세례 작렬)

키가 좀 컸다면 싱크로율 100%이었을 카산드라&소피티아

버파5. 사라는 싱크로율이 높았고, 아오이는 기모노를 입은 '한국인'같았다;

길티기어. (360으로 길티기어 나왔었나??) 옷이나 포즈 모두 굳.

그리고, 이름모를 코스프레; 가족단위 관람객의 눈은 휘둥그래졌고, 플래시가 2배속으로 터졌다.
오늘여기온게아깝지않아!!!

 내일 게임사이트 등에 관련기사 올라오면 자세한 이 분의 자세한 사진을 보시도록..

단독이었지만 바로 전 분들의 포스가 워낙 커서 장내가 조용했던...(아마도 소울칼리버?)

기어즈 오브 워


쿵푸팬더 -_-; (월E는 없으니 다행인가..)

페르시아의 왕자. 남자분 갑빠(?)가 제대로였고, 꽤나 멋졌던 커플.

 내가 나갈 즈음이었던 4시 즈음에는 사람도 제법 몰려서 꽤 분위기가 좋았다. 소규모에, 최신 게임의
시연대가 턱없이 부족했지만, 척박한 우리나라의 콘솔게임 시장에서야 이런 행사가 열리는 것 만으로
도 꽤나 의미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밸리에는 또 복사논쟁이 불거지고 있는데, 이런 행사가 조금
이라도 더 생기도록 나도 정품(새거) 애용해야겠다.

 갈까말까 고민도 좀 했고, 썰렁할까봐 멀리사는 친구들 오라 하기도 좀 그래서 혼자 왔는데, 이런 기회
가 또 있다면 무조건 몰고 와야겠다. 나오는 길에 모 잡지의 A모 기자님 만나서 인사도 하고, J모 기자님
도 인사를 했다. 닌텐도나 소니에서도 이런 행사 좀 열어주기를..(용산&국전에 도우미만 뿌리지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