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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이야기

[ETC] 격투게임 대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7. 29.
라데꾸(나메꾸)의 진실. 에서 트랙백

발음 길이면에서 조금 더 자세히 분석. 해석은 내맘대로이니 믿거나 말거나.


원 기술명에 최대한 가까운 한국 발음을 써 보자.

파동권 -> 하도오켄

 일본어의 ど행은 가장 거센 발음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장음이라 뒤의 '오'를 길게 빼기 때문에
'하도'는 엄청 빨리 지나가는 반면 '도오'는 무진장 길다. 그래서 하도오켄에서 앞의 '하'는 상대적으로
약해져 잘 들리지 않거나 '아' 로 들린다.

승룡권 -> 쇼오류우켄

 왕룡권은 중화영웅의 그 작가가 그린 만화 번역판의 영향인지 100원에 3장짜리 트레이딩 카드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식 설정에는 있지도 않은 기술이였고, 승룡권이라는 기술도 대부분
워류겐, 오유겐 등으로 들리기 일쑤였다.
 실제로 게임에서의 음성을 따라가 보면 '쇼오~류우~켄' 정도가 되는데 앞부분의 쇼는 짧게 끝나는
반면 뒤의 장음 '오'를 길게 빼주기 때문에 쇼가 많이 약해진다. 때문에 '(쇼)오~류우~켄' 으로 들리는
것이다.

용권선풍각 -> 타츠마키센푸우캬쿠

 이쪽도 게임에서의 억양을 따라가 보면 타츠마키는 굉장히 빠르면서도 '츠'와 '키' 때문에 딱딱 끊어서
발음한다. 뒤의 센푸우캬쿠에서도 역시 센푸우~ 하면서 장음 우를 길게 때주기 때문에 타츠마키는
찹!쌀!떡!으로, 센푸우~캬쿠는 두~개 로 들리는 것이다.
 회오리바람을 뜻하는 '타츠마키'를 한자음독 그대로 '용권'(국어사전에 없다)이라고 번역해서 기술명을
'용권선풍각'이라고 하는게 거의 게임잡지의 공식 표기가 되었기 때문에 본래 발음과의 연관성을
찾기는 더더욱 힘들었다고 볼 수 있다.


소닉붐 -> 서니크 부~움

 스트리트 파이터2 시리즈에서 ROUND 1 FIGHT라고 외치는 사람과 가일, 달심, 사가트 성우는 전부
같다. 초기 스파2의 성우진은 전부 개발자들이라고 했는데 이쪽은 ROUND 1 FIGHT를 위해서 외주를
준 건지..분명 'sonic'중 soni까지는 일본인 발음이라고 볼 수가 없는데 뒤에 c를 '크'라고 확실히
발음한다. 아마도 미국이 아니라 영국계 사람을 데려다 쓴 건 아닐까 추측해본다.

사가트 기술들은 동네마다 다를지 모르겠는데 우리동네에서는 '라이거' 가 대세였다.


 킹오파 계열도 이런 식으로 한번 분석해 보고 싶으나 예전에 알았던 잘못 들리는 기술들 음성 링크까지
죄다 걸어둔 사이트도 지금은 없고, 격투게임 대사쪽은 플렘군이 매우 능숙하기 때문에 함부로 포스팅할
자신이 없다....이봐 간만에 포스팅거리 나왔으니 한번 써보지 그래?

그나저나 오로치 야시로의 '얼마나 쓸쓸해요~ 힘내요 괜찮아요~'의 비밀을 풀어주실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