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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이야기

[릴레이] 스트리트 파이터2 캐릭터 바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 21.
어렸을 때 오락실에 광풍을 휘몰아치게 한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2. 그런데 여러분들은
스파2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어떻게 부르셨는지? 이미 고교생 이상이였다면 화면에 써 있
는 캐릭터 이름을 불렀겠지만, 나처럼 당시 초딩이였던 90년대 게임 키드들은 작명 센스
를 발휘할 수 밖에 없었다.

 영어 조기교육 광풍이 몰아치는 요즘 세태를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구나. 그때는 오
락실에 가서 혼났는데 요새 애들은 오락실을 갔다는 것보다 캐릭터 이름을 읽지 못한 걸
로 혼나지는 않을까..?

 어쨌든 당시 나와 우리동네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오피셜이였던 캐릭터 이름을 공개한다.
당시 그 아이들에게는 캐릭터 셀렉트 화면이 이렇게 보였다고 생각해도 된다.



                            하얀도복       때밀이          야수          군바리           칙칙이         손톱

                            빨간도복         여자          근육맨        고무인간         짝눈          김일성


비슷한 추억이 있으신 분은 바톤을 받아주세요. 여기 그림들을 퍼가셔도 되고 그냥 이름만
쓰셔도 되고..다른 동네에서는 어떻게 불리웠는지 궁금합니다.


페미니스트들이 보면 천인공노할 캐릭터명. 그러나 유일한 여자 캐릭터였던 만큼, 달리 부를 이름도 없었다.
오직 여성 캐릭터라는 것만으로 캐릭터성이 부여되던 시절. 나중에 대만 스파만화의 영향으로 '첸리' 가 된
적도 있다.




 '이 자식은 때려죽일 김일성이다' 라는 데에 여지가 없었고, 같이 놀던 멤버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형에 의해
'비손'이 되기도 했다.배경의 투덜대는 아줌마가 얘 엄마다..라는 설은 우리 동네뿐인가?